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차)백마산 신년산행

[다니엘박]

여러 번 백마산을 올랐지만

오늘은 또 다른 들머리를 찾아 도곡초등학교를 돌아 간다.

초월역에서 약 1km를 들어와 들머리를 찾았는데 아무런 표시판이 없다,

지도상에는 사슴농장출발점으로 표시된 곳이다.

5분정도 길을 따라 갔는데 트랭글에서 등산로를 벗어나  있어

다시 등산로 입구로 내려와 다시 찾아간다.

낙엽에 덮여 길이 보이지 않고 표시판도 없는 길이다.   

입구에서 10여분을 올라 아파트쪽에서 오는 산행로를 만나고 

30분이 지나 삼거리를 지난다.  

중간중간에 눈길이 있어 조심이 된다.

올라가는 길이라 아이젠 도움 없이도 문제는 없다.

껴입은 옷을 벗어야할 정도로 날이 풀렸지만 그래도 정상은 손이 시릴 정도로 춥다.

 정상 테이블에 앉아 오랫만에 상황버섯주를 반주로 따끈한 식사를 한다.

한시간의 식사를 마치고 하산길로 접어든다.

하산방향이 북쪽이라 눈이 거의 녹지않고 쌓였다.

헬기장 전망대에서 곤지암 방향을 조망해 본다.

경강선 전철, 중부와 제2중부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곳이다.

긴 나무계단을 지나 울타리가 있는 바위를 지나면 숲길이 이어진다.

공작현 부터 마름산으로 가는 약간의 경사길이 이어진다.

마름산인데 표지판에만 마름산 이름이 있고 평지길이라 산 정상임을 느낄 수가 없다.

확 트인 활공장 개활지에서는 경기광주역과 근방의 아파트단지가 가까이 내려다 보인다.

산을 다 내려와 날머리에서 놀라 달아나는 멧돼지를 만난다.

3번국도 아래 토끼굴을 지나면 모란방향 버스정류소다.

쏠레김의 참석소식에 모란으로 이동하여 횟집에서 뒷풀이를 가진다.

[최창권]

백마산 산행에서 남아 있는 추억은 산정상에서 찬바람부는 날씨에 너무 추운
상태에서 먹었는 음식,제대로 맛을 못 느끼고 1시간이나 떨면서 지낸 것, 그라고 하산 마지막쯤에서 만난 맷돼지다.
수고 많았고 뒷푸리에 찌들은 몸이 다음날 영향을 주네요.
우리 다음번 부터 절주운동 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