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16바이콜릭스(Bikeholics) 115차 라이딩 결과.....(둘째날 -단양,영월)
일시: 2009,10,30(금) -31(토)....1박2일
이야기: 31(토) 둘째날
이렇게 웃어본지 얼마나 되었던가? 어젯밤 끝없이 이어졌던 얘기꽃을 꿈꾸며 둘째날을 맞는다.
싸늘한 아침공기 안개가 팬션을 뒤덮어 신비로움마저 들게하는 이른 아침!!
개울물 졸졸 흐르는 냇가에 흰 팬션이 단풍 낙엽으로 쌓여 있다.
화단에 얼굴 내밀며 아침 인사하는 들국화,백일홍등.. 뭇꽃들이 이슬 머금고.....
주렁주렁 달린 모과, 단감나무가 우리를 맞는다.
된장찌개, 김치볶음, 따끈한 커피한잔으로 아침을 마친다.
차여사부부의 배웅속에 우리는 밴을타고 라이딩 출발점을 향해 안개낀 고수고재를 넘는다.
굽이치는 남한강의 물줄기! 도란도란 자리한 농가가 고즈넉하고 고수대교 넘어
단양팔경의 하나 도담삼봉에 이른다. 안개낀 도담삼봉의 역광의 자태가 물결위에 외롭고
석문위의 정자가 고독하다.
라이딩 시작!! 남한강 따라 달리는 코스! 역시 은행나무 대열이 우리를 맞는다.
휘날리고 뒹구는 낙엽 밟으며 성신양회를 지나 5번국도를 타고 남한강변을 달린다.
수많은 업힐과 다운힐, 지나치는 관광차속의 박수가 간간히, 힘이 솟는다.
어제 워밍업으로 오늘은 잘도 달린다. 단천초교 3거리에서 36번도로로 갈아탄다.
푸른 남한강과 함께 달리는 단풍속의 질주, 고개마다 휘날리는 낙엽의 유희가 있어
우리는 외롭지 않다. 외중방리에서 우리는 페달을 멈춘다.밴마져도 구미재 고개에서 헉헉댄다.
장회나루터 산길을 걸어 내려와 선착장에 닿는다. 유람선! 갑판에 앉아
단풍이 절정인 오색 구담봉, 옥순봉을 바라보며 청풍으로 물살을 가른다.
멀리 금수산이 길게누운 여인의 모습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청풍호 물결위에 우리는 일엽편주되어 청풍대교밑을 흐른다.
장회나루를 떠나 단양8경인 3선암으로 향한다 하선,중선,상선...온통 불타는 단풍물결들...
여기도 예외는 아니다. 와보니 신선이 노는 바위라 했는지 알것같다.
중선암의 글씨바위를 뒤로하고 사인암으로 향한다. 바위조각마다 그색이 다른 사인암!
부근 식당의 된장찌개,청국장은 꿀맛! 우리는 단종의 한이 서린 청령포로 향한다.
어린 단종이 돌아갈 날을 꿈꾸며 한양을 향해 목놓아 그리며 올랐던 그곳...
그러나 청령포는 물길이 휘돌아....또 장릉에 올라 애닯은 단종의 혼에 머리숙인다.
밤비오는 영월! 세찬 비속을 뚧고....
우리는 달려 곤지암 에서 소머리국밥으로 숨쉴틈 없이 달렸던 라이딩을 마무리 한다.
제천, 단양, 영월의 라이딩은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다. 부라보 바이콜!!
★새벽 안개낀 산속의 '어울림' 팬션
★숙소출발...
★도담삼봉 (단양8경)
★라이딩 준비
★유람선을 타려고 장회나루로 향하여.......
★계속되는 업힐.....
★계속되는 업힐.....아름다운 경치
★나루터 도착.....밴에 자전거를 싣고
★청풍호 (제천10경)
★구담봉 (단양8경)
★옥순대교 밑을 지나고.....
★멀리 희미하게 금수산(제천10경) 이 길게 ~~
★앞에 청풍대교가....
★청풍 문화재단지 (제천10경)
★옥순봉 (단양8경)
★하선암 가는길
★하선암 (단양8경)
★중선암가는길
★중선암 (단양8경)
★사인암 가는길에 단풍
★사인암(단양8경)
★단종 유배지...청령포
★단종어가....단종이 머물렀던 본채
★관음송을 올려다 보고 있는 바이콜
★두 갈래로 갈라진 소나무에 단종이 걸터앉아 쉬었다는 전설.....
때로는 오열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뜻에서 관음송 이라 불리어 왔다
★망향탑 올라가는 계단
★망향탑...단종이 돌을 쌓아 올리며 이곳에서 한양을 바라보며....
★조선 6대왕 단종릉 - 장릉
★팬션 '어울림'에서의 바이콜 모습을 영상에 담아 봅니다.
첫댓글 청령포에서는 600년이 넘는 관음송과 숨을 같이 했다는 생각에 뿌듯합니다. 박달재를 넘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나름대로 잘 준비된 라이딩 이었다고 생각하며, 단종의 애사를 직접 현지에서 눈으로 확인하니 가슴이 찡~~~하여
제천 10경, 단양 8경, 영월 청령포와 함께 한 바이콜릭스의 1박2일 라이딩, 그야말로 "강호동의 1박2일"을 능가하는 환상적인 단풍 라이딩이었네요. 한 방에서 6명이 코를 골고 잠도 같이 자고...40여 년전 학창시절로 되돌아 갔다온 듯 하군요. 아직 완쾌되지 않은 다리를 끌고 라이딩을 준비하고 지휘한 손 대장의 투철한 책임감과 불굴의 투지에 경의를 표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장만한 여성대원과 설거지를 도맡아 처리한 한영성대원, 그리고 몸상태가 온전치 않음에도 동참한 조성춘 대원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보냅니다. 또한 임시재무로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알뜰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해준 모든 대원에게 감사드립니다.
야 멋지다 경치가 그렇고 그 속에 어울린 사람들 또 스토리까지 색다른 아름다움을 한페이지씩 쌓아가는 바이콜... 나이들어가는 멋이 절로 풍기는 바이콜 대원들
이곳의 절경이야 더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사인암의 단풍이 말해주는군. 하-중-상선암에 이르는 수려한 계곡과 그 끝의 명산 '도락산'을 밞아본 이는 너무나 잘 알일! 손대장의 라이딩 회복에 손뼉치며 축하한다. 난 정말 이곳 갔어야 햇다. 장회나루는 내가, 이곳 단양국민학교 고평분교에 첫 국민학교를 입학한 해, 이 장화니루에 살면서 새총을 만들어 엄청 많은 새를 잡았었고, 반 친구 아버지가 바로 이 나루터 사공이었기에 나룻배로 남한강을 자주 건너 다녔고, 떠내려 가는 뗏목들을 따라 백사장을 달음질 치던 꿈같은 아름다운 추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 이 절경의 가을 풍광을 온 가슴에 담아본 대원들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