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산림과에서 오봉리의 영림계획서 통과되었다고 서류 찾아가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작년 귀농해서부터 산림조합 영림계획서 작성해 달라고 했는데 이번주까지 해주겠다 며칠까지 해주겠다 하더니 계속 미루고 미루다 결국은 함양군으로 자리를 옮겼더군요
그때는 이사람들 마피아처럼 음모를 꾸며 제가 산청에 정착 못하게 하려 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번엔 아주 쉽게 그 고문관손에까지 들어가 통과되었습니다 그 고문관도 산지전용 담당하다 하도 고문관 소리가 들려서 그리로 간건데... 생각보다는 일이 잘 풀려 그 친구도 이뻐보입니다 ㅎㅎ
그런데... 문제는 몽땅 100프로 베어내는 자리는 저기 평탄한 곳을 하라고 했는데... 지도에 표시된 곳은 계곡옆 가파른 곳입니다 미치... 하여간 대충 평탄한 곳 3000평을 끈으로 표시해서 베어버리려 합니다 영림계획서에는 음나무, 초피나무 이런식으로 조림하겠다고 써놨는데... 사실은 그렇게 안하고 오봉리는 돌배(왕돌배), 개복숭, 오미자, 산초 오얏나무, 마가목나무와 자작나무, 거제수나무등 수액을 뽑아먹을 나무들을 심어보려합니다
오늘 군청에 가서 서류 받아오고 시업신고서를 제출 했습니다 이제 십이월의 항구가 본격적으로 돛을 올립니다
이미 동강리엔 오가피 수백그루를 심었고.. 또 뿌리도 만개이상 심어놓았고... 저번에 두분이 제가 귀농해서 사는 모습 보러 오셨을때 오봉리에 있던 개비자나무도 거의 400그루 정도 옮겨심었습니다 그땅 잔금도 안치뤘을때부터 이미 곰취, 곤달비도 120주정도 심었고... 이미 200주의 두릅나무와 25주의 매실/대추나무도 주문해놨고...
군청가서 고문관과 이야기하다가 옆에 임업후계자 신청서와 함께 임업및 산촌 진흥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있길래 그걸 복사하겠다고 하니 아예 한부씩을 줍니다 이 친구 생각보다 마이 친절하군... ㅎㅎ
대충 적자면 임업후계자의 요건 1. 50세 미만의 자로서 [산림자원의 조성및 관리에 관한 법률]제 13조에 따른 산림 경영 계획에 따라 임업을 경영하거나 경영하려는 자중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자 가. '임업및 산촌 진흥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3조 제 1호에 따른 개인독림가의 자녀 나. 3헥타르 이상(9000평)의 산림을 소유(세대를 같이 하는 직계존비속, 배우자 또는 형제자매의 명의로 소유하는 경우를 포함한다)하고 있는 자 다. 10헥타르 이상의 국유림또는 공유림을 대부받거나 분수림을 설정받은 자 2. 산림청장이 정햐여 고시하는기준 이상의 산림용 종자, 산림용 묘목, 버섯, 분재, 야행화, 산채 그밖의 임산물을 생산하거나 생산하려는 자
임업인의 범위-다음 각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 1. 3헥타르 이상의 산림에서 임업을 경영하는 자 2. 1년중 90일 이상을 임업에 종사하는 자 3. 임업경영을 통한 임산물의 연간 판매액이 100만원 이상인자 4. '산림조합법'제 18조에 따른 조합원으로서 임업을 격영하는자 결론은... 9000평 정도 있으면 다 임업인이 된다는 소리...
담배를 끊은지 만 하루를 넘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습관적으로 자꾸 담배가 땡기네요 처음 담배 끊었을때는 이런 금단 증상이 없었던거 같은디...
담배를 끊은 이유는 원래 결혼하기 전에 아가씨를 사귀어야 하니 담배를 끊겠다 생각했는데... 이번에 애인과 만나서 이야기 하다가... 과거사 청산 이야기가 나왔는데... 전 남자로서 여자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건 약혼식 이후라고 생각했는데... 지금부터 지키라네요 자기는 의리파라고.. 의리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_- 그래서 그러겠다. 과거사 다 정리하겠다!했습니다 뭐 이거야 어차피 내 여인이 있는데 다른 여인 쳐다볼 필요 없는거고... 그리고 거기다 덤으로... 주저주저하면서... 담배도 끊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_- 약속하고 나서 왜 약속했나 생각도 들었는데.... 뭐 약속이야 약속이니 지켜야지요
게다가 간을 쉬게 해주려면 연속으로 만삼일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해서 어젠 이미 마셨고 오늘부터 삼일간 술도 안마시려 합니다 혹시나 술마시자고 전화올까봐 전화기도 꺼놓고.... ㅎㅎ |
출처: 십이월의 항구 원문보기 글쓴이: 십이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