잠을 설치다 늦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7시 반에 일어나 부랴부랴 집을 나섰습니다.
대축일 미사에 미사해설 전례봉사를 해야 하는데 늦었습니다.
7시 45분에 도착해서 주일미사 전례봉사와 함께 참례를 하였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12.29 제주항공참사로 타계한 김길한 프란치스코 현제의 위령미사가 봉헌되고
신부님께서도 특별히 언급한 미사였습니다.
노을은 미사 시작부터 끝까지 울었습니다.
간단히 간식을 먹고 집으로 오는 길에 이전형집에 들러 약밥 한 덩이를 주고 10시 반에나 출발하자했습니다.
전화가 와 11시에나 출발하자했다는데 10시 좀 넘어 이전형에게서 연락이 와 10시 반경에 떠났습니다.
11시 50분경에 도착해서 4동의 텐트를 오가며 유족들을 만났습니다.
아무래도 유족들이 형수들이다 보니 텐트 안에는 노을과 영자형수의 몫이었습니다.
갑작스런 이별이라 전혀 준비가 되질않아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아직 슬픔에 쌓여 있었습니다.
병관형수는 남들의 시선이 좋지않을까 염려도 했습니다.
혹 미친자들의 악플의 영향이 아니기를......
1시 40분이 넘어 나왔습니다.
엄다의 한 중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장흥읍에 들러 장을 보고 집에 오니 3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새해 첫날이지만 사고의 여파이기도 하지만 아직 혼란에 빠진 정국에 기분이 무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