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섹한지 이년차되는 기념(?)으로 글을 찌려해.
내 후기는 의료정보나 과정을 상세히 적기보다는 얼마나 아픈지....
관리는 어떻게해야 좋은지 그리고 2년뒤 내 상태가 어떤지 알려줄거야!
* 기본정보
렌즈 9년차. 투명&써클렌즈 착용비율 60 : 40
렌즈시력 양쪽 대략 -3
* 검사
검사는 세곳 받았는데 최종컨텍은 친구들이 많이 한 곳에서 했어.
몇가지인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엄청 여러가지 검사를 한시간 반? 정도 진행했어.
그 결과 가지고 하나하나 설명듣고 어떤걸 할지 결정해.
상담실장님이랑 상담시작하는데. 이때가 중요해!
우선 비싼 기계와 자가혈청 등 고가를 우선 추천할거야.
(모든곳이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친구들 후기를 들어도 비슷)
난 그 자리에서 바로 안 정하고 담당 원장님이랑 상담후에 최종 결정하겠다고했어.
오히려 담당 원장쌤은 '시력이 그정도로 나쁘지 않고 나이도 많지 않아
환자가 생각한 기계 아랫단계도 나쁘지 않다.'라고 해주셨어.
최종 무통 M라섹으로 결정! (브러쉬)
그리고 그렇게 찾기힘들다는 라섹한 안과원장뉨!!
내가 원래도 눈이 건조한 편이라 걱정이라했더니 사실 수술하면 좀 건조해지긴하는데
사후관리만 잘 하면 괜찮을거라고 말씀해주셨어.
(이건 사람마다달라.)
수술 이주전부터 렌즈 못끼고 일주전부터는 눈화장 아예 안했어.
수술당일 한시간 전에 가서 다시한번 간단한 검사를해. 당일날 수술이 가능한지.
보호자랑 수술실 대기하는데 환자대기실에 다 위생복이랑 모자, 마스크쓰고 쭈르륵 앉아있었어.
그 모습이 뭔가 위화감들고 덜덜떨리더라 ㅠ
이름불려서 안으로 들어갔는데 오징어굽는 냄새가 마구났어. 이거 꽤 기분나쁜냄샌데
침대위에 누워 손을 덜덜 떨고있으니까 간호사쌤이 손도 잡아주고 계속 괜찮다고 안심시켜주셨어.
* 수술
기다리는 시간이 오히려 길었지 수술대 위에 있던 시간은 십분도 안됐어.
그냥 초록불빛 보다가 물로 촤악 부어주고 또 지지고 그래.
(이게 물인지 식염순지 다른건지는 나도 정확히 몰라~)
물 뿌릴 때 눈 엄청 시리다는 말 들어서 걱정했는데
나는 생각보다 괜찮았어. 그리고 마취안약 넣어서 전~~~~혀 1도 안아파.
그냥 눈앞으로 뭐가 왔다갔다하고 그걸 보고있어야하니까 그게 좀 짜증나고 소름돋았어 ㅠ
주의사항 녹음된 헤드셋끼고 눈감고 안정취하다가 다른 원장님이 한번 더 봐주시고
상담실장님에게 주의사항 듣고 약이랑 뽀로로안경같은 눈보호대 받아서 집에와.
우선은 침대에서 내려올 때부터 잘 보여서 엄청 신기했어!!!
내가 자꾸 실실 웃으니까 의사쌤이 왜 웃냐고 물으셔서
"눈이 보여서요 흐흐흐.."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무슨 세상 처음본 사람 멘트같았네??
집에오는데 차창밖으로 가로등 빛번짐이 심했는데 가방에 있던 썬구리 쓰니까 참을만했음.
* 둘째날
같은날 수술받은 친구 있어서 그 친구랑 진료받고 커피한잔씩 들고 루루랄라하면서
"헐 하나도 안아프네?? 꺄르르르르르르르~"했어.
돈까스랑 우동도 쳐묵^^ 눈부심이 엄청 심했지만 썬구리 쓰는 참을만한 정도였고
온세상이 밝고 뿌옇게보여서 이세상이 아니라 천국온 기분이었음.
* 셋째날
수술 시간이 밤 9시였어. 삼일째 이른오후까지만 해도 그냥조금 뻐근하고
가끔씩 콕콕 쑤시는 정도였는데 저녁부터는..... 하............ㅋㅋㅋㅋㅋㅋ
다시 생각하기도싫은 아픔이었어. 내가 라섹후기를 쓰게된 결정적 계기가 된 삼일차 !


이 사진들은 좀 덜 아플 때 찍었던건데 회복기간동안 빛을 안보는게 좋다고해서
커튼 다 쳐놓고 불도 안 켜고 거기서 썬구리까지 쓰고지냈어. 저 빨간 불빛은 스피커 ㅋㅋㅋㅋㅋㅋ
폰에 연결해서 종일 라디오들었는데 아프니까 컬투쇼도 재미가 없더라.......
내 최애가 옆에 있어도 아무것도 못할지경^^
눈이부셔서 티비는커녕 폰도 못 쳐다봤고 화장실이라도 갈라치면 거실이 너무 눈부셔서 눈 가리고
불도안켜고 화장실에서 일봤어 ㅠㅠ
원래도 눈이 자주 피곤하고 빛에 예민해서 여름엔 눈물로 아이라인이 잘 지워지곤했는데 이정도일줄이야;
입맛도 없어서 편의점 죽으로 연명함. 불끄고 무드등 저~~~~멀리 켜놓고 ㅋㅋㅋㅋ
처음엔 콕콕 가끔씩 쑤시다가 점점 그 주기가 잦아지더니 밤이 오니까 진짜 너무너무너무 아팠어.
3,4일차에 종일 자다깨다를 반복했는데 너무 아프니까 잠도안오고 나중엔 이불뒤짚어쓰고 엉엉 울었어.
그러다 지쳐서 잠들고 아파서 깨고를 반복한거야. 도저히 못참겠으면 넣으라고 마취안약주는데
안 넣는게 더 좋다길래 계속 참았거든. 나중엔 죽겠다싶어 한 세번넣었어.
그거 넣고 약기운 풀리기 전에 자고 한시간 반 지나면 아픔에 또 깨고..
눈안에 큰 모래알과 구슬이 굴러다니는 것 같다가 양파랑 마늘갈아서 눈안에 쳐발쳐발하는 것 같았음
종일 울어대니 눈이 퉁퉁부어서 시력이 좋아졌대도 안보였을 것 같아.
엄빠가 옆에서 엄청 안쓰러워하셨는데 나중에 엄마 말씀하시길 나 결과 좋으면 동생도 시켜주려했대.
어릴적부터 각종 사고와 수술, 입원으로 단련된 나도 이렇게 아파하는데 동생은 꿈도 꾸지말라고;
앞에도 언급했지만 눈이 원래 예민한 편이라 더 심했던 것 같아.
얼음찜질 수시로 했는데 안 아파지는건 아니고 미친 차가움으로 아픔을 잠시 잊는 느낌이랄까?
Tip!!
숟가락을 한 열개정도 냉동실에 뒀다가 그걸로 찜질하면 물도 안 흐르고 좋아!
같은날 했던 친구는 3일차에도 그리 심하게 아프지 않아 핸드폰도 하고 티비도 조금씩 봤대.
괜히 자가혈청안약 안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고... 혹시모르니 게녀들은 이거 해 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정말 끔찍했는데 '내일 아침엔 괜찮을까?'하는 생각도 들고ㅠ
'이렇게 평생 아프면 난 살 수 있을까?' 라는 극단적인 생각을 하면서 끔찍한 이틀을 보냈어.
아. 글쓰는데도 울컥한다 ㅠ
* 4일차
4일차 끝쯤엔 선글라스 쓰고 티비보기 시작했는데 쌩눈으로 보면 눈부셔서 눈물이 났어.
그래도 조금씩 호전되는게 느껴졌고 극심한 아픔은 다 사라지고
약간 뻐근하고 두세시간에 한번씩 콕!! 하는정도?
* 5일차
살짝 시림있고 빛번짐 + 눈부심 + 뻑뻑함 + 간혹 약하게 쑤시는 느낌이 동반됐는데
약한 쑤심은 이주 안돼서 사라진거같아.
회사에서 종일 컴퓨터를 했어야했는데 썬구리 끼고 한시간에 한번씩 눈물 넣고
두시간에 한번씩 안약넣었어. 노파심 쩌는 나인지라 컴퓨터 하면서도 불안 초조...
나중엔 안경점에서 자외선+전자파차단 안경 했는데
딱 일주일 쓰다가 안씀 ㅋㅋㅋㅋㅋㅋ 정 쓰고싶다면 중고거래하거나 지인들 찾아봐서 쓰는거 추천해..
* 보호렌즈 . 초점 . 먼지떠다님 현상
수술 후 바로 보호렌즈를 껴주는데 일주일정도 끼고있어. 처음엔 살짝 이물감이 들다가 이내편해져.
나중에 병원가서 빼는데 빼고나면 초점이 잘 안 잡히고 빛번짐도 더 심해졌어.
이상한거 아니고 원래 그렇대. 초점 완전히 잡히는데 삼주 좀 안되게 걸렸고
그동안 일하는데 엄청 불안했어. 컴퓨터, 핸드폰 글씨 다 번져보이고 머리아프고..ㅠ
한달가량은 먼지가 눈앞에 아른거린다는 비문증을 겪었는데 이건 길게는 두세달 가는 사람도 있대.
* 꾸준한 병원방문, 시력.
일주일에 한번씩 검진받으러 갔어. 한달정도.
(이것때문에 집에서 가까운곳에서 받길 추천해! 난 멀었으면 안 갔을것 같아.)
한달뒤에 재보니 1.5 까지올라왔어!!!
지금은 시력잰지 좀 되긴하는데 반년전에 검사했을때 그대로 유지하고있었어.
* 지금상태
한 반년정도까지는 아침에 일어날때가 가장 건조해서 항상 참대옆에 인공눈물을 두고잤어.
한달에 한번꼴로 일어나 눈뜰 때 심한 건조함에 아픈데 눈물 넣어주면 해결되고
아픔이 종일 지속되는것도 아니야.
아무래도 가을겨울이 더 심하긴한데 심각할 정도는 아니고
오히려 렌즈 종일 끼고다닐때보다 덜 피곤한 느낌이야.
근데 같이 한 친구는 건조증이 심해서 아직도 인공눈물을 달고산대.
개인차가 있기야 하겠지만 내가 주의 주고싶은건
라섹 후에 안아프다고 폰이랑 티비 막 보고 그러지말라구 ㅠㅠ
의사쌤도 그러는데 수술 후 한달동안 관리를 잘 해줘야 그 후에가 좋은거라 하시더라.
* 라섹 후 좋은 점


가장 큰 장점은 렌즈와 안경을 안쓴다는거! 하루기준 렌즈착용시간이 길다보니 눈이 엄청 뻑뻑했거든.
그래서 눈을 격하게 깜빡이는 버릇까지 생겼어. 일곱시쯤 되면 눈이 풀릴정도로 피곤함을 느꼈는데
오히려 지금이 덜해진 느낌이야. 인공눈물 두달간 엄청 열심히 넣었고 그 뒤로는
아.점.저녁 세번만 넣었어. 지금도 아침에 일어나면 눈물 넣어주고있어.
목욕탕, 찜질방에서 편해!!!
사우나 가서 엄~~~청 신났고 신세계였어!
아침에 일어나 시계 바로보이고 출근준비할 때 렌즈끼다가 바닥에 떨궈서
바빠죽겠는데 더듬거릴 필요도 없어.
겨울에 안경쓰고 버스탔다가 김서리고 가운데부터 사라져서 웃긴꼴 될 일도 없구 ㅋㅋㅋㅋ
집와서 씻기전에 렌즈빼는거 진짜 엄청 귀찮았는데.. (그게뭐라고 그렇게 뜸들이는지;)
그런 귀찮음도 이젠 빠이.
개인의 눈 상태에따라 잔잔하게 넘기느냐 나처럼 헬을 맛보느냐는 차이가 있대.
내 친구중엔 진짜 하~~~~~~~~~~~~~~~~~나도 안 아팠다는 애도 있어 ㅋㅋㅋ
근데 너무 안아파서 관리에 소홀했다고 하더라구.
내가 만약 하기전으로 돌아간다면?? 글쎄.... 고민할 것 같아.
지금은 너무 편하고 좋은데 그때 그 아픔을 다시 느껴야한다면....ㅠ 모르겠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후회는 없어!
지금 편함을 느끼고 있으니까~ 신세계가 맞아!ㅎㅎㅎ
아! 단점이라면... 써클 못끼는거??ㅠ
하드써클은 낄 수 있다고는 하지만 가격이... 뭐.......하하.
★마지막으로 가격은 구십얼마였어. (자가혈청안함 / 하면 15만 추가였음)
원래는 백 얼만데 그 병원에서 한 친구 있어서 친추할인 받았어.
뭐 쥐꼬리만큼 할인 해주더라^^ 그래도 안받는것보다야 낫지 ㅋㅋㅋㅋ
(수술 받은 곳은 안산에 있는 병원이었어. 서울권 유명한 병원 아니라 따로 적지는 않을게!)
결심한 모든 이들.
부디 그대들에게 헬게이트가 열리지 않길 바라며!!
*문제시 박유천 문신 지우고 옴.
응 나는 다 철저히 지켰어!! 원래 술 잘 안해서 어렵지 않았고. 화장은 좀 어렵게 참아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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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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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하다 왔는데 요즘 눈 어때???
선풍기바람이나 에어컨 오래 맞으면 건조해지는거 말고는 괜찮아! 시력도 크게 변화 없음. ㅋ
오 고마워
늦은시간에 미안해! 서치하다가 찾았는데 직업 때문에 컴퓨터를 많이 했는데두 아직은 시력 괜찮은 거야? 일 주일 됐는데 폰을 자주보게 돼서 조금 걱정되는데 놓기가 힘드네 ㅠㅠ
초점 잡힐 때 까지는 일할 때 말고는 폰 거의 안 봤던 것 같아. 집 가서도 안대끼고 음악들으면서 유난떨었어 ㅋㅋㅋ 시력은 초반에 비해 좀 떨어진 것 같은데 크게 떨어지거나 문제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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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버터악개 너무 오래전이라 잘 기억이 안나. 내가 한거는 무통브러쉬?? 약이나 부가 이런거 전혀 없이 순 가격은 95만 이었던거 같아. 그 위에꺼가 120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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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각막두께 어느정도였어?
그건 모르겠어~ 검사표도 없고. 렌즈 오래낀거에비해 두껍고 나중에 혹시라도 한번 더 해도 될 정도라고 했음.
비문증이 없어졌어????
없어졌고 오년차일때인가랑 얼마전인가랑 엄청 피곤하니까 잠깐 생겼다가 다시 사라졌어.
하 나는 병원에서 비문증 안없어질거라해서 많이 울었는데 한번 기다려봐야겠어... 지금 3주차거든
확실히 비문증이 맞긴했어?ㅜㅜ 몇개였는지 혹시 기억나?ㅠ
@금 사식 왜 안 없어져?? 나랑 같이 수술한 친구도 한두달 겪다가 없어졌어. 몇갠지까지는 모르겠고 그래도 열댓개정도 떠다니듯 했던가같아! 수술 후 검진 받으면서 지랑이같은거 떠다닌다고 했더니 의사가 비문증이고 자연스레 없어질거라 했거든. 그리고 없어짐!!
암청 피곤한 시즌에 잠깐 생겼는데 그건 수술 전에도 경험 있었어서 그게 수술때문인지는 모르겠어.
24시간 보였던거지?? 이게 유리체속에 침전물이 떠다니는거라 없어질수가 없다는데ㅠㅠㅠ
계속 물어봐서 미안해 그리고 수술 직후부터 생겼던거야?
@금 사식 생긴 시점이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수술하고 나서 생긴건 맞아. 의사 말로는 그게 약간 정신적인거??그런것도 있어서 인지하지 않으려고 하면 안보인다는식으로 말했어~ 나랑 내 친구는 실제로 한두달인가 있다가 안보였고!
라식이라 라섹이랑 다른가ㅠㅠ 나는 스마일 라식했다가 수술 후 한달부터 비문증이 생겼거든.. 하 진짜 절망적인데 안보려고 노력해도 계속 눈앞에 떠다니니까 너무 신경쓰이고 미칠것같더라고ㅠㅠ 안과도 가봤는데 망막에는 이상없다고그러고,, 이렇게 불안할줄알았으면 하지말걸 싶어ㅜㅜㅜ ㅠㅠ 미안해 하소연해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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