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롭 라이너 (Rob Reiner)
주연 마이클 더글러스 (Michael Douglas) 앤드류 쉐퍼드 대통령 역 아네트 베닝 (Annette Bening) 시드니 엘렌 웨이드 역
출연 마틴 쉰 (Martin Sheen) A.J. 매키너니 비서실장 역 마이클 J.폭스 (Michael J. Fox) 루이스 로스쉴드 정무보좌관 역 안나 디버리 스미스 (Anna Deavere Smith) 로빈 맥콜 대변인 역 사만다 마티스 (Samantha Mathis) 제이니 배스딘 비서역 쇼나 월드론 (Shawna Waldron) 루시 쉐퍼드 대통령의 딸 역 데이비드 페이머 (David Paymer) 레온 코닥 정책보좌관역 앤 헤이니 (Anne Haney) Mrs.채필 역 리차드 드레이퓨스 (Richard Dreyfuss) 밥 럼슨 공화당 대선후보 역 클레멘트 폰 프랑켄슈타인 (Clement von Franckenstein) 르네 프랑스대통령 역
영화의 줄거리
매일매일 국가사무에 무척 바쁜 대통령은 대국민연설을 통해 63% 국민의 지지를 얻고, 대통령 선거 재선을 위해 ‘범죄퇴치법안’ 추진을 참모들과 함께 결심한다. 한편 화석 연료 20% 감축 안의 국회 통과를 노리는 ‘환경보호협회’는 정치전략에 유능한 변호사이며 로비스트인「시드니 엘런 웨이드」(아넷 베닝 分)을 영입한다. 부인을 여의고 딸과 함께 살고있는 대통령, 그런데 대변인이 그만 말실수를 하고 만다. “만찬에 나갈 때, 불쌍한 홀아비 전략은 언제나 먹힌다”고 말하자, 우울하게 상념에 잠긴다. 대변인이 급히 사과하자, 쾌념치말라고 한다. 그러나 딸의 학습도 학교행사도 챙겨야 하는 그는 홀로 헤쳐가기 어려운 일이 발생한다. 임기 말년, 앤드류 쉐퍼드(Andrew Shepherd 마이클 더글러스)대통령은 재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표를 얻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재선을 시도해야할 대통령으로서 사랑에 빠져서는 안되는 것이다.
대통령은 화석연료 10% 감축안을 추진할 생각으로 환경단체의 로비에 대응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환경단체는 20% 감축안을 추진할 생각으로 정치전문 로비스트인 「시드니」를 고용한다. 대통령은 비서실에 들렀다가 「시드니」가 비서실장에게 대통령의 입장을 추궁하는 당돌하고, 적극적이고, 치밀한 자세를 보게 되었는데, 묘한 매력을 느끼게 된다. 「시드니」에게 호감을 가진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대화를 나눈다. 대통령의 10% 감축안과 환경단체의 20% 감축안을 놓고서 말다툼을 하다가 대통령은 20%로 감축하려면 34표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연두교서 발표 전까지 당신이 24표를 모아오면, 내가 10표를 지원하겠다.”고 큰소리를 치자, 「시드니」도 동의하는 약속을 하고 만다.
그후, 「시드니」를 공식만찬에 초대할 생각을 전하자, 비서실장은 선거가 있는 해가 다가 오는데 좋지않은 결정이라고 말하자.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시드니」에 대한 호감을 이야기한다. 정무담당 보좌관이 대통령의 스캔들에 의해 5%정도의 지지도 하락을 각오하라고 하자 대통령은 5%정도면 감수할 수 있다고 하면서 그녀가 좋다고 고백한다. 공개적인 데이트는 워싱턴 정가의 화제가 되고, 영화에서 반대당(사실상 공화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 「럼슨」 상원의원으로부터 세찬 공격을 당하게 된다. 교사권익보호를 위한 로비활동 때는 ‘몸로비’까지 있었다는 폭로가 TV대담프로에 등장할 정도로 파문을 일으킨다. 상대당 후보측에서는 「시드니」의 과거를 조사하다가 13년 전,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 때, 성조기를 태우는 사진을 확보하게 되고, 신문에 폭로되면서 대통령의 지지율은 48%까지 떨어진다.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범죄추방법안’ 추진은 제동이 걸리고, 환경단체가 추진하는 ‘화석연료 20% 감축안’은 약속한 24표에 근접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대통령 참모들은 더 이상 방치하면 안된다고 조언하자, 연두 기자회견을 앞두고 대통령은 그동안 개인의 사생활이라는 이유로 소극적 방어만 해오던 자세에서 탈피하여 반격의 계기를 마련하려고 한다.
정치학 강의
1. 미국 정치드라마의 원본파일
이 영화는 ‘대통령의 사랑이야기’라는 대중적 소재를 가지고 만든 영화다. 대통령도 평범한 우리들처럼 알콩달콩한 사랑에 빠질 것이다. 과연 대통령은 그때 어떻게 해야 할까? 소위, 대통령이라는 지위와 인간의 본성 사이에서 어떤 정치적 고려와 선택을 할까? 이런 물음을 가지고 만든 영화라는 것이 보편적 인식이다.
하지만, 이영화는 미국 정치, 그중에서 백악관의 하루, 백악관과 의회관계, 백악관에서 내리는 정치적 결단 등의 백악관 정치를 보여주고 있다. 백악관의 아침 하루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으로부터 영화가 시작한다. 백악관 주요참모들의 아침회의를 통해 정치적 쟁점을 다룬다. 대통령과 비서, 정책보좌관, 비서실장, 안보보좌관, 대변인들이 어제밤에 한 대통령의 연설을 두고 평가하고, 향후에 진행해야할 과제, 즉 범죄퇴치법안의 추진에 대해 점검하는 장면이 있다. 영화의 원제가 상징하듯 이 영화는 ‘미국대통령’을 보여주고 있다. 백악관과 의회, 로비스트, 언론과의 관계 등을 현장감있게 묘사하고 있다.
백악관 정무담당보좌관실에서 범죄추방법안에 찬성하는 국회의원을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과 의원들을 상대로 일일이 설득하고, 충돌하는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백악관은 국회의원을 상대로 ‘범죄퇴치법안’ 찬성표를 점검한다. 상황판에는 UNDECIDED(아직 결정하지않은 부동표)라고 되어있고 좌우에 NO, YES가 있는데, 백악관 정무팀에서 설득한 사람의 이름은 NO칸에서 YES칸으로 명찰을 이동시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환경호보협회’도 상황실을 설치하여 자신들을 지지하는 의원들의 명단을 확보해 간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선거본부와 같은 긴박한 상황실 분위기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한국의 청와대와 시민단체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는 분위기다.
왜냐면, 한국은 헌법 설계도로 보면, 정부운영체계는 대통령중심제의 원리가 작동하는 정치시스템인데, 정당운영체계는 내각책임제의 원리인 강력한 정당중심으로 여당과 야당이라는 정당간의 투쟁이 기본으로 작동하는 정당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의 국회에서는 대통령이 제출한 법안에 대해 여야가 당론투표를 통한 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타협의 여지가 별로 없다. 반면에 미국은 정부가 법안을 제출할 수가 없다. 법안의 제출권은 국회의원에게 있고, 대통령은 찬성하는 법안을 관철하기 위해 개별 국회의원들을 설득하여 지지자를 확보한다. 얼마전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전용기에 야당국회의원을 초청하여 동승한 적이 있다. 바로 이런 초당적 활동을 통해 반대의 견해를 가진 국회의원을 찬성으로 돌려세우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야당국회의원이 대통령의 법안을 찬성하는 ‘교차투표’(크로스 보팅)가 절대로 일어날 수가 없다.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공천권을 중앙당 권력자가 쥐고 있기 때문에 당대표의 명령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반면에 미국은 공천권이 지역 유권자를 통한 ‘유권자경선’(오픈 프라이머리)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지역 유권자의 찬성비율이 높고, 지역에 도움이 되는 법안이라면 여야를 떠나서 찬성하는 것이다.
영화에서 대통령이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순간, 긴급사태가 발생한다. 대통령은 바로 NSC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한다. 이스라엘 방공포를 리비아가 파괴했다는 보고를 접하고 리비아 정보본부를 공중폭격하는 것을 결정하는 자리다. 군부의 강경파들과 온건파 대통령간의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진행된다. 결국 대통령은 피해가 최소화되는 밤교대 근무시간을 선택하고 비서실장의 의견을 구한다. NSC회의가 끝나고, 대통령은 비서실 대책회의를 가지고, 그리고 폭격 후, 대언론기자회견을 한다. 대한민국에 3달 전에 있었던 ‘천안함 사건’과 비교해 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해군은 천안함이 침몰하고 50분이나 지나서 늦게 상부에 보고하고, 국방장관은 합참의장의 명령체계를 통하지않고, 자의적으로 함포 사격을 명령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최근의 감사원 조사에서 그때 합참의장이 아니라 국방장관이 발포명령을 내린 이유가 밝혀졌다. 합참의장은 술에 취해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에서 보면, 야당의 대통령 여성스캔들 공세에 따라, 대통령의 인기는 떨어지고, 대통령 소속당 국회의원들도 흔들리는 상황이 온다. 화석연료감축안과 범죄퇴치법안 중 택일을 해야하는 상황에 몰리게 된다. 환경단체가 추진하는 화석연료 20% 감축안이 현실화되고, 대통령이 추진하는 범죄퇴치법안은 찬성에 필요한 표를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법안추진을 확신하는 대통령과 현실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정책보좌관 사이에서 격렬한 의견교환이 이루어지면서 리더십에 대한 원칙을 확인한다.
정책보좌관 : 지금 언론에서 대통령이 연애질이나 하고 있다면서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빨리 해명을 해야 합니다. 지도자가 리더십을 발휘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지도자가 없다고 국민들이 느끼면 국민은 마이크를 들고 소리치는 사람한테 귀를 귀울입니다. 국민들은 지도자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가 소리치는 대로 사막에서 신기루를 보고, 신기루임에도 불구하고 모래를 물인 줄 알고 먹게 됩니다. 대통령: 미국 역사상 대통령으로써 자기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바보같은 대통령도 있었지만 역사적으로 높이 평가받는 대통령이 많았네. 왜 그랬을까? 국민들에게 신기루를 보여주기보다는 물과 모래를 구분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 것이다. 그것이 리더십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정치영화로서 성공했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4년 뒤, 미국 최고의 정치드라마 ‘웨스트 윙’이 탄생하게 된다. 2000년 이후, 에미상 최고작품상에 연속 3회를 수상하는 등 대성공을 거두었다. 혹자는 ‘웨스트 윙’을 통해 ‘오바마대통령’ 탄생을 예언했다고 단언하기도 한다. 이 영화가 미국 정치드라마 탄생에 끼친 영향은 분명하다. 그래서 이 영화를 정치드라마 원본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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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개혁 법안에 사인하는 오바마 대통령 | 2. 미국 수정헌법 제1조 : 표현의 자유
영화에서 「앤드루 쉐퍼드 대통령」은 로비스트인 「시드니 웨이드」와 교제를 공개적으로 한다. 참모들이 우려했던 대로 상대당 대선후보와 언론에서 엄청난 공세를 취한다. 로비스트를 고용한 ‘환경단체’에서도 대통령과 로비스트가 교제하는 것을 환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소위 ‘몸로비’의 시비가 발생하여 도덕성과 공신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대통령의 연인을 공격하여 대통령의 자질문제로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면서 대통령의 지지도가 추락하고 만다. 로비스트인 「시드니」의 과거를 추적하면서 진보적인 입장에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고, 결정적으로 미국의 국기인 성조기를 불태우는 시위 현장에 있는 사진이 언론에 대서특필된다. 실제로 이런 상황에 빠지면 10명에 9명은 교제를 중단하고 없었던 일로 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언론 앞에서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밝힌다. 미국 민주주의의 핵심인 ‘표현의 자유’를 정면 대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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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개월간 럼슨 의원께서 이 나라의 대통령의 자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셨습니다. 그런 비난에 휘말릴 의도는 없으나, 지금까지 대통령으로서 3년 3일을 지낸 전 서슴없이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려면 자질이 최우선입니다. 공식적으로 말씀 드립니다. 그래요, 전 ‘미국시민자유연맹’의 정식 회원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질문은, 「럼슨」상원 의원님, 왜 당신은 회원이 아닌가요? 이 연맹의 유일한 목적은 권리장정을 수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당연히 한가지 질문이 생깁니다. 왜 소속 정당의 가장 강력한 대변인이자 대통령 후보이신 상원의원께서 헌법 수호를 거부하는 건가요? 만약 그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저보다 똑똑하신 겁니다. 왜냐 하면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전 그걸 이해하지 못했으니까요.
미국이라는 나라는 (권리를 주장하며 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진보된 시민권(의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진심으로 원해야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싸움을 걸어 오기 때문이죠. 이런 말을 들을 겁니다. “표현의 자유를 원해요? 그렇다면 당신이 이런 사람을 인정할 수 있는지 봅시다. 어떤 사람이 단상의 중앙에 서서 목이 터져라 무언가를 옹호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것이 바로 당신이 평생을 바쳐 목이 터져라 반대해 왔던 것이라면 어떨까요? 이 나라가 자유로운 사람들의 나라라고 주장하고 싶다면, 당신의 나라를 상징하는 것이 단지 국기일 수는 없습니다; 이 나라의 상징은 또한 시민 중의 하나가 시위 중에 국기를 태우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자, 그걸 보여주세요, 지켜 주세요, 그리고 널리 알려 주세요. 그러고 난 후에야, 여러분은 일어서서 “The Land of the Free”를 노래할 수 있습니다. 「밥 럼슨」상원 의원님을 안지 여러 해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상원 의원께서 비난하는 일에 시간과 정력을 허비하시는 이유가 단순히 상황 판단을 잘 못해서 그렇다는 가정 하에서 움직여 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틀렸습니다. 상원 의원님의 문제는 상황 판단을 잘 못해서가 아니라 그 상황으로 선전할 수 없다는 거죠.
우리는 심각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를 위해선 진지한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제가 약속컨데, 여러분 개개인이 갖고 있는 문제가 무엇이든 간에 「럼슨」상원 의원은 그것을 해결하는 데에는 손톱만큼의 관심도 없습니다. 그는 두가지, 딱 두가지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그 문제에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과 그 문제의 원인이 누구인가를 떠벌이는 거죠. 그게 바로, 신사 숙녀 여러분, 선거에 이기는 방법입니다.
좀 더 쉬웠던 시절을 갈망하며 기억하는 중년층과 중산층의 유권자들을 모아 놓고 가족관과 미국식 가치관 그리고 인격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는 대통령의 여자 친구의 낡은 사진을 흔들어 대죠. 그리곤 애국주의를 부르짖고 그들이 현재 인생에서의 처지가 그녀의 탓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TV에 나가서는 그녀를 창녀라 부릅니다. 상원 의원님, 「시드니 엘렌 웨이드」가 당신에게 해꼬지한 적 있나요? 그녀가 한 거라곤, 혼자 힘으로 대학을 나왔고, 공립학교 선생님들의 권익을 옹호했으며, 우리의 천연 자원의 안전을 위해 로비활동을 한 것 밖에 없습니다. 의원님, 인격 논쟁을 하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저하고만 하시는 게 나으실 겁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시드니」의 적수가 결코 못됩니다.
제 생애 두 여인을 사랑했습니다. 하나는 암으로 잃었고, 또 하나는 현직을 지키는데 집착하느라 제 본분을 다하지 못해서 잃었습니다. 이제부터는 그러지 않으렵니다.
내일 아침에 백악관은 하원에서 심의될 법안 하나를 송부할 것입니다. 백악관 결의안 455호로서 에너지 관련 법안입니다. 향후 10년에 걸쳐서 화석화 연료(석탄, 석유, 등)에 의한 배기물질을 20%까지 줄이도록 하는 내용으로 지금까지 대기 온난화 현상을 되돌리기 위해 나온 그 어떤 법안보다 공격적으로 진일보한 것 입니다. 또 하나의 입법 관련 사항으로는 범죄 관련 법안입니다. 오늘부로, 그 법안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법안은 백지화 할 것입니다. 백지화 하고 의미가 있는 새로운 법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공격용 무기나 소총을 제거하지 않고서는 범죄 예방 운운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이러한 무기들은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할 것입니다. 전국의 집집마다 방문을 해야 한다면 그렇게 해서라도 내가 옳다는 것을 설득할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총들을 없앨 것입니다. 우리는 심각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를 위해선 진지한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럼슨 상원 의원님, 인격에 대해서 토론을 하고 싶으시면 성조기 방화나 멤버쉽 카드 말고 그 보다 더한 것을 가지고 덤비시는게 나을 겁니다. 인격과 미국의 가치관에 대해서 논의 하고 싶으세요? 좋습니다, 언제 어디서 말씀만 하시면 제가 가겠습니다. 상원 의원님, 지금은 진지한 사람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15분은 끝이 났습니다. 내 이름은 앤드류 쉐퍼드, 이 나라의 대통령입니다. [출처] American President (대통령의 연인)|작성자 레이첼
대통령이 국가의 상징은 ‘국기’만이 아니고, 시위 중에 ‘국기’를 태울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어야 진정한 자유의 나라라고 하고 있다. 이것은 실제로 미국에서 사회적 쟁점이 되었던 적이 있다. 1984년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곳에서 한 청년이 성조기를 불태우는 사건이 있었다. 사회적 대논쟁이 시작되었고, 결국 89년 6월에 연방대법원에서 판결하게 되었다. 미국 사법부가 헌법 수정1조(표현의 자유)를 근거로 청년의 행위는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당시 부시 행정부는 보수주의자들과 손을 잡고, 반대여론을 모았다. 결국 국회에서 ‘국기 손괴 처벌법’을 제정했지만, 또다시 사법부는 90년 6월 이 법도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그러자, 입법권한을 가진 하원에서 즉각 “연방 의회와 각 주는 국기에 대한 물리적 모독을 금지하는 권한을 가진다.”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을 발의하였지만, 결국 관철하지는 못했다.
미국의 사례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부정책을 비판한다는 이유로 인터넷논객 미네르바는 체포되어 비록 무죄로 석방되었지만, 감옥살이를 해야 했고, <PD수첩>도,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도 재판을 받고 있다. 개그우먼 김미화씨도 명예훼손죄로 경찰서에 출두하였다. 김미화씨는 준비된 회견문을 통해 “코미디언을 슬프게 하는 사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답한 심경을 일기처럼 올린 트위터의 글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렀다. 지난 2주동안 입장을 바꿔 깊이 생각했다. KBS가 뭐가 그렇게 고소를 할 정도로 억울했을까. 그러나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천안함에 대한 정부발표에 대한 의혹 서한을 유엔에 보낸 참여연대에 대해 우익단체들은 군복을 입고, 모의권총과 까스총탄, 가스통과 화염병, 오물통으로 겁박하고, 위협을 가하고 있다.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폭력과 협박, 그리고 재판까지 받아야 되는 사회는 분명 잘못된 사회임이 틀림없다.
3. 대통령의 연인
1) 대통령의 연인에서 영부인으로
실제로 대통령의 연인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대통령 영부인이 된 ‘카를라 브루니’가 있다. 대통령에 당선되고 이혼을 하는 상황도 특별한 경우이지만, 세실리아와 이혼한 지 겨우 2개월 만에 사르코지 프랑스대통령과 공개된 장소인 디즈니랜드에서 데이트를 공개적으로 함으로써 연인임을 과시하는 경우도 정치권에서는 아주 특별한 경우에 속한다. 영화에서는 영부인이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되지만, 현직 대통령이 결혼을 하는 경우는 아주 드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프랑스의 경우도 ‘브루니’가 대통령의 연인이라고 보도되자, 언론에서는 ‘브루니’의 과거기사가 톱을 장식했다. 믹 재거에서 에릭 클랩튼, 케빈 코스트너, 빈센트 페레즈와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까지 화려한 남성 편력 명단을 공개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해 대선에서 사회당 후보 ‘세골렌 루아얄’을 지지했다는 것이다. 또한 모델 출신으로 반라의 사진들과 앨범의 재켓으로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장본인으로 한동안 황색언론의 주인공이 되었다. 결국 사르코지 대통령의 부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가수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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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코르시카섬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모습 | 2) 또 다른 대통령의 연인 : 르윈스키
지난 98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염문설을 뿌리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모니카 르윈스키(31)가 최근 믿지 못할 정도로 뚱뚱해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국의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르윈스키는 최근 미국 아칸사주의 리틀 록에서 있었던 친구의 결혼식에 100㎏이 넘는 거구로 변신해 나타난 것. 가장 친한 친구의 들러리로 자주색 드레스를 입은 르윈스키를 본 목격자는 "무게가 300파운드(약136㎏)는 족히 나가는 것 같았다"며 놀라워했고, 다른 한명은 "여전히 예쁘고 매력적인 눈을 가졌는데 너무 불쌍하다"고 말했다. 그녀와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왔다는 한 친구는 "르윈스키의 몸무게가 250파운드(약 113㎏) 정도일 것"이라며 "그녀는 몸무게에 대해 그리 신경쓰지 않고 마음껏 먹고 있다"고 말했다. 칼로리가 많은 음식으로 점심과 저녁을 때우고, TV앞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등 밤 늦게 음식을 먹는 버릇을 고치지 못했다고.
르윈스키의 모습을 사진으로 본 정신의학자 루이스 뮬러 박사는 "사람들은 공격당하고 불안하다고 느낄 때 편히 쉴 곳을 찾게 되는데 르윈스키에겐 도피처가 음식이었던 것 같다"며 "클린턴의 자서전이 그녀를 또다시 아프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
한편 르윈스키는 영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출간된 클린턴이 자서전 '마이 라이프(My Life)'에서 르윈스키와의 염문이 그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시작됐고 단순히 육체적 관계였을 뿐이었던 것처럼 묘사한 것에 대해 '거짓'이라며 클린턴을 맹비난했다. <권인하 기자 indyk@>
[출처] 0.1톤 넘는 거구된 대통령의 연인 르윈스키|작성자 trump
영화 보너스
1. 영화 소개
원제가 『미국대통령』인데, 우리나라에서 흥행을 위해 『대통령의 연인』으로 제목을 수정한 모양이다. 사랑이야기를 핵심으로 보면, 과히 무리없는 번안, 어쩌면 적절한 번안으로 볼 수가 있다. 지금까지 미국 대통령이 주인공인 영화가 많다. 공군전투기를 직접 몰고 외계인을 물리치는 『인디펜던스 데이』, 수천미터 상공 비행기에서 테러리스트와 육박전을 벌리는 영웅 대통령 『에어 포스 원』, 대통령 권력의 이면과 따뜻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 『데이브』등, 많은 대통령 영화가 있다. 우리 ‘시네마 정치’에서 가장 많이 다룰 영화가 대통령영화일 것이다. 오늘은 미국 대통령의 사랑이야기를 다루어 보았다.
2. 대통령이 꼭 봐야할 영화
미국 영화월간지 프리미어가 최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가 꼭 봐야할 영화 11편(11 Films for Obama's Netflix Queue)을 선정, 눈길을 끈다. 넥플릭스는 미국의 유명 DVD 대여체인-사이트다.
프리미어는 "취임 전이긴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이미 세계적인 여러 위기에 직면해있다"며 "할리우드는 다행히 대통령이 맞닥뜨릴 수 있는 거의 모든 재난과 위험요소들을 영화로 만들어왔다. 미 대통령 경호실이 유심히 봐야할 11편의 재난과 위협들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는 가장 먼저 혜성충돌 위험을 들며 1998년작 '딥 임팩트'를 소개했다. 영화속 대통령은 흑인배우 모건 프리먼이 맡았던 톰 벡. 지구로 돌진하는 혜성을 막기위해 대통령이 내린 결정은 단지 "폭파시켜라"였다.
지구온난화 문제를 다룬 영화로는 2004년작 '투모로우'가 선정됐다. 극중 미국 대통령은 블레이크(페리 킹). 영화는 잘 알려진 대로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뉴욕이 밀려든 바닷물로 꽁꽁 얼어붙는 극한상황을 그렸다. 영화에서 대통령이 제시한 해결책은 "잠시 멕시코로 가라"는 것.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인질로 잡힐 위험도 언급됐다. 바로 해리슨 포드가 극중 제임스 마샬 대통령으로 나온 1997년작 '에어포스 원'이다. 영화에서 해리슨 포드가 테러리스트들과 벌인 육박전이 빛났던 만큼 프리미어는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에게 "체력단련에 소홀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이밖에 대통령(데니스 퀘이드)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스타발굴TV쇼에 테러리스트가 후보로 출전했다는 내용의 '아메리칸 드림즈', 똑같은 얼굴로 대통령 흉내를 내는 가짜 대통령(케빈 클라인) 이야기 '데이브', 청문회서 인신공격을 받는 여성 부통령(조안 알렌) 이야기 '컨텐더'를 비롯해 '썸 오브 올 피어스'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딕' '인디펜던스 데이' '대통령의 연인'도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꼭 봐야할 영화로 꼽혔다.
3. 야후닷컴이 선정한 영화 속 미국 대통령 Top 10
1. 마이클 더글라스 <대통령의 연인> 2. 빌 풀먼 <인디펜던스 데이> 3. 해리슨 포드 <에어포스 원> 4. 모건 프리먼 <딥 임팩트> 5. 케빈 클라인 <데이브> 6. 피터 셀러스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7. 진 핵크만 <앱솔루트 파워> 8. 크리스 록 <헤드 오브 스테이트> 9. 잭 니콜슨 <팀 버튼의 화성침공> 10. 테리 크루즈 <이디오크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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