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시절의 로렌조, 범블비를 부를것만 같은 얼굴.
+로렌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은 아니고... 간략하게 MotoGPMatters에 정리된 글이 있고 Bloodlust님 블로그에 좋은 글이 있어서 링크로 대신하려고 했으나, 쓰다보니 말이 길어졌습니다.
랩솔 혼다에서 로렌조에 러브콜을 보냈다는 것은 방송을 보신 분들이라면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루머라고 보기보다는 로렌조 스스로 스페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기 때문에 기정 사실이라고 봐도 좋다. 문제는 로렌조의 향후 거취가 어떤 방식으로 GP에 여파를 미치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알려진 내용으로는 로렌조가 현재 야마하에 제시받은 액수는 350만 유로, 한화로 대략 62억 정도 된다. 로렌조는 물론 더 많은 금액을 원하고 있다. 로렌조의 말에 따르면 모든 팀들이 자신에게 계약을 하자고 했다는데 소문에는 스즈키가 5백만 유로를 제시했다고 한다. (90억 정도) 물론 두카티도 계약을 하자는 팀 중 하나다.
일단 가능성은 랩솔 혼다(HRC)가 가장 높다. 아마도 큰 액수를 제시했을 것이며 액수 뿐만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도 많은 조건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레이스 선수들은 팀이 제시한 액수만이 아닌 스폰서가 따로 조건을 두고 주는 돈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랩솔이 제시하는 매력도 꽤나 큰 듯 보인다.
그리고 소문에는 HRC가 팀은 두개로 완전히 쪼개 버려서 각자의 팀 매니져가 팀은 운영하게 해서 페드로사와 부딪히는? 해결책도 마련했다고도 하니 혼다가 꽤나 로렌조를 생각하고 있었음을 짐작하게 만든다. 실제로 혼다는 로렌조를 데려오려고 했으나 알베르토 푸익의 강력한 다크 포스로 실패했었다. 또 다른 소문에는 로렌조의 팀 매니져로 현재 아프리릴아 SBK팀을 운영하는 지암피에로 사키를 영입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도 하니 로렌조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것은 분명하다. 이는 마치 롯시가 500cc에 올라오면서 혼다가 싱글 팩토리팀을 하나 만든것을 떠올리게 한다.
로렌조가 혼다로 이적하게 된다면 여러모로 파장을 불러올 것이다. 우선 그레시니팀으로 이적하는 마르코 시몬첼리와 호르헤 로렌조 중에서 혼다가 어느 쪽에 비중을 두게 될 것인지 생각을 해야 한다.
경제 위기로 레이스 비용 감소를 모든 팀이 외치고 있는 와중에 혼다는 두 선수(아니 세 명의 선수)에게 모두 팩토리 서포트를 하기에는 조금 벅차다. 거기다가 두 명은 모두 혼다와 처음 작업을 하기 때문에 바이크를 맞추기도 쉬운일이 아니다. 이 경우 베테랑인 페드로사가 또 개발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 경우 딥 임팩트 규모의 충돌이 예상된다. 성격 더러운 스페인 꼬마, 파더보이 카탈란 페드로사 그리고 이탈리아의 다혈질 시몬첼리가 만난다? 안봐도 뻔하다. 혼다는 멸망한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로렌조가 계속 야마하에 머무는것도 나쁜 조건은 아닌듯 보인다. 로렌조가 혼다에게 러브콜을 받았다고 말하는 것은 야마하가 몸값을 올려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는것으로도 해석이 된다. HRC가 막강한 기술진과 돈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현재까지 RC212V는 그다지 좋은 완성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출처
'호르헤 로렌조, 내년에는 혼다로???'
'How The Lorenzo - Honda Deal Would Work: Separate Teams Inside Repsol'
첫댓글 혼다도 슬슬 똥줄 땡길건데 이제...제대로 된 놈하나 물라고 할거 같기도하고 그러네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아직 시간적 여유도 있고. 눈 앞에 전설이 있는데. 바닥이 드러날때까지 뽑아먹는게 로렌조한테는 더 나은조건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돈을 더 많이 주더라도. 엎치락 뒤치락 하긴 하지만. 아직 롯시에 비해선 좀 부족한감이 없지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