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많아? 중년 여성의 심부전”… 최악의 식습관은?
너무 짜게 먹으면 심장에 부담... 고지방 음식도 줄여야
입력 2024.03.17 11:35 / 코메디닷컴
온몸에 피를 공급하는 심장이 망가져 혈액(특히 산소) 공급이 끊기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바로 ‘심부전’(心不全)이다. 심장의 기능이 완전하지 않다(부전)는 의미다. 심장병의 종착역이라 불린다. 심장 기능이 뚝 떨어진 상태에서 심실성 빈맥이 나타나면 치명적일 수 있다. 예기치 않게 부정맥이 발생하여 갑자기 사망하기도 한다. 심부전에 대해 알아보자.
2022년에만 진료 인원 17만 명… 50~60대 여성 특히 주의해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에만 심부전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이 16만 9446명이나 됐다. 2018년(13만 2729명)보다 27.7% 늘 정도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갱년기로 고생하는 50~60대 환자가 4만 3010명이나 돼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진료를 한 사람 중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여성은 60대 중반에 접어들면 심부전이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돼 50대부터 대비가 필요하다.
왜 생기나?…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스트레스 등이 출발점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혈관병이다. 고혈압, 고지혈증 등으로 인해 혈관에 중성지방이 쌓이고 수축하면 심장에 부담을 준다. 심장 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의 일부 또는 전부가 막히면 협심증, 심근경색으로 진행한다. 급성으로 혈관이 막히면 심장근육 일부가 죽게 되어(심근경색) 심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된다. 위험 요인은 고혈압, 고지혈증 외에도 혈관을 수축시키는 흡연과 스트레스, 비만, 운동 부족, 노화 등이다.
증상은?… 유난히 숨 차고, 발목 부종, 만성 피로 등
계단을 오를 때 같은 나이 친구에 비해 유난히 숨이 차는 증상이 생긴다. 심해지면 쉬고 있을 때나 잠 자다 숨이 차서 깨기도 한다. 발목이 붓는 부종도 나타난다. 체액이 혈관에서 빠져나가 발목 등에 고이기 때문이다. 근육에 영양분과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노폐물이 쌓여 늘 피로를 호소한다. 머리의 혈액순환도 원활하지 못해 불면증이 생길 수 있다. 이 증상들은 다른 질환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고혈압, 고지혈증부터 예방–관리해야… “거리 흡연 금지 안 되나요?”
50세가 넘으면 심장 혈관부터 살피는 게 중요하다. 협심증-심근경색의 원인인 고혈압, 고지혈증부터 예방-관리해야 한다. 담배는 당장 끊어야 한다. 남이 피운 담배 연기를 마시는 거리 흡연도 조심해야 한다. 과도한 비만은 그 자체가 심장에 부담을 주므로 체중 조절을 해야 한다. 과식도 심장에 부담을 준다. 점차 소식을 하는 게 좋다.
늘 짜게 먹으면 심장에 부담… 고지방–고콜레스테롤 음식도 줄여야
소금도 먹어야 한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하루 섭취량(5g)의 2~3배를 먹는 게 문제다. 소금에 절인 김치, 국물, 반찬 등이 짜기 때문이다. 소금은 몸속에서 수분을 붙잡고 있다. 늘어난 수분으로 인해 심장이 더 많이 펌프질을 하면서 심부전이 생기고 악화할 수 있다.
고지방-고콜레스테롤 음식도 줄여야 한다.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이 생겨 심장 혈관이 서서히 막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정상 혈압을 유지해야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심장에 부담을 주는 과도한 스트레스도 조절해야 한다.
특히 갱년기 여성은 혈관을 보호하던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사라져 혈관이 나빠지기 시작한다. 노년 건강을 위해 50~60대에 내 혈관을 꾸준히 살펴야 한다.
출처: https://kormedi.com/1672633
심장은 24시간 쉬지 않고 움직이며 산소와 영양분을 싣고 있는 혈액을 온몸에 흐르게 한다. 심부전은 심장의 기능적 혹은 구조적 이상으로 심실의 박출(혈액을 내보내는) 기능이나 충만(혈액을 받아들이는)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호흡곤란, 다리 부종, 피로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며, 폐의 수포음, 경정맥압 상승도 동반되기도 한다. 심부전의 5년 생존율은 진행성 심부전의 경우 암보다 낮은 40% 정도이다. 대한심부전학회에 의하면 2002년 0.77%에 불과했던 국내 심부전 유병률은 2018년에는 2.24%로 16년간 3배가량 급증했다.
더불어 환자의 수도 115만 명으로 크게 늘었다. 의학의 발달과 삶의 질 향상으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심부전 환자가 많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허혈성 심질환 환자의 증가도 눈여겨볼 만한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실제로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이 죽거나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심장질환인 허혈성 심질환은 심부전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심부전을 유발하는 원인 질환은 무척이나 다양하다.
연구에 의하면, 상기한 허혈성 심질환(32.3%)으로 인한 심부전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심근병증(22.7%), 고혈압성 심장병(16.5%), 심장판막증(13.5%)이 뒤따랐다. 선천성 심장병, 심내막염, 심근염 등 기타 원인과 원인 질환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15%나 됐다.
안타깝게도 심부전은 완치가 되는 질환이 아니다. 하지만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처럼 꾸준한 관리를 하면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심부전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환자의 증상 호전과 삶의 질 향상이다.
질환을 주기적으로 관찰 및 관리해 입원 등 위험한 상황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감소시켜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부전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 금주, 저염식, 체중조절, 규칙적이고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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