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생 땍쥐베리)
작가 ; 앙투안 드 생택쥐페리(1900-1944)
초판 ; 1943
‘어린왕자’는 프랑스의 비행사이자 작가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1943년 발표한 소설이다.
1943년에 미국에서 처음 출판되었고, 그 해 비시 프랑스 치하의 프랑스에서 비밀리에 출판되었다. 프랑스가 해방된 이후 1947년 가리마르사(社)가 작자 자필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삽화를 넣어 프랑스에서 새로 출판하였다.
현재까지 180여 개 국어로 번역되었고[출처 필요], 한국어판 중에는 저자의 삽화가 삽입되어 있는 번역본이 있다.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다
비행기 사고로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한 '나'는 그곳에서 어린 왕자를 만납니다. 아주 작은 떠돌이별에서 자존심 강한 장미꽃 한 송이와 함께 살던 그는 장미꽃의 투정에 마음이 상해 그 별을 떠났다.
여행 중에 어린 왕자는 여러 별을 거쳐서 지구에 왔다. 이 별들은 모두 어린 왕자 자신의 별처럼 아주 작은 떠돌이별이어서 한 사람씩밖에 살고 있지 않았다. 그곳에서 어린 왕자가 만난 사람은 왕과 허영심 가득한 남자, 주정뱅이, 상인, 가로등 관리하는 사람, 지리학자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이상한 어른들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어린 왕자는 지구로 오게 되었습니다.
어린 왕자의 첫 머리는 이렇게 시작한다.
어린왕자 1
여섯 살의 나는 ‘체험한 이야기’라는 제목의, 원시림에 관한 책에서 기막힌 그림 하나를 본 적이 있다. 맹수를 집어 삼키고 있는 보아 구렁이 그림이었다. ----
책에는 맹수를 삼킨 보아 뱀은 소화를 시키려 6개월 간 잠을 잔다고 하였다. 그 모습을 그림으로 남겼다.
(*보아뱀이 코끼리를 삼키는 그림인데, 복사하여 올릴니, 올라오지 않습니다.)
나는 그 그림을 어른에게 보여주며 무섭지 않느냐고 물어보았다. 어른들은 모ᄌᆞ 더 무섭다고 하였다. 내 그림은 모자를 그린 것이 아니고, 코끼리를 소화시키는 보아 뱀이었다.
어른들은 스스로 이해 못하는 일이 많아어 자주 설명을 해주어야 했다.
그래서 다른 직업을 택한 것이 비행기 조종사였다.
어른들은 내가 그림 보아뱁은 이해하지 못하고,브리지니, 골프니, 정치니, 넥타이니 이런 이야기를 좋아했다.
어린왕자 2
6년 전에 비행기가 고장을 일으켜 사막에 불시착 했다.
첫날 밤, 사막에서 잠이 들엇다.
해뜰 무렵, ‘양 한 마리만 줘’라는 목소리가 들려서 눈을 떴다. 조그만 아이가 자기를 내려다보면서, 자기는 이 ᄉᆞ막에서 길을 잃은 어린아이라고 하였다.
‘왜 그러니’하고 물으니 ‘양 한 마리 그려 줘,’라고 했다.
나는 주머니애서 종이 한 장을 꺼내어 그리려고 하니, 그런데, 내가 공부한 것은 지리, 역사, 산수, 문법이라서, 그 어린 소년에게 그림을 그릴 줄 모른다고 말했다. 소년은
‘괜찮아 양 함 나미 그려줘.’라고 했다. 양을 한 번도 그려보지 않아서 자기가 그릴 줄 아는 ‘속이 보이지 않는 보아 구렁이를 그려 주엇다.
그러자 그 어린 소년은 이건 아니애 리거 헤사 어린 양을 그렸다. 그러자 ’이건 양이 아니라 염소 뿔이잖아.‘ 그래서 다시 그렸다.’이건 너무 늙었어.‘ 또 거절했다.
비행기 모더를 수리해야 했으므로 멋대로 상자 그리믈 그려주었다.
’이게 바로 내가 원하더너야, 이 양에게 풀을 많이 주어야 해?‘ 상자 인에 양이 있디는 거다.
이렇게 해서 나는 ’어린왕자‘를 알게 되었다.
지구에서 어린 왕자가 처음 만난 것은 뱀이었다. 뱀은 어린 왕자에게, 언제고 떠나온 별이 그리우면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어린 왕자는 여우를 만났다.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길들인다'는 것의 의미와 책임, '잘 보려면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그래서 어린 왕자는 정원을 가득 메운 장미꽃들보다 자신과 관계를 맺은 장미꽃 한 송이가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 자존심 강하지만 한없이 약한 장미꽃이 새삼스레 걱정스러워집니다.
지구에 온 지 꼭 1년이 되는 날, 어린 왕자는 강한 독을 지닌 뱀에게 물려 쓰러진다. 서로를 길들이며 관계를 맺었던 그 약하고 순진한 장미꽃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신의 별로 떠난다. '나'는 밤하늘의 별을 바라볼 때마다 어린 왕자의 장미꽃, 그리고 어린 왕자에게 그려 준 양을 생각하며 행복감에, 또는 슬픔에 잠긴다.
이 지구에 순수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얼마나 될까? 아마 지구에 사는 생물 전체의 1/100도 안될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것들이 존재한다 해도 우리가 그들을 만나고 체험할 기회는 더 적다. 이 책에 나오는 어린왕자는 비록 지구의 생물은 아니지만 가히 ‘순수’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누구나 순수하면 어린왕자를 떠올린다. 복잡하고 무심한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어린 왕자는 따스한 감동으로 스며들고 있다.
길들임, 길들여짐, 길들다.는 서로 같은 뜻을 포함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들의 공통된 의미 말고도 또 다른 뜻을 포함하고 있다. 어린왕자는 꽃을 사랑했다. 그래서 꽃씨가 날아올 때부터 그가 별을 떠날 때까지 그녀를 정성스럽게 돌봐주었다. 하지만 문제는 어린왕자가 그녀의 말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꽃이 그런 말을 하는 이유를 너무 진지하게 생각한 나머지 지나쳐 버렸다. 그리고 떠나는 날까지 꽃이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 했다. 하지만 그녀가 던진 말 한마디 ‘나는 당신을 사랑했어요’ 에 자신이 이미 꽃을 길들였다는 것을, 그리고 그녀가 자신을 사랑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길들임의 의미는 바로 이 것이다.
어느날 지구에서 날아온 한 개의 씨앗이 우주 미아가 되어서 작디작은 별에 착륙하게 된다. 처음에 그녀는 그저 먹고 자고가 일상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꽃봉오리를 맺게 되면서부터 점차 자신을 ‘먹여’주는 존재를 느끼게 된다. 그녀는 그 존재를 사랑하게 되고 그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온갖 투정을 부린다. 하지만 그녀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린왕자는 그 마음을 알아주지 못했다. 그도 그녀도 모두 자기생각에만 빠져 있었던 것이다. 결국 꽃은 마지막 날에서야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고 본래대로 돌아갔다. 길들여짐은 바로 솔직함이다.
이 매력적인 우화는 한 어른과, 자아의 내면에 살고 있는 어린이의 만남을 그리고 있다. 비행기 조종사인 화자는 엔진이 고장나는 바람에 사하라 사막 한 복판에 불시착하여,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놓인다. 가장 궁극적인 물음이 삶과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 이다. 비상 상황을 배경으로 어른과 아이의 관계가 이루어진다. 어른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물어보는 질문은 (그 질문은 아주 예리하다.), 사실은 자신을 향한 독백이다. 아무런 제한이 없는 상상력을 동원하고, 어린이의 질문을 통해서서 자신의 내면에 있는 어린 아이와 대화를 하는 것이다. 이야기는 어린이가 나타나서 ‘괜찮다면 양을 한 마리 그려줄래요?’로 시작한다.
어린왕자는 생땍쥐페리가 말년에 쓴 작품으로서, 어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선언이다.
세계 2차 대전 중에 수많은 작가들이 어쩔 수 없이 고국을 떠나 피신했다. 요제프 로트, 베르톨트 브레히트, 슈테판 츠바이크, 파울 첼란 등이다. 이 시대에 쓴 상당수의 문학 작품이 그렇듯이 ‘어린 왕자’는 엄밀히 말해서 전쟁소설은 아니다. 그러나 정쟁이 초래한 사회적, 정치적인 영향을 받았다.
어른 세계를 그렇게 이상한 곳으로 보는 어린왕자를 찬양하는 이 소설은 정치적 비평으로 읽혀졌다. 어린 왕자의 별을 점령한 바오바브나무는 당대의 나치즘이라는 질병이 유럽을 가로지르며 파괴하고, 프랑스마저 파괴하는 것을 상징한다. 어린 왕자는 인간 삶의 가치에 대하여 시대를 초월하는 탐구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