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민족미술인협회 /www.freechal.com/incheonart/
인천민족미술인협회는 인천미술인협의회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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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획위원/드라마고, 정정엽, 김해민, 박충의, 성효숙
편집위원/허용철, 드라마고
제5회 황해미술제 <인천에서 꿈꾸기> 개최안내/ 보도자료
전시명칭/ 제5회 황해미술제 <인천에서 꿈꾸기>
전시주제/ '인천에서 꿈꾸기'
전시기간/ 2002년 7월 19일 금요일 ~25일 목요일
전시장소/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전관
님을 제5회 황해미술제에 초대합니다.
1. 전시주제 <인천에서 꿈꾸기>
인간의 살아가는 모습 하나하나는 저마다의 꿈을 간직한 하나의 `꿈틀` 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꿈들이 모여 이루어진 이 도시에 살고 있고 동상이몽일지라도 같이 바람을 맞으며 함께 나눌 꿈을 찾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꿈꾸기'는 인천에 살면서 각 개인들이 체험한 현실과 꿈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발설하고 표현하고 교류하면서 새로운 꿈꾸기 방식을 모색해 보자는 하나의 제안입니다. 동시에 현실의 목격과 관찰 후에 생기는 다른 생각들이나 꿈속에서 생성된 이미지들을 함께 제작하고 나누는 과정을 통해 사회의 시스템이 이런 개인들의 개별적인 꿈꾸기의 생성작업을 어떻게 왜곡시키고 제약하고 있는가를 들여다보는 계기도 가질 수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인천에서 꿈꾸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질문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주변 삶과 타인의 꿈들을 돌아보면서 자신의 꿈이 확장되는 꿈을 꾸어 봅니다.
막연함을 해소하기 위해 아래에 몇 가지 소 주제를 제시하지만 이것에 구속될 필요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는 꿈꾸기에 대한 자기자신의 성격이 드러나야 하고 소그룹 모임이 자생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주제에 대한 자유로운 해석을 최대한 열어두려고 합니다.
인천에 살고 있는, 인천에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인천에서 꿈꾸기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제 5회 황해미술제 일정 안내
1. 본전시
기간: 2002년 7월 19일(금)~7월 20(목) 오전 10시~ 오후 7시 /전시 열기 행사 2002년 7월 19일 6시 대전시장
장소: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중소 전시장 전관 (교통편: 인천지하철 예술회관역, 삼화고속 인천터미널-관교동 하차 도보 7분)
주최: 인천민족미술인협회
주관: 인천민족미술인협회
후원: 인천 민예총, 인천광역시
참가: 인천, 서울, 경기지역의 작가 약50여명과 시민 약100여명
<전시구성>
●소전시장 영상전:
1. *인천인권영화제 조직위
< 어린이 권리를 위한 만화시리즈 Ⅰ. Ⅱ>
유니세프 제작/애니메이션/컬러/1998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주기 위한 열쇠는 협력에 있다"는 유니세프(UN아동기금)의 믿음이 담긴 작품이다. 1994년 유니세프 커뮤니케이션 분과는 세계 곳곳의 뛰어난 애니메이션 작가들의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그 결과, 25개국 80여 개 애니메이션스튜디오들이 참여해 100여 개의 30초 짜리 단편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냈다.
그 내용은 어린이의 권리에 대한 전 세계인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어린이가 누려야 할 권리를 쉽고도 선명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98년 세계인권선언 제정 50주년을 기념하여 배급된 이 작품집에서 인권영화제는 주제별, 나라별 다양성을 고려하여 24편을 뽑아 소개한다.
짧지만 강렬한 이 애니메이션들을 통해 관객들은 '아동노동, 전쟁, 난민, 가정환경 상실' 등으로 고통받는 아동의 현실에 가슴 저미는 아픔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아동은 '방임과 성적 학대, 유해한 노동과 착취'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는 당위론에 배치되는 부끄러운 현실을 돌이켜 보게 되는 것이다. 또한 '생존과 발전을 누릴 권리, 사상의 자유와 의사표현의 자유를 누릴 권리' 등 아동의 권리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볼리비아, 인도네시아, 쿠바, 스페인, 페루 등 다양한 나라의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여기에 덤으로 제공되는 즐거움이다
<청소년 인권영화 시리즈>
낙태(1999/드라마/ 영동여고/2분)
To My Friend(1998/드라마/중동고교 방송국/21분)
상실의 시대(1999/일산대진고교/15분)
EXIT(1999/드라마/광주여고/15분)
<일어서는 겨울 그리고 2001. 4.10, 인천>
2001/ 대우자동차 영상패/컬러/
2. 퍼포먼스 반지하- '하늘'(8명의 퍼포머가 이작도 바닷가에서 지내며 함께 촬영한 퍼포먼스 영상)
3. .구정은-비밀
●중전시장 단체전 (10여개 단체 100여명 참여)
십정동 열우물길 거리벽화 공공미술 보고전
십정동 빈민연합과 한국 빈민상의 현실, 인천동구수련관 미술학습 아동들의 작품등
작가기획 단체 및 자유참가 단체
●대전시장 개별 자유참가작전 (50여 작품)
*인천민미협 작가, 인천-서울-경기지역의 작가, 인천시민 등의 자유참가작
*회화, 공간구성, 공간조형, 슬라이드, 생활속의 작품들
(대전시장내 개별 부스:어두운 조명을 요하는 회화, 공간구성, 영상)
●퍼포먼스 공연 일정 20일(토),21(일)
1.<구성극> 예기플라타너스 "국도포도밭을 지나는국도곁에서
구성연출: 신영철
초연 2000.7.22 성북구민회관
고석운.우성현.문재식.이강원.이두성.이동훈.김석규.
김소연.이주원,정경화.이창원(김종은.임혜영)
2002.7.20 인천황해미술제 오후 5시 대전시장
이정희, 임혜영, 시락, 디아, 오세헌,
2. 홍오봉 '새와 나'
3. 앤 '동요 노래방'
4. 오세헌 '함께 그리는 삐뚤어진 세상'
2,3,4는 시간 미정 전시일정을 보고 작가가 시간 설정
2. 이야기 마당(상세 내용 후면 기획 글 참조)
*일시: 2002년 7월 19일(금) 늦은 4시
*장소: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장
*주제: '인천에서의 삶-공존의 도시를 구성하기 위한 꿈꾸기'
*참여: 김창수(인천문화정책연구소 소장), 최정한(공간문화센터 대표), 박원주(인천빈민연합 의장), 이진우(거리미술동호회), 고광현(인천인권영화제 조직위), 드라마고(퍼포먼스 반지하)이광준(문화연구소 시월)
<발제와 발표의 원고는 7월 10일까지 접수하여 각 패널에게 이메일 발송하여 공유하며 전시 당일 자료집을 구성하여 배포한다.)
*주최: 인천민족미술인협회
*주관: 인천민족미술인협회,
*후원: 인천문화정책연구소/공간문화센터/거리미술동호회/인천빈민연합/민예총 정책기획팀/문화연대 공간환경위원회/문화연구소 시월/퍼포먼스 반지하
3. 벼룩시장(전시 기간 중 자유참가)
자신이 만들거나 소유한 것들에는 각각의 삶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벼룩시장에서 물건을 팔고 있는 사람들은 물건의 판매하기 이전에 가게를 찾아준 사람의
관심과 관찰, 만남 속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중요한 의미를 둔다.
자신의 기억과 이야기가 담긴 물건이 이제 다른 사람에게로 옮겨져 다시 새로운 이야기들이 시작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자신이 그 물건을 지니는 것보다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더욱 의미 있는 소유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손수 만든 물건이거나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물건들을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은 물건의 자본적 값어치이외에 다른 가치를 발견하고 얻어 올 수 있으며 도리어 손님이 무엇을 주거나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기에 재미있고 흥미로운 가게를 방문하여 보시기를 추천한다. 물건과 이야기 만남을 사오고 싶고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가격을 흥정하지 말고 사오고 인간미 넘치는 대화를 시도하면 혹시 공짜로 얻어 올 수 도 있을지 모른다. 참 인천민미협과 반지하의 작가들이 그려주는 티셔츠도 살펴보고 손수 티에 그림도 그려보면 어떨까.
*일시: 2002년 7월 19일(금)~25일 오전 10시~ 오후 7시
*장소: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전시장 로비 및 공원
*주제: '꿈이 있는 벼룩시장'
<참여자는 전시장 입구에서 ID card를 발급 받고 전시의 전체적인 전시 의미 및 장소와 일정 기타 사항을 안내 받은 뒤 가게를 연다.>
*참여: 외롭고 웃긴 가게, 홍대앞 벼룩시장 등
*주최: 인천민족미술인협회
*주관: 퍼포먼스 반지하
첨부글 1. 도록 기제 본전시 기획글
∼ 5회 황해미술제 '인천에서 꿈꾸기'를 준비하며
인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란 일과 약속과 여행을 이유로 다른 도시와 지역 다녀오기도 하지만 돌아와 인천에서 잠드는 사람들이지 않을까. 휴식과 자신의 물건들이 놓여져 있는 곳, 가족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는 곳, 낮의 사회적 현실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대면하다 돌아온 자신의 익숙한 공간이 인천에 있다면, 사람들은 '어디 살아요?' 라는 물음에 붙여 '인천'이라고 대답하는 것 같다.
반면, 인천에 산다고 대답할 수는 없지만 하루의 많은 시간을 인천에서 보내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버스나 지하철 등의 교통편의 창을 통해 인천의 집들과 풍경을 바라보고, 인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만나며 이 지역에 생겨나는 일들을 경험으로부터 시작되는 대화를 하면서 인천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 혹은 인천에서의 생활에 대한 기억을 지닌 사람이 시간이 지난 후 인천을 방문하며 자신의 옛 시절을 기억해 내거나 변화된 인천의 모습을 보며 개인적인 감상에 젖어 드는 일이 지하철의 플랫폼에서 버스 정류장에서 커피숍의 창가에서 언덕길에 엉킨 주택 골목에서 생겨나고 사라지고 있지 않을까.
이것은 추측일까.
이런 사람들이 낮이던 밤이던 인천에서 살아가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그는 자신의 감상과 사고를 언젠가는 친구나 가족 간의 대화의 자리에서 이야기하거나 다시 혼자만의 감상의 자리를 마련할 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런 일상과 감상, 또 개인의 특별한 상상을 통해 만들어 놓은 이야기들이 때론 일상의 언어와는 다른 방법과 구성을 통해 들어내어지는 표현들이 가끔 주변 사람들의 일기장이나 쓰레기통속에서 미술가들의 미술작품에 존재하는 것을 보기도 한다. 때론 익숙한 공간에서의 표현보다 가까운 서해의 섬 바닷가를 찾아가 바람과 먼 해변을 목격하는 것으로 인천에서의 삶의 감상을 다르게 만나볼 때도 있고, 어떤 사람은 이 장면에서 목격된 풍경을 사진으로 기록하여 간직하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듯 누군가는 바다가 아니더라도 보도블록 사이에서 자라나는 풀 한 포기를 사진에 담아 인천에서의 삶의 시간에서 발견한 무엇에 대한 감상과 그것을 담아내는 행위, 그리고 그것을 간직한 기쁨과 새로운 상상을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것은 추측으로 접혀지지 않고 서로 모여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인천에서 꿈꾸기는 이렇게 사람들의 생활에서 발생한 사실과 상상들이 각기 나름대로의 '꿈틀'에 담겨 전시장으로 모여지고 빈 공간을 찾아온 사람들이 이미지와 이야기들의 사이에서 또 각자의 '꿈틀'에 새로운 꿈을 담아보는 공간을 구성하고 대화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의미의 꿈꾸기로 준비되었다.('꿈결'이라는 모호함을 '꿈꾸기'로 구체화 해준 것은 정정엽 선배님이고, '꿈틀'이라는 개념를 제시하여 준 것은 성효숙 선배다.)
어둠 속에서 인간의 정신성의 빛이 뿌려져 상영되는 수면 속의 영상이 꿈이라면 이번 황해미술제의 꿈꾸기는 이미 빛이 있는 곳에서 구성되는 전시이긴 하지만 숨기기에 익숙한 사회적 현실과 개인의 꿈 이야기가 인천에서의 삶이라는 공동된 해석 속에서 들어 나기를 하여 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미술이라는 표현과 이해의 문을 열고 꿈꾸기를 만나보고자 한 이번 전시의 준비의도가 참가자들과 전시장을 찾아준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를 희망한다. 전시의 기본 구성이 작품자체에 대한 프로그래밍이 없는 방식의 모호함이 있고, 표현의 조형력를 먼저 중시하는 한국의 미술문화에서 '인천에서 꿈꾸기'가 매혹적인 세련미와 단백함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염려에 대해 성급한 답변도 하고 싶다. 황해미술제는 전시참가의 자격을 제한하지 않고 작품의 선별과 선정이라는 과정이 없는 의식 있는 운영방식을 통해 매년 다양하고 자유로운 표현을 펼쳐놓고 있고, 작가 자신이 삶의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나누며 공동으로 준비된 작은 기획전들이 구성되어 있다는 것, 미술의 내적 고민과 지역적 고민이 만나고 부딪힐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공존을 꿈꾸는 미술제의 가능성 있는 모델이라 생각한다.
이야기가 생성되고 나눠지는 공간을 꿈꾼다.
이번 전시에 함께 진행되는 '인천에서의 삶-공존의 도시를 구성하기 위한 꿈꾸기'의 주제를 지닌 이야기마당은 실제 전시에 들어내기에 어려운 인천에서의 삶의 실제적인 보고와 관찰의 정리, 공존의 구체적인 실천의 구상들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구성하려 했다. 삶의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흐뭇하게 이야기마당에 참여하기로 하여 주신 인천빈민연합의 박원주 의장님과 열 우물길 벽화프로젝트 보고의 거리미술동호회 이진우 선배, 지역연구에 노력해 오신 인천문화정책연구소의 김창수 소장, 인천에서의 많은 기억을 지니신 공간문화센터의 최정한 대표, 인권! 그것을 이해하시는 인천인권영화제 조직위의 고광현씨, 서울 사람이지만 지역의 공존에 대한 분명한 이해와 의지를 지니고 구성에 세밀한 부분까지 조언하여 주신 문화연구소 시월의 이광준 씨에게 감사 드리며 반드시 이분들과 함께 생활과 활동을 하시는 드러나지 않는 분들에게 감사의 맘을 지닌다.
금번 전시는 주제를 진지하면서도 자유롭게 해석하여 낸 다양한 표현방식들이 참가하였다는 기쁨이 있다. 영상, 회화, 사진, 공간조형, 공간구성 등의 200여점이 고루 접수되었고, 특별한 장르로 이름 붙이지 않아도 좋을 작품들이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의 나이와 생활의 환경의 다양함도 지난해 A4전의 균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이야기마당과 벼룩시장 등에서 참가자와 찾아주신 분들이 다양한 꿈과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들이 생겨날 것을 생각하면 무척이나 기대되고 기쁨을 감출 수 없다. 왜냐면 전시의 준비는 이제 지나가고 전시의 기간과 공간 속에서 각각의 사람들이 삶의 시간을 보낼 것이고 나도 인천에서 살아가며 전시장에 그런 이야기를 나눌 한 사람으로 참가하기 때문이다.
제 5회 황해미술제 '인천에서 꿈꾸기' 기획위원
드라마고 (인천민족미술인협회 회원, 공공문화를 위한 공동창작집단 퍼포먼스 반지하)
첨부글 2. 도록 기제 이야기 마당 기획글
제 5회 황해미술제 '인천에서 꿈꾸기' 이야기 마당
"인천에서의 삶-공존의 도시를 구성하기 위한 꿈꾸기"
■이야기 마당 일시
2002년 7월 19일 오후 4시(예정: 별도 협의후 결정한 후 알려 드리겠습니다. 4시 이후에서)
■패널 구성
사회자
*정정엽(인천민족미술인협회 대표)
발제자
*김창수(인천문화정책연구소 소장, 인천도시공간 연구)
*최정한(현 공간문화센터 대표)
발표자
*박원주(인천빈민연합)
*고광현(인천인권영화제 조직위)
*이진우(거리미술동회회)
*드라마고(퍼포먼스 반지하)
토론참가패널
*이광준(문화연구소 시월)
■발제문과 자료 접수
발제문과 자료문은 별도의 자료집을 구성하여 당일 패널과 문화단체에 배포할 예정이며
객석 참여자는 각 주제별 요약문을 프린트하여 배포할 예정입니다.
2. 각 패널 발제문 및 자료문(집) 접수
7월 10일까지 yellowsea5@naver.com에 발제문과 자료 접수
(발표자 패널은 사례 이외의 별도의 발제를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 자료집 구성과 배포
*이메일 접수된 발제문과 자료집은 우선 각 패널에게 이메일을 통해 모두 발송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전체적인 이야기 구성의 방향과 논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자료집은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의 공간환경위원회에서 구성 후원하여 주시기로 하였습니다.
*배포는 토론 당일 30여권을 관련 패널과 관련단체에 배포하고
객석 참여자들에게는 도록에 수록된 내용을 참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야기 마당 구성
1. 영상이나 스틸 이미지 쇼(인천의 현장)
2. 발제자 발제
3. 발표자 발표
4. 객석 참여 토론(질의 응답)
5. 객석 의견 발표
6. 이야기 마당 정리 의견 발표(패널, 사회자, 객석)
■이야기마당 공간 구성
<기존 포럼과는 다른 삶을 중심으로 이야기 자리 편안한 자리>
대전시실 독립공간에 카펫 바닥에 착석하거나 패널만 의자 착석
*소형앰프와 마이크 음향 카셋, 소형 빔 영사기, 컴퓨터 파일 보기 가능, 사진 슬라이드 가능
(사용 기자재를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패널 지원비
미술제와 이야기 마당 운영기금의 부족으로 소정의 교통비를 지급함을 원칙으로 합니다.
마음으로 함께 하여주시길 희망하며 함께 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야기 주제
"인천에서의 삶-공존의 도시를 구성하기 위한 꿈꾸기"
최근의 인천의 도시환경은 변화하고 있다. 오랜 공업도시의 이미지, 항구도시로서의 기능성 등을 지니고 살아온 인천은 도시의 중심이 바다에서 가까운 중구와 동구에서 좀더 내륙에 가까운 계양, 연수, 부평지구의 재개발 아파트 지구와 상업지구 등의 계획적인 도시공간으로 구성된 새 인천의 신도시적 이미지로 이동하고 있다. 이 신도시의 이미지를 지닌 지역들은 인천지하철로 연결되어 있고 작고 유선형의 동선을 지닌 열차가 시청과 교육청, 종합문화예술회관, 터미널, 백화점과 월드컵 경기장을 통과하며 새 인천의 문화와 행정의 밸트를 왕복한다. 이제 인천은 바닷가의 도시에서 서울로 연결되던 동서의 연결선보다 내륙의 남북으로 연결된 독립적인 새 인천의 동선을 통해 바라볼 수 있는 상업과 자본으로 발달된 도시처럼 보인다.
그러나, 인천의 또다른 변화된 면모는 국철이 인천지하철의 환승역인 부평역을 지나 인천으로 향하는 주변에서 볼 수 있다. 이제 지하철길의 양옆으로 높에 쌓인 방음벽이 있어 잘 보이지 않게 되었지만, 방음벽의 비닐 칸막이나 방음벽이 없는 잠깐동안 철길의 너머에 보이는 오랜된 주택들의 언덕은 파헤쳐지고 있는 흙더미와 새로 지어진 대형건물사이로 그늘 속에서 빨래가 널려 있는 장면이 스친다. 오래된 집들, 빈 창틀과 부서진 벽의 주택들이 인천역에 이르는 백운, 동암, 제물포, 도원역 주변에 놓여져 있다.
지하철에서 내려 좀더 떨어진 안쪽의 언덕길을 오르면 20년에서 50여년 정도의 나이를 지닌 주택들이 좁은 골목에 다양한 화분들을 키워가며 낡은 대문기둥에 푸른 페인트를 칠해진 흔적을 담고 남겨져 있다. 건물의 나이만큼이나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들은 인천에서의 삶의 기억을 갖고 가끔 바로 길 건너에서 한창인 아파트와 대형건물들의 신축공사장을 바라보게 된다. '괭이부리마을의 아이들', '고양이를 부탁해'에서 묘사된 바닷가의 막석동에서 굴까는 사람들의 먼 곁에는 새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있고, 만수동과 부평미군부지에서 이주되어 20여년간을 살아온 사람들의 언덕인 송림동은 아파트가 재개발되고 있는 다른 언덕인 송현동을 바라보며 동네 길가에 앉아 개발불능인 동네의 사정을 푸념하고, 백운역의 새 역사의 주변에 새워진 아파트와 상가의 뒤편에 가려진 십정동은 이제 시유지 등의 땅에서 쫒겨나 재개발의 현장에서 새로운 빈민의 땅을 찾아야 하는 강요 속에 놓인 사람들이 천막 속에서 농성을 한다. 종합문화예술회관과 CGV등 대형 대중문화시설이 들어선 구월동의 새 거리 공원 너머에는 바둑판의 한 사각형에 색칠이 되어 있는 듯한 구주거지역이 남겨져 새 대문을 달고 창틀을 바꿔가며 적응하려 하고 있지만, 곧 이곳도 주변의 모양새에 맞게 개발되기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여야 한다. 하천을 복개하고 들어선 부평의 동아아파트의 주차장 건너편에는 원주민들의 주택이 붉고 하얀 깃발을 꽂은 점술집으로 변해가며 그대로 남겨져 있고 이 집이 아이들은 학교에 가서 아파트의 아이들과는 다른 대화를 할 대상을 찾아 조용히 운동장을 걷게 된다. 중국에서 이주하여 온 사람들의 화교촌은 주변 송도 테크노 밸리의 개발에 발맞춰 신포동의 일부를 룸샤롱의 주인들에게 넘겨주었고, 이곳에는 밤이면 산책 나온 어린 여인들이 자동차 주변에서 낯선 남자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인천의 현재의 개발과 도시의 환경은 급격한 부분적인 난개발을 통해 도시가 조각나고 있다. 자본의 상업성에 의존하지 못하는 땅위의 집들은 새로운 문화가 본인들과는 무관하게 쌓아지고 있는 것을 목격해야 하고, 같은 지역에 서로 상이한 경제생활과 문화환경에 놓인 사람들이 두섞여 한쪽에서는 애드블런을 띠우고 한쪽에서는 부서진 집 대문 곁에 오늘도 화초하나를 심으며 스스로 삶의 변화를 준비할 수 없는 하루를 감상한다. 그러다. 어떤 사람들은 고액의 보상금을 받고 집을 두고 떠나고, 어떤 사람들은 그 집을 지키기 위해 철거용역과 행정적 조치에 대항하는 싸움을 한다. 이런 현장은 인천전체의 커다란 도시문화의 해체이기 이전에 인천의 오래된 주택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오늘과 내일의 삶의 문제이며 과거의 삶과 현재의 생활과 감상에서 연결되어지지 않는 단절된 문화적 정서의 힘든 시절을 생산하고 있다.
인천에서의 꿈꾸기' 제5회 황해미술제에서 준비하는 이야기 마당인 '인천에서의 삶-공존의 도시를 구성하기 위한 꿈꾸기'는 인천의 지역적 현실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인천에서 어떤 삶의 입장에서 살아가는가의 발언과 인천을 바라보는 입장에서의 시각이 서로 이야기를 꺼내는 것으로 시작하여 서로가 만나고 함께 살아가고 있는 생활과 문화의 이야기를 찾아 보고 새로운 도시환경에서 서로 다른 입장에 놓인 사람들이 공존하며 이야기를 나누어 살아갈 수 있는 문화 예술, 미술의 방법 등에 대한 꿈꾸기를 이야기의 과정에서 상상하고 계획해 보는 시간이 이번 이야기 마당의 이부자리의 무늬가 되길 기대한다.
■참가 단체
인천민족미술인협회/퍼포먼스 반지하/문화개혁을 위한 시민 연합 공간환경 위원회/민예총 정책기획팀/인천빈민연합/인천인권영화제조직위원회/문화연구소 시월/인천문화정책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