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팬들이 선수의 개인능력이 드리블을 잘 치는 능력이 곧 축구의 개인기라고 생각하시는 거 같아서 제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우선 드리블이란? 무엇인가? 드리블이란 동료에게 연결하지 않고 스스로 자기가 원하는 위치로 볼을 옮겨 가는 기술이죠.
본론으로 들어 가서 현대표팀에서 좁은 공간에서의 드리블을 가장 잘 치는 선수는 뭐 군말할 것 없이 "최성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공간이 넓은 곳에서의 드리블이란 것은 스피드가 빠른 선수라면 단순히 쳐 놓고 달리는 것만으로도 1~2명 정도 재친다?는 건 크게 어려운 기술이 아니죠 (수비는 수동적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인 듯) 때문에 드리블을 잘한다는 건 좁은 공간에서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드리블 능력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성국"이 현국대서 2인자라면 서로운 선수 같구요. 하지만 중요한 건 드리블 기술이란 건 축구에서의 개인능력 중 한가지 요소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드리블만 잘 치면 잘하는 선순가?? 그렇진 않죠!
실제 히바우도 같은 선수들 드리블을 못 쳐서 클럽에서 외면 받은 게 아닙니다. 현대 축구에선 동료 선수를 활용할 수 있는 조직력이 뒷받침 되지 못하면 제 아무리 잘 치는 드리블이라 해 봤자 비효율적인 공격 방법이 될 뿐이죠. 유럽 축구의 요즘 현황을 보면 드리블이던 뭐던 단순하게 플레이 하지 못하는 선수들은 인정 받기 힘듭니다 최대한 간결하게 목표인 골로 연결할 수 있는 선수들이 결국 빅리그에서도 살아 남는 추세고 그런 현상은 대부분의 감독들이 그런 성향의 선수를 선호하면서 부터 차츰 변화해 온 거 같습니다. 과거에 테크닉이 우수한 선수를 선호 했던 것과는 대조적이죠.
하여간 이런 제 생각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좋은 비교대상이 바로 "이천수"와"최성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울산에서 함께 뛰었을 당시를 떠 올려 보면 분명 드리블 능력만 놓고 봐선 확실히 "최성국"이 낫습니다 하지만 이천수와 최성국을 놓고 누가 팀 공헌도가 높냐?? 누가 더 축구를 잘하냐?를 평가 한다면 전 고민할 것 없이 "이천수"라고 말씀드립니다. 결국 드리블이란 것 또한 골을 넣기 위한 하나의 과정일 뿐이죠. 실제 이천수의 플레이를 보면 굳이 드리블을 치지 않고도 수비수의 테클을 피해 인프런트로 휘어 찰 수 있는 각도일 경우 지체 없이 크로스를 올려 주지 쓸데 없이 드리블을 치진 않습니다.
물론 어떤 게 좋다?고 결론 지을 순 없습니다! 그 건 선수 개인의 성향이니까요 하지만 분명한 건 제 아무리 드리블을 잘 치고 다녀 봤자 결과적으로 정확한 크로스 혹은 슈팅으로 연결 시키지 못하면 결국 팀 플레이만 저하 시키고 체력 소모만 부추길 뿐 비효율적인 축구가 될 가능성이 높죠.
결국 드리블을 치는 이유는 자기 각도에서 제대로 된 패스나 슛을 연결할 수 없을 때 그런 각도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드리블을 치는 거지 단순히 드리블로 수비수를 재치지? 위해서 드리블을 시도하는 건 매우 위험한 발상이죠 한마디로 드리블 역시 정확한 패스 혹은 정확한 슛을 만들기 위함이 목적이어야지 드리블을 위한 드리블이 되어선 곤란하단 뜻이죠.
얘기를 하다 보니 딴길로 샜는데요! 다시 이천수와 최성국 얘기를 하자면 실제 울산에 있을 당시 누가 더 공격 공헌도가 높았냐? 이천수라고 위에서 밝혔었죠. 그 발언에 대해 근거를 대자면 이천수는 분명 최성국 보다 좁은 공간에서의 드리블은 약합니다. 하지만 이천수가 훨씬 더 많은 공격 찬스를 만들고 더 많은 크로스를 연결해 주죠.
왜 그런 결과가 나오냐면? 이천수는 본인이 멋진 플레이를 하려기 보단 매우 효율적인 축구를 시도 합니다. 동료 선수를 활용할 줄 알고(현대 축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능력!) 또 동료 선수들이 패스를 연결할 때 발군의 활동량으로 대단히 많은 패스를 받아 주죠 또 이천수는 굳이 드리블을 치지 않고 크로스를 할 수 있는 상황에선 무리해서 드리블 하다 뺏기는
장면을 왠만해서 연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짤라 들어오는 공격수에 최대한 맞춰서 연결해 주는 스타일이고 그 것이 수비수에 걸리더라도 상대하는 입장에선 드리블을 많이 치는 선수 보다 오히려 위협적인 게 사실 입니다. 드리블을 치는 선수는 파울로 끊을 수 있지만 막 바로 크로스로 연결하는 건 파울로 끊기도 힘들고 공격수의 타이밍에 맞추기 때문에 공격수들이 짤라 먹기도 편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드리블을 자추 치는 선수들은 본인이야 멋있어 보일지 몰라도 결국 그 걸 받아 주는 선수들 입장에선 상당히 힘들죠. 공간이 있을 때 넣어 줘야 쉽게 득점하는 데 수비수들 다 갖춰 놓고 동료들 타이밍 까지 다 뺏어 놓고 패스 올려 봤자 좀 처럼 좋은 크로스 장면을 연출한다는 게 말 처럼 쉽지 않겠죠.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드리블 기술로 수비수를 잘 따돌리는 선수는 분명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반면 단점이 되기도 한다는 겁니다. 화려하게 드리블을 잘 치고 다니는 것만이 잘하는? 축구다? 그 건 아니란 거죠. 물론 초,중학교 축구에서야 그렇겠지만 성인 축구는 다릅니다.
p.s
드리블을 왠만해선 잘 사용하지 않는 베컴의 잉글랜드서의 공격 공헌도를 보면 알 수 있는 듯 물론 어느 게 낫다?? 그 건 모르죠 선수 개인의 성향이니까요. 하지만 단순히 화려하게 드리블을 잘하는 것만이 잘하는 축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d
전혀 잘모르시네요 1~2명을 쉽게 재친다는건 말도안됩니다 수비방식을 배운사람에게 1명 제끼는것도 쉽지않습니다 스피드가 빠르다고 해도요 ,그리고여 쓸대없는 개인기가 절대아닙니다 자기편 공격선수가 자리를 못잡았을떄 개인기를 해서 개인기를 하는동안 공격수가 들어오거나 자리를잡으면 알맞게 패스하는거죠
그리고 개인기라는건 수비수한테는 상당히 위협적입니다 , 아마 글쓰신분은 축구를 전문적으로 오래동안 안하신분 아니면 수비경험이없는 분같은대 제가 중학교떄 일본원정도가고 여기저기갔습니다 어느정도 축구에대해 압니다 , 개인기라는건 너무 쓸대없이하는건 안좋지만
최성국처럼 자꾸 돌파하고 그런 행동을 보이다보면 수비수가 부담이가서 실수가 잦아지고 상대방이 어느정도 위축이됩니다
그리고 사실 이천수 크로스가 그다지 좋다고 보긴 힘듬니다 정확한것도아니고요 뻇기기도 잘뻇깁니다 , 크로스로 따지면 최성국이 한수 위일수도있겠군여 패스나 크로스는 최성국이 지금까지 보여준 기량으로는 한수위 라고 말해드리고싶네여
사실 최성국과 이천수를 비교하는건 좀그렇다고보고 개인기 돌파가 위협적인사람이 있으면 자신의 팀원들의 사기가 높아집니다 이건 확실하고여 , 자신감도 왠지모르게 가져지고 게임을 자기팀 경기로 어느정도 이끌어갈수있고 상대방에겐 심리적으로 압박이감니다
뭐 당연한 소리긴 한데.... 그러나, 이천수는 패스도 잘 못합니다. 도무지 정확한 패스하는것을 못봤습니다. 이는 이천수가 개인기가 부족하다는 말입니다. 이천수가 스페인리그에서 큰선수가 되려면 기본기를 기초부터 더 쌓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에 비해 최성국의 패스는 정확한 편입니다. 최성국이 드리볼이 뛰어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최성국하는경기랑 이천수하는 경기랑 잘보세요. 패스의 질이 다릅니다. 참고로, 저도 축구부출신입죠. 일본에서 원정온 팀이랑 해서 우리가 졌지만.....
효리비님은 최근 이천수경기를 많이 안보신 모양이군요.보시지도 않구서 이천수가 어떻다 그렇게 단정지으시지 마시죠.정말 님이 축구부 출신인지 의심스럽습니다.
드리블 필요없고 공만 잘차면 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