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이 또 불 붙는 것 같군요...
토론을 보면 기분이 좋아야 할텐데...
기분이 좋지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토론이 자꾸만 감정적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는 느낌이 자꾸 듭니다.
만약에,
자기가 아는 만큼만 글을 올려 답한다면,,,,
그리고, 상대방이 제시한 말에 일리가 있고 옳은 의견이 있다면,
다인(茶人)답게 그것을 상쾌하게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된 지식의 교정과 앞으로의 차학연구의 향상과 발전에 좋은 본보기로 삼는다면...
아마도 이런 일이 안 생길 것인데...
그것이 진정한 다인들의 태도가 아닌가 싶군요.
지식따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건, 언제고, 배우고, 외우고, 그리고 익혀서 행하면 됩니다.
우선, 차를 접하는 기본 자세, 즉, 인격이 어느정도 갖추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인장님과 운영자님들,,,
어쩌다 차맛어때에서 이런 격론이 붙어버렸군요... ^ ^
이제는 이미 무슨 차가 어떻고 저떻고는 논할 가치를
우리 모두 스스로 상실한 것 같습니다.
워낙에 서로의 의견대립이 첨예하고,
의견의 범주를 떠나 어쩌면 아집의 대결...이라고 하는 게 맞겠군요...
저도 차학에 이론과 경험이 두루 통하지 못하다보니,
이렇다 저렇다 할 입장이 못됩니다.
늘, 여러 차카페를 드나들며,,,훌륭한 글들을 보고 배우고, 익히며,,
부족하나마,,,차의 초심자 분들을 위해 부족하나마 제가 공부하고 경험한 것을 몇 줄씩 남기고 또 답변도 하기도 합니다.
허나, 차의 향기에 빠져 맛에 매료되어 이제 막 차학이나 다도에 관심을 갖고 접근하는 초심자분들께서 우리 모두의 비뚤어진 토론 문화를 보고 차에 대한 좋은 인상이 깨어져 다시 차를 멀리하지 않을까 저으기 염려되어 두서 없이 몇 자 올립니다.
벌써, 며칠 째, 여러 다인들에 의해 몇 가지 주제로 토론이 아주 격렬하게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 속으로 손을 들어주고 싶은 사람도 있고,
호되게 나무라고 싶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토론이란 원래가 누가 누구를 이기고 지고 하는 단순한 운동경기같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누가 옳고, 누가 틀렸다는 말씀을 못합니다.
어쨌든, 이곳 차맛어때를 드나드시는 회원여러분들은 다른 여러 차카페도 동시에 드나드시는 회원들이시기 때문에... 이 소식은 금새 우리나라 전 차카페로 전해질것입니다.
그리고, 이 분들은 모두, 우리나라 다도계나, 차학계의 소중한 저변층을 이루고 있으며,,,
또, 이 분들은 모두 우리나라 차상(茶商)들의 소중한 대상인 차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차를 농사 지으시는 다농(茶農)이시든, 차를 수입판매 및 국산차판매에 종사하시는 차상(茶商)이시든,,,,
차학을 연구하시는 차학자이시든,
다도를 보급하고 연구하시는 다도인(茶道人)이건 간에,
우리 모두 글을 올리고, 또 토론을 하더라도...이 점을 유념하셔야 할 겁니다.
며칠째, 여러 토론자들의 토론 진행 과정을 지켜보면서...
제가 느낀 점은,,,
지식의 옳고, 그름보다,,,"우선 저부터라도 사람이 되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앞으로의 남은 제 인생과 저의 차생활에 좋은 귀감이 되리라 생각하고,,,
제 자신이 흐트러질 때 마다 와신상담(臥薪嘗膽)의 자세로 늘, 들쳐내어 쳐다보며, 저 자신의 수양의 거울로 삼을까 합니다.
대저, 차생활이든, 여하(如何)의 도를 닦던,,,우선, 인격수행이 먼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끝으로 두서없는 저의 사견을 맺을까 합니다.
<차맛어때>가족여러분,,,,늘 즐거운 음차생활 되시고요...하시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고 여의하시길 빕니다.
촌안님! 평소 촌안님의 차에 사랑이 깃든 글, 감명있게 잘 보고있습니다. 요즘 들어 과열된 토론이 감정의 싸움으로 보이는 듯이 차인이자 교양인으로서 지켜야 선을 넘어서 자제가 되지 못하고 감정의 골을 만드는 것 같은 우려가 되는 이 때에 촌안님이 글을 올려주시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차향 가득한 날 되세요.
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촌안님의 말씀을 잘 세겨들어, 토론에 임하는 자세를 잘 살펴 감정이 이입되지않게 주의하고, 들고 나섬이 누가되지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전에 '토론은 격렬하게, 결론은 명쾌하게, 뒤끝은 깨끗하게'라고 적은 적이 있는데, 결론을 명쾌하게 마무리하지 못해 뒤끝이 남은것도 같네요. 새날
^^늘 우리나라에는 토론문화가 상당히 왜곡되어 있다고 생각 했었지요....거의 토론이 아니라 쌈박질에 가까운 광경들을 많이보고 들었지요...그러나...이제 토론을 제대로 배워가고 있는것같고,반성들도 많이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우선 저부터 반성하는 마음이 들구요....차맛어때에 재밌는 토론의 장을 형성해 가요..
첫댓글 동감합니다. 제가 물어본 글로 인하여 격론이 있었지요. 그 후부터는 누가 물어봐서 아는 상식선에서 글을 쓰려다가도 혹시나 하고 글을 못쓰겠더라구요. 제가 거짓말을 쓰는 것도 아닌데...
촌안님! 평소 촌안님의 차에 사랑이 깃든 글, 감명있게 잘 보고있습니다. 요즘 들어 과열된 토론이 감정의 싸움으로 보이는 듯이 차인이자 교양인으로서 지켜야 선을 넘어서 자제가 되지 못하고 감정의 골을 만드는 것 같은 우려가 되는 이 때에 촌안님이 글을 올려주시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차향 가득한 날 되세요.
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촌안님의 말씀을 잘 세겨들어, 토론에 임하는 자세를 잘 살펴 감정이 이입되지않게 주의하고, 들고 나섬이 누가되지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전에 '토론은 격렬하게, 결론은 명쾌하게, 뒤끝은 깨끗하게'라고 적은 적이 있는데, 결론을 명쾌하게 마무리하지 못해 뒤끝이 남은것도 같네요. 새날
^^늘 우리나라에는 토론문화가 상당히 왜곡되어 있다고 생각 했었지요....거의 토론이 아니라 쌈박질에 가까운 광경들을 많이보고 들었지요...그러나...이제 토론을 제대로 배워가고 있는것같고,반성들도 많이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우선 저부터 반성하는 마음이 들구요....차맛어때에 재밌는 토론의 장을 형성해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