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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데일리 최아름기자]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도전중인 제주도에 위치한 오라컨트리클럽(파72 / 6,474야드)에서 개최된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마지막 날, 이승현(20,하이마트)은 연장 4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장지혜(25,팬코리아)와 이보미(23,하이마트)를 누르고 짜릿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와 4타차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한 이승현은 버디2개와 보기1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경기를 먼저 끝내며, 마지막 조의 경기결과를 기다렸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기록했던 이보미는 13번홀(파4,367야드)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7번홀에서 이보미는 가까운 거리의 파퍼트를 놓쳐 공동선두로 내려 앉았고, 오늘 전홀 파세이브를 기록한 장지혜와 함께 세 선수가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18번홀(파4,358야드)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이보미의 드라이버 샷은 좌측 러프에 떨어졌고, 장지혜의 드라이버 샷은 좌측 벙커에 빠졌으며, 이승현의 드라이버 샷은 우측으로 밀리면서 세 선수다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승현과 장지혜는 보기를 기록했으며, 핀 1미터 파 퍼트를 남겨놓은 이보미의 공은 홀을 외면했고, 승부는 세 선수 원점으로 돌아갔다.
핀 위`치를 바꾸고 다시 치러진 연장 두번째홀에서 이승현과 장지혜는 침착하게 파를 기록한 반면 이보미는 어프로치 샷을 미스하며 보기를 한 채 떨어졌다.
연장 세번째홀에서 두 선수 파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핀위치를 바꾸고 다시 치러진 연장 네번째홀에서 승부는 갈리고 말았다. 이승현은 세컨드 샷이 핀 3.5미터에 붙었고, 장지혜도 핀 4미터에 붙었다. 이승현은 3.5미터 버디 퍼트를 놓쳤으나, 1미터 파 퍼트를 성공한 반면 장지혜는 4미터 버디 퍼트가 홀을 지나갔고, 2미터 파 퍼트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너무 긴장한 탓인지 파 퍼트를 시도한 공이 컵을 돌고 나오며, 결국 연장 네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끝에 이승현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라운드를 마친 이승현은 “생애 첫 우승을 해서 기쁘고, 지난 롯데마트 여자오픈 마지막 날 전반까지는 단독선두로 달리다가, 후반에서 우승에 대한 욕심 때문에 무너진 경험이 있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무조건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침착하게 플레이 한 것이 좋은 성적 올릴 수 있었으며, 응원해주신 갤러리와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생애 첫승을 차지한 이승현은 “사실 어제 밤에 좋은 꿈을 꿔서, 오늘 우승을 한 것 같다.”면서 “올해 목표 는 상금랭킹 10위안에 드는 것이며, 유소연(21,한화)과 이보미 언니처럼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이승현은 KLPGA 상금순위 21위(21,022,333원)에서 우승상금 1억 원을 보태 상금순위 4위(121,022,333원)로 무려 17계단 뛰어올랐다.
한편 시즌 2승을 노리며, 2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달렸던 심현화(22,요진건설)는 버디 없이 보기만 5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강다나(21,아디다스)와 함께 공동4위로 내려갔다. 그 뒤를 이어 윤지영(25,현대스위스금융그룹), 이정민(KT,19)이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를 치며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현재까지 올 시즌 KLPGA투어는 그야말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시즌 첫 대회였던 2010 HYUNDAI China Ladies Open에서 김혜윤이 1타차 우승, 제4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심현화가 2타차 우승,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은 연장접전 끝에 김하늘 우승, 태영배 제2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는 정연주가 1타차 우승,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에서 연장4번째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승현이 우승을 차지하며, KLPGA투어는 우승을 향한 열띤 경쟁과 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은 ‘프로 2년차’ 이승현이 우승을 차지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고, 다음주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리는‘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누가 매치 퀸으로 탄생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독 선두 이승현 – 주요홀별상황
4번홀(파5,507야드): D -> 350Y 5W -> 200Y 3W -> 30Y 우측벙커에서 58도웨지 -> 핀 앞 3미터 2퍼트 보기 6번홀(파5,570야드): D -> 330Y 5W -> 130Y 8i -> 핀 우측 1.5미터 버디 12번홀(파3,155야드): 5i -> 핀 좌측 7미터 버디 18번홀(파4,358야드) 연장 1홀 : D -> 우측 180Y 5W ->20Y 그린 앞 벙커에서 58도웨지 -> 핀 뒤 5미터 보기 연장 2홀 : D -> 160Y 5i -> 핀 앞 5미터 2퍼트 파 연장 3홀 : D -> 170Y 4i -> 핀 좌측 4미터 2퍼트 파 연장 4홀 : D -> 170Y 4i -> 핀 좌측 3.5미터 2퍼트 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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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꿈을 주시는 윤소장님... 이제 깨어나 그 꿈을 이룩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