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게녀들을 찼던 남자들을 다시 뽑아BOJA!!!!!!! 과연 누가 또 게녀를 차게 될까,,,???
1. 강동원
그는 내가 알바하는 편의점의 단골이다.
"오늘은 머리 묶었네요? 머리 푼 것도 예쁜데."
"아... 네..."
친화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편의점 근처에 있는 대학교에 재학 중이라고 했다. 그는 아침, 점심, 저녁으로 한 번씩 편의점으로 왔다. 고민하다가 사탕만 사는 날도 있고 우유를 사는 날도,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여러가지를 사갔다.
하루는 자신의 친구를 데리고 와서 친구의 손에 아무거나 쥐어주고는 계산해 달라고 했다. 친구는 당황하며 말렸지만 그는 그가 고른 게 무엇인지 모른 듯했다. 내가 계산하려고 그것을 받자 그제서야 발견한 그는 당황했다.
"...콘돔을, 콘돔 골랐네요..."
그는 말을 더듬으며 어색하게 친구의 팔을 때렸다.
"야, 야! 무슨 콘돔을 사냐! 왜 사! 왜!"
그리고는 그는 콘돔을 제자리에 두고 뻘쭘하게 웃으며 주스를 사고 편의점을 나갔다.
오늘 저녁은 그가 고민하더니 사탕을 하나 골랐다. 그리고는 계산된 사탕을 내게 내밀었다.
"이거 드세요."
"저요?"
"먹고... 시간 좀 내 주세요."
나는 사탕을 받았고 그는 내가 사탕을 받자 웃으면서 내게 속삭이고는 편의점을 나갔다.
"고마워요. 우리 내일 봐요."
그리고 다음날 저녁 그는 나를 근처 술집으로 데리고 갔다. 술기운에 취하자 그는 뜸들이더니 입을 열었다.
2. 이제훈
그는 같은 팀 강력계 형사였다.
"이제훈!"
"아오, 깜짝아."
입안 가득 라면을 물고는 놀란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나는 그런 이제훈 옆에 앉았다. 그리고는 초밥을 그에게 내밀었다. 그는 다른 사람들 눈치 보더니 이내 초밥 상자를 열어서 하나를 들었다.
"아, 해."
나는 그의 말에 입을 벌렸고 순간 그가 내 입에 넣어주지 않고 자신이 그대로 먹었다.
"맛있네."
그가 점심, 저녁 다 못 먹었으니 화를 꾹 참고는 억지로 웃었다. 그러자 그는 웃긴 듯 실실 웃더니 나에게 초밥을 먹여주었다. 그와 동갑이라서인지 더 친했고 더 많이 붙어다녔다.
다른 사람들은 우리 둘이 사귀는 거 아니냐고 그랬지만 나와 그는 절대 아니라고 고개를 흔들었다 그리고 그는 나를 보며 작게 웃었다. 범인을 검거하고 가벼운 마음에 술자리를 가질 때도 그는 내 옆보다는 다른 선배의 옆에 앉았다.
"자, 이번엔 누가 걸렸나."
술병의 입구가 나를 가르키고 나는 억지로 술잔을 들었다. 취해서 술잔이 잘 잡히지도 않는데 또 걸렸다. 그리고 내 술잔을 누군가가 가지고 갔다. 그였다. 그가 나 대신 술을 마셨다.
그는 술을 마시며 나를 째려봤다. 빨리 가자는 뜻이었다. 술을 계속 대신 마셔주는 그에게 미안해서 나는 그와 먼저 술자리에서 나왔다. 그는 나를 집까지 데려다 주고는 집에 갔다.
며칠 뒤, 비가 오는 새벽에 범인을 잡는 중에 미끄러져서 다쳤다. 우산을 쓰고 길거리에 서서 다친 곳을 보는데 그가 나타났다.
3. 남주혁
그와 나는 대학 동기이다.
"천천히 좀 먹어, 돼공아."
어이가 없어서 그를 째려봤더니 그는 나의 눈빛에 웃으면서 밥을 입에 넣었다. 어느순간 그는 나를 돼공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돼지 공주의 줄임말 돼공이. 잘생겨서 여자들도 많이 꼬이는데 도대체 왜 나한테만 그러는지 모르겠다.
"우리 돼공, 오빠랑 피방 고?"
남자들도 많은데 도대체 왜 나한테만 피시방을 가자는지 모르겠다. 그와 피시방을 가면 그는 항상 오버워치를 하고 나는 크아를 했다. 그리고 그런 나를 보고 비웃는 건 그다. 사람들은 우리를 보고 돼공과 돼공 주인이라고 부른다. 우리의 별명을 처음 들은 사람들한테 딱히 설명 안 해도 모두들 이해한다.
"돼공, 삐쳤어?"
"꺼져라. 진짜."
내가 정색하고 말하자 그가 품에서 초코바를 꺼내더니 내게 쥐어줬다. 금방 화가 풀려서 초코바를 먹는데 자꾸 그가 나를 보고 웃었다. 죽는다, 남주혁. 그는 나의 말에 앞으로 시선을 돌리고 걸어가더니 뒤로 돌아서 나를 다시 쳐다봤다.
꽤 진지한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이따가 나 좀 보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몇 시간 후 그가 나에게 문자를 했다.
[나와]
[나 지금 네 집 앞이야]
나가자 그가 서있었다.
4. 하정우
그는 돈만 주면 사람을 죽이는 조직의 사람이었다.
"당신, 독립운동가군."
"여기에 숨어있는 것을 말하지 않을 테니 도망가시오."
나는 그의 배려에 의문을 품고 기차 밑으로 몸을 내던졌다. 잡초들 사이로 떨어져 많이 다치지는 않았고 발만 조금 다쳤다. 지나가는 기차를 바라보니 그가 나를 계속해서 쳐다보고 있었다.
그렇게 그와 나는 만나지 않았을 거 같았는데 미라보에서 또 다시 만나게 되었다. 중국 경찰들이 테러범을 찾으려고 미라보에 오게 되고 나는 커피잔만 들고 있었다. 들키면 끝장이다. 생각이 멈추지 않는데 그가 내 옆으로 와서 나를 껴안았다.
"여보, 여기 커피는 맛있지 않소?"
나는 그에게 무슨 짓이냐고 눈빛을 보냈지만 그는 경찰들을 시선으로 가르키며 내게 제스처를 취하라는 뜻으로 눈을 마주쳤다.
"그러네요. 여보."
나는 그에게 기대었다. 그렇게 경찰들은 미라보를 떠났고 나는 그에게서 떨어졌다. 그는 나의 옆에 앉았다.
"어쩌면 운명인 거 같지 않나."
"가던 길이나 가시죠."
그러나 그는 나와 계속해서 눈을 마주쳤다. 그와 계속 마주쳤다. 이쯤되면 운명이 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그에게 다른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그도 나와 같은 감정일 거라고 생각했고, 그를 사랑했다.
어느날 그는 나를 품에 안으며 말했다.
"내일 이 시간 미라보에서 다시 만납시다."
1. 강동원
"제가... 편의점에 가서 치약도 사오고 린스도 사오고."
"그래서 친구들한테 욕 많이 먹었었거든요."
"너무 좋아해서 또 보고 싶어서 그랬어요."
"우리 진지하게 만날래요?"
그는 숙였던 고개를 들고는 나와 눈을 마주쳤다. 그의 눈빛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에게 웃어보였다.
2. 이제훈
그는 내 앞으로 와서 섰다. 그리고는 다친 나의 모습을 보고는 숨을 참았다가는 내게 말했다.
"네가 다치면 내가 더 걱정한다는 거, 너도 잘 알잖아."
"내 옆에만 있어 줘."
그리고는 그는 나를 품에 안았다. 조금의 정적이 흐르고 그는 나의 어깨를 잡고 다가왔고 나는 그와 입을 맞추었다.
3. 남주혁
"추운데, 들어와."
나는 그를 집으로 데리고 왔다. 그는 무슨 생각을 그리 하는지 진지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그는 대뜸 다가와서는 나를 껴안았다.
"돼공아."
"우리 사귀자."
"나 널 안고 있으며 설레고, 널 보면 기분이 이상해."
4. 하정우
그는 미라보에 나타나지 않았다. 사람들의 소문에 의하면 하와이피스톨, 즉 그는...
죽었다고 그랬다. 며칠이 지나도 그 시간에 계속 미라보에 갔지만 그를 만날 수 없었다. 나중에는, 아니면 다음 생에라도 그를 만날 수만 있다면 언제든지 그를 기다릴 텐데. 눈을 감고 꿈을 꾸면 그가 나타난다. 다음 생에는 꼭, 그와 만나기를 생각한다.
<차기에는 게녀들한테 너무 미안해서... 넷 다 사랑은 하네여,,, 슬슬 싱크빅이 딸리는데 보고 싶은 관계 (방송국 선배-후배) 머 이런 식으로 적어주면 좋을 거 같네욥,,,,,, 즐찾도 너무 고맙고 댓글도 봐줘서 너무 고마워 게녀들!!!
그리고 사실 어제 잠들어서 글을 못 올렸어 ㅠ 혹시나 기다린 게녀들한테는 미안해 혹시나...ㅠ 복금은 불펌 위험 때문에 못 풀어 미안해 게녀들...>
1 하려고 하다가 1이 종교 권할까봐 3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너무 걱정이 앞섰넼ㅋㅋㅋㅋ 어쨌든 좋다.. 좋구나..
강동원 오예
동원찡..? 주혁이..? ㅠㅠ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