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가 젖었을 때, 신문지나 빈 병 등을 활용하면 빠르게 건조시킬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비 소식이 잦은 여름에는 운동화가 물에 젖기 쉽다. 운동화를 젖은 채로 방치하면 퀴퀴한 냄새가 나고 찝찝할 뿐 아니라 세균 번식 위험이 높아진다. 운동화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말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병에 운동화 걸어 말리기 빈 병에 운동화를 걸어서 햇볕에 말리면 물이 잘 빠지고 통풍이 잘 돼 신발을 빠르게 건조할 수 있다. 병 속 공기가 데워지면 젖은 운동화로 이동해 속을 빠르게 건조시키는 원리다. 맥주병, 콜라병 등 색이 짙은 병을 활용해야 빛을 많이 흡수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때,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두면 신문이 습기를 빨아들여 건조시간을 더 줄일 수 있다. 단, 가죽 소재를 비롯한 햇빛과 열기에 변형 또는 변색될 수 있는 신발은 그늘에서 말리는 게 좋다.
◇신문지 구겨 넣기 젖은 신발 안쪽에 신문지를 구겨 넣어보자. 신문지를 넣을 때는 안쪽에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넣어야 한다. 신문지 대신 물기를 잘 흡수하는 키친타월 등을 넣어도 된다. 물기와 습기가 빠르게 흡수되고 신발이 마르면서 모양이 변형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젖은 신문지는 자주 갈아주는 게 좋다.
◇비닐봉지 활용 비닐봉지 모서리를 1~2cm 정도 자른 후, 젖은 운동화를 넣고 헤어드라이어를 활용해 건조하면 운동화가 빨리 마른다. 봉투 주둥이에 헤어드라이어를 밀착시킨 뒤 중간 정도 열기의 바람을 30~40초씩 다섯 번 정도 쏘여주면 된다. 단, 헤어드라이어 온도가 너무 높으면 운동화 형태가 뒤틀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신발장 습기 관리 장마철에는 신발장 습기 관리도 자주 하는 게 좋다. 신발을 모두 꺼낸 뒤, 물과 식초를 1대1 비율로 섞어 분무기로 구석구석 뿌린 뒤 닦아낸다. 환기를 해 신발장을 완전히 말린 다음 제습제를 넣어두면 된다. 제습제가 없을 경우, 베이킹소다나 굵은 소금 등을 종이컵에 넣어 신발장에 넣어두면 습기 제거 효과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