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차차웅은 혁거세의 아들이라고 되어 있지만 꼭 그렇다고만은 볼 수 없으며, 거서간이라는 칭호를 쓰지 않은 걸로 보아 다른 계통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차'자가 두 번이나 들어간 걸로 보아 혁거세의 No.2였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전에 여기에도 올라왔던 여인왕국 이야기도 있었지만, 꼭 그걸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박혁거세는 무덤이 5개입니다. 즉 다섯 조각으로 쪼개져 죽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신라'의 국세는, 박혁거세 때의 국세와, 남해차차웅 때의 국세가 완연히 차이가 납니다. 비교하자면 고려와 반도조선 정도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이후 '법흥왕' 때까지 그저 그런 소국으로 남습니다.
주몽도 소서노에게 옹립되어 왕이 되었다가 배신 때린 인간이란 말이 파다합니다. 소서노의 은혜를 입어 왕이 되었으면 소서노의 아들 비류에게 왕위를 물려주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숨겨 놓은 자기 아들에게 왕 자리를 물려 주었습니다.
소서노는 주몽과 싸워 봤자 남 좋은 일만 시킬 것이라고 판단하여 떠난 것으로 보이며, 그녀가 새 나라를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주몽의 힘이 그것을 막을 만큼 강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소서노를 따르던 이들은 계속 고구려에 '소노부' 라는 세력을 존재하며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하게 됩니다. 소서노의 힘이 그만큼 대단했었다는 뜻입니다.
이것으로 볼 때 주몽도 그다지 큰 인물은 못 되었던 것 같고, 소서노의 남편으로 들어갔다가 나라를 뺏은 인물인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냥 단순히, 박혁거세가 환웅 다음의 '차웅' 을 칭하자, 그 No.2인 남해는 '차차웅'을 칭했던 것 같습니다. 박혁거세가 죽었을 때 그 아내인 알영도 죽었는데, 남해가 자기 부모를 죽일 만한 위인이었으면 하늘의 뜻을 받들 만한 자는 못 되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박혁거세도, 자기 바로 밑에 있는
첫댓글 차차웅에 대해서는 삼국사기에도 해설이 나옵니다.... 차차웅은 "자충"이라고도 하고, 방언으로 무(무당)이라 한다....세상사람들은 무당으로 귀신을 섬기고 제사를 지낸다.... 신라초기에는 신정일치의 시기가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냥 단순히, 박혁거세가 환웅 다음의 '차웅' 을 칭하자, 그 No.2인 남해는 '차차웅'을 칭했던 것 같습니다. 박혁거세가 죽었을 때 그 아내인 알영도 죽었는데, 남해가 자기 부모를 죽일 만한 위인이었으면 하늘의 뜻을 받들 만한 자는 못 되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박혁거세도, 자기 바로 밑에 있는
자가 자기를 죽일 마음을 품게 한 것 자체가 성인은 못 되었다는 뜻이며, 또 남해의 역심을 읽지 못한 것으로 보아 대단한 능력도 없었던 듯합니다.
네... 혁거세를 성인으로 보는 것은 무리지요. 알에서 태어났다...함은 조상이 누구인지 혈계를 숨기기 좋은 방법이고, 13세에 왕위에 오른다는 것도 그를 필요로---혹은 꼭두각시로---하는 무리가 있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