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vgqv58YzjnY?si=qjWa6u1wYI1XyhqE
그리그는 수많은 피아노용 작품을 작곡했지만 소나타는 이 e단조의 한 작품으로 그쳤다. 피아노 협주곡도 단 한 곡 뿐이며, 모두 20세 때의 젊은 시대의 작품이라는 것이 흥미 깊다.
1862년 라이프치히 음악원에서의 공부를 마치고 귀국한 그리그는 곧 피아니스트 및 작곡가로서 활약하기 시작한다. 다음해인 1863년부터 잠시 동안 코펜하겐에서 살았는데, 이 도시에서 덴마아크의 대작곡가인 게에제(가데)와 친구가 되기도 하고, 정열적인 노르웨이 청년 작곡가 노르드라크와도 사귀게 되었다. 그 다음 해와 또 그 다음 다음 해에는 코펜하겐의 북쪽 교외 10마일 정도 거리에 있는 전원 지대인 룬스테드에 체재했다. 그는 1865년 룬스테드 시절에 이 피아노 소나타를 완성하였다. 계절은 6월 후반이며, 날짜는 불명이지만 그리그가 작곡에 전념한 것은 불과 11일밖에 안 된다고 전한다.
제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 e단조 2/4박자. 소나타 형식.
소나타 형식을 기초로 하고 있으나 상당히 자유롭게 취급되고 있다. 첫머리의 e단조로 개시되는 것이 제1주제로서 잠시 후 병행조인 G장조의 제2주제가 연주되나, 저음에는 언제나 딸림음이 울리고 있는데다가 즉시 다른 음조로 바뀌어 버려서 안정감이 없다. 얼마 안가서 역시 G장조의 경과 주제를 거쳐 전개부가 시작되고 제1주제를 소재로 하면서 기복(굴곡)을 이룬다. 재현부에서는 양 주제가 모두 전과 같은 조이지만 다루는 방법이 바뀌어져 있다. 이후에 경과 주제도 모습을 나타내지만, 제 1주제에 따른 힘찬 코
제2악장 안단테 몰로 C장조 4/4박자. 자유로운 변주 형식.
그리그가 서정적인 악장을 즐겨 사용한 선율적인 소재와 그 변주에 따른 소박한 음악. 최초에 온화하고 아름다운 C장조의 주제가 연주되지만 곧 같은 음조 위에 부주제가 나타나 곡은 다소 기복이 생긴다. 재차 주제가 등장하지만, 이번에는 분산화음의 파형을 수반하고 FF로 연주된다. 이 후에 부주제가 온화하게 연주되며 조용히 끝을 맺는다.
제3악장 알라 메뉴엣 마 포코 피우 렌토 e단조, 3/4박자.
메뉴엣의 주제는 제1악장의 제1주제인 처음 음의 움직임과 같다는 점이 흥미롭다. 트리오는 같은 으뜸음 장조인 E장조, 9/4박米?메뉴엣 주제가 하강 음형에 비해서 상향형이다. 또다시 e단조의 메뉴엣가 최초의 절반 정도의 길이로 재현된다.
제4악장 몰토 알레그로 e단조, 6/8박자. 서주가 붙은 소나타 형식.
먼저 짧은 서주에 이어서 리드믹한 e단조의 제1주제, 이 동기를 받아서 곡이 잠시 진행된다. 곧이어 제2주제가 C장조로 바뀌어서 선율적인 성격을 같지만 이 주제 후에도 발전적으로 경과된다. 전개부는 제1주제를 마음대로 변조시킨 끝에 재현부, e단조의 제1주제에 대해서 제2주제는 같은으뜸음조의 E장조로 바뀌고 있다. 그 후 제2주제의 전개에 의한 코다를 거쳐 프레스토의 템포에 이르러 힘차게 전곡을 끝낸다.
그리그 [Grieg, Edvard Hagerup, 1843 ~1907]
노르웨이 피아니스트·작곡가. 베르겐 출생. 6살부터 어머니에게 피아노를 배우고 12살 때 이미 작곡을 시도하였다. 15살 때 라이프치히와 코펜하겐에서 수학하여 독일 낭만파의 영향을 받았으나, 1864년에는 노르웨이 작곡가 R. 노르들라크의 영향을 받아, 남성적인 장엄성과 힘찬 저력에서만이 참다운 스칸디나비아의 음악정신을 구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뒤의 작풍에 결정적인 방향을 잡게 되었다.
71년 크리스차니아(현재의 오슬로)에 음악협회를 수립하고, 지휘자로서도 크게 두각을 나타내게 되었으며, 31살 때 정부로부터 종신연금 지불이 결정되어 경제적인 여유를 갖고 음악활동에 정진하게 되었다. 80년 크리스차니아음악협회에서 손을 뗀 그는, 베르겐 근교에 살면서 오직 창작에 몰두하는 한편, 영국을 비롯한 유럽 각지를 순회연주하면서 예술적으로 충실한 생활을 하였다. 또 독일 낭만파 음악의 기초 위에 노르웨이 민요·민속무용의 요소를 넣어 노르웨이 국민음악을 수립하였다.
그의 대작 중에는 3곡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비롯하여 피아노 소나타·첼로 소나타·현악 4중주곡 등의 실내악작품도 포함되어 있는데, 알려진 것으로는 a단조의 피아노 협주곡(op.16)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페르 귄트 모음곡(Peer Gynt Suite)》 따위가 있으며, 모음곡 《홀베르그시대(Holberg Suite;op.40)》도 역작이다. 또한 《2개의 슬픈 선율(Elegiac melodies;op.34)》도 매력이 넘쳐 흐르는 관현악 작품이다.
유명한 작품으로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1868)》 《가을에》 《노르웨이 무곡(舞曲)》 등이 있으며 곡상(曲想)은 고아(古雅)하고 우미하며 노르웨이의 민족적 특색이 풍부하다.
글출처: Pianopia, 웹사이트
https://youtu.be/RngSPWxSQM8?si=jnRA0hcxTsAAvd-2
Piano Sonata (Grieg) - Glenn Gou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