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포도 /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는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횐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 (淸泡)를 입고 찿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젹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 이육사: 본명 이원록 경상북도 안동시 도서면 원당리 출생 ] 初夏 6월도 마지막날~ 새벽길 친구와 동네 주변을 산책했다 여명 걷힌 부엉산 황톳길,연화산까지 한바퀴~2시간이 채 안걸린다~ 갤러리아 쪽으로 개울따라 걷다보니, 망초와 노란코스모스 닮은꽃~ 잡초와 섞여서 저홀로 폈다 저홀로 지고있다. 장미나 모란처럼 정열적이지도 우아하지도 않은~누구를 매혹하기도 좀 부족한듯한~ 야생 망초 산책길 지천으로 피어있는 모습, 메밀꽃 안개꽃 비슷하다. 쑥떡 한쪽 사과 한알 나눠먹고, 기분 좋아져서, 조조영화 한편, 2시간 넘게 영화를 보고, 갤러리아 라운지서 아점(브런치) 챙기고, 포켓몬 괴물 잡으며 집에 도착하니, 포켓몬고 전설 이벤트 한다고, 포켓몬고 친구들이 불러낸다.특별 보너스 기간이라 레이드 티켓을 5장 주는데, 이것만 챙겨도 5천원 절약 ㅋㅋ 합류하여,,,,, 새벽 시원해서 좋더니,한낮은 비타민D 충전이다 생각하니 괜찮다ㅋ 보는 사람들 팔자 좋단다~ 좋고 나쁜걸 반전 시키는건, 자신의 몫!! 이른 아침부터 산길을 걷고, 영화보고, 사진도 찍으며, 무리 했는데, 그런데도 지금 이시간이 초롱초롱~ 대부분 만족보담 불평 많았던 날! . 우울하고 남탓하고 어리광 부리기엔 시간이 아까워~ 아침저녁 산책하다보니, 행복지수가 UP된다. 콘크리트 틈새서 피어나는 민들레 인내를 배우는 시간이기도하다. 새벽에 황톳길 걸으니, 세상은 좀더 아름답고 마음만은,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풀꽃보며 내자산은 뭘까 ~ 강인하지도 인내력도 없는데, 그러나, 구름 한조각 볼품없는 단풍꽃에도 사랑을 느낀다 육교밑에 떨어진 작은 풀씨하나 죽을힘으로 꽃을 피운다 6월 마지막날에~ 동네 한바퀴~ 2019.6.30 |
첫댓글 순종씨! 천안에 계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