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잡지 보다보면 탄성이 절로 나올때가 많죠. 이런 아이디어도 있었구나. 요렇게 해도 예쁘네. 이건 별로네. 오오, 이건 딱 내 스타일이야!! ... 그럴때마다 비슷한 취향을 가진 친구랑 같이 보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생각해요. 이게 예쁘지 않니? 그거보다 난 요 소품이 맘에 든다.... 그런 생각에서 이웃님들과 잡지책 같이보는 카테고리를 만들었어요. 저랑 같이 봐주실거죠? ㅎ Art&Decoration은 딱 제 취향의 잡지예요. 쫙 잘빠진 쇼윈도같은 Elle DECO도 눈길을 사로잡긴 하지만 옛것, 빈티지, 앤틱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이 책이 더 보물같네요. 자연스러운 것들과 낡은 것들, 거기서 어떻게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뽑아내는지, 그 안목이 보통이 아니거든요. 저는 이렇게 '살다보니 이루어진듯한' 인테리어를 좋아해요. 디자이너가 머리속에서 구상해서 배치해놓은게 아니라 살다보니 이 액자는 여기에 걸게 되었고, 살다보니 저 랜턴은 저기에 놓게 되었고... 이런거요. 그런게 이 책 안에 잔뜩 있어요. ㅎ 며칠전 TV에서 '가장 프랑스인의 맘에 든 집'이라는 인테리어/건축 특집 프로그램을 했어요. 후보에 올라온 전국각지의 예쁜 집들을 시청자들이 인터넷 투표로 순위를 매겨서 발표하는 것이었죠. 정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아름다운 집들이 많았는데, 재미있었던건 순위가 높아질수록 건축가의 작품이 아니라 집주인이 지역색을 살려서, 옛것을 보존하며 거기에 어울리는 인테리어를 한 집들이 대부분이었다는 거예요. 낡고, 직접 공사하고, 낡았어도 그냥두고... 프랑스인들이 옛것을 잘 지키긴해요.(동네 벼룩시장이 매번 흥하는것도 그런 이유일거예요) 하지만 굳이 프랑스인이 아니라고해도 사람의 손때와 이야기가 가진 아름다움에 저항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거예요.^^ 오늘 함께보실 잡지는 A&D 482호. 2012년 10월호입니다. 115주년 특집이예요. 푸른색 커버도 넘 예쁘지요?
프랑스는 잡지의 왕국이기도하지요. 종류도 정말 다양하고 볼만한 내용도 많아요. 그래도, 115년 된 당당한 현역!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옛 커버 중에 이런것도 있네요. 인상주의 회화작품같아요.
인더스트리얼 풍의 데코에 낡은 리넨 클럽소파. 그 위에 레드라인이 돋보이는 블랭킷이 서로 너무 잘 어울려요.
이런 다 낡아빠진듯한 메탈박스도 예쁘지요. 근데 알리네아 제품. ㅎ
욕실용품들. 병 예쁘지요?
저는 요새 타피스트리 자수의 매력에 빠지고 있는데 옛날 건축물인 Hotel de la Marine에는 이런 타피스트리가 걸려있다네요. 직접 보고싶어요.
전부터 꼭 하고 싶었던 인테리어예요. 저렇게 꽃 액자를 잔뜩 모아 벽 한쪽 장식하는거요. 그런데 꽃 액자를 모으기가 넘 힘들어요. ㅎ 제 딸은 저의 이런 하소연에 자기가 그려주겠다고하네요. 꽃 보고 그리면되지 뭐. ㅋㅋ
완전 어질러져있는것 같은데 넘 예쁘지 않아요? 왜 저는 똑같이 어질러도 예쁘게 어질러지지가 않는걸까요? ㅎㅎ
블랙 스트라이프가 포인트인 소파.
저는 앙상한(?) 다리의 저 소파도 좋아요. 누빔버튼(?) 장식을 좋아하니까요.
요런 소파도 빈티지해서 좋구요.
이번에는 부엌 특집. 내추럴한 분위기가 참 따스해보이죠?
저 가구는 정말 탐나네요.
블랙컬러 주방가구도 그냥 블랙이 아니라 자연스레 낡은 흑판같은 블랙. 옆에 걸어놓은 토르숑이 분위기 팍 살려줍니다. 바닥타일도 예쁘지만 싱크대앞에 같은 타일 붙인거 보이세요? 멋진 센스예요.
이 집은 멋진 집 소개 코너에 나온 집인데 분위기는 심플한데 방방마다 샹들리에가 넘 근사해요.
소박하고 심플한 느낌의 부엌에도 저런 샹들리에를 거니 스타일이 확 사네요.
가운데 스트라이프 쿠션. 어디든지 잘 어울리네요.
양쪽 사다리가 멋집니다.
여기도 스트라이프 리넨 쿠션.
여기도요!
이런 부엌도 예쁘지요. 조로록 걸려있는 냄비형제들. ㅎ 저 가구 색깔은 저희집 거실벽 색깔과 비슷하네요. 제가 좋아하는 색.ㅋ
의자 커버링이 맘에 들어 사진 찍었어요.
여기서는 저 전등.
잘하면 따라 만들 수도 있을것 같은데 말이죠. 누가 한번 시도해보시고 방법 좀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저는 오늘부터 병 모을라구요. ㅎ
빈티지/인더스트리얼 풍을 대표하는 철제 캐비닛입니다. 저거 하나 언제쯤 득템할 수 있을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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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작은 다락방- 쁘띠 그르니에 원문보기 글쓴이: 애플버드
첫댓글 좋은 자료들 너무 완전 감사합니다. 똑같이 어질러도 예쁘게 어질러지지않는다는 표현 100 % 동감 . ^^
그쵸? ㅎ 잡지책처럼 막 어질러도 예뻤으면 좋겠어요.
빈티지한 느낌의 가구들과 인테리어 정감 가네요~~ 예뻐요~
저도 빈티지를 참 좋아해요. ^^
잡지 정말재밌게같이봤어요 놀랍도록 뛰어난 인테리어네요
잘 보셨다니 기쁘네요. 댓글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