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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 좋은 날이었어요. 햇빛이 강하지 않고, 기온도 적당하고. 문우들 마음 따뜻하였지요.
<전주 수목원>
수목원 입구입니다. 지금도 한 창 조경중이었습니다.
토요일의 홍보관은 쓸쓸하였어요.
가을을 대변하듯 국화와 구절초가 고왔습니다.
마천루처럼 곧게 솟은 나무와
백일홍도 마자막 정열을 ...
마침 전주는 비빔밥 축제 중이어서, 우리는 예약하기도 어려운 가족회관에서 비빔밥을 먹었지요. 인공 조미료는 안쓰고, 우리 고유의 농산물만 고집스레 사용한다는 가족회관.
손님이 얼마나 많은지, 방자 유기를 저렇게 쌓아놓아도 금방 없어집니다. 저것이 비빔빕 담을 그릇입니다.
천주교 순교 성지 <전동성당>
사적 제288호. 1891년 프랑스인 신부 보두네가 대지를 매입하고, 1908년 푸아넬 신부의 설계로 착공하여 1914년에 준공했다. 회색과 적색의 이형(異形) 벽돌을 사용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로서, 내부 열주(列柱)는 8각 석주로 되어 있으며, 석주 사이는 반원의 아치로 연결되어 있다. 조선시대에 전주는 전라감영이 있는 곳으로천주교회사에서 많은 순교자를 낸 곳으로 꼽힌다. <사전에서 발췌>
안에서는 혼인미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역사적인 가치도 있지만, 문화재적 가치도 있는 아름다운 성당 내부 측면입니다.
아픔을 담은 한국최초의 순교터 비석 입니다.
이태조의 어진을 모신 사당 <경기전>
보통 임금의 어진의 복색은 붉은 색이나 황금색으로 그리는데, 태조는 나라를 세운 임금이므로 청색 곤룡포를 입었습니다.
경기전 본전의 측면사진입니다.
<전주사고> 조선초기에 실록을 보관하던 곳
경기전 돌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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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봄비 언니 리포터? ㅎㅎ 오랫만에 뵙습니다. 전주의 전농성당과 경기전에 관해서는 들은 바가 있었는데, 최명희 문학관도 전주에 있었군요. 이래저래 전주에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할아버지 어진도 뵈울겸 해서요....제가 효령대군 17대 손이거든요.
효령대군 17대 손? 혹시 충령이나 양령말고 효령대군이 왕위에 올랐다면
조선이 오래오래 이어져서 지금쯤 찬웅님이 재위에 올랐을 지도 모르겠네요.
한글이 만들어지지 않았을지 모른다구요?
아마 지금과 똑 같이 만들어 졌을겁니다. 혼자하는 것이 아니므로...
봄비 리포터는 역시 현장에 계셔야 빛이 나는군요. 덕분에 공부 많이 하고 갑니다.^^
에이, 저는 한 달 내~내 방콕하다가 한 번 나가면
꼭 나가는 표를 내서 매일 나다니는 것처럼 보이지요? 이것도 병이요. 병.
전주에 가면 봄비님이 다녀오신 코스를 따라가봐야겠습니다. 저희 조상님들의 족적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 한 번 둘러볼 수 있을런지... .
엄지님도 전주이씨네요. 찬웅님만 그런줄 알았습니다.
이곳 말고, 오래된 향교가 있다는데 못들렀어요. 중요한 은행나무도 먼 빛으로 보았지요.
저도 언제 혼자 차분히 다시 다녀오려고 합니다. 작고 어여쁜 골목골목을 걸어 보고 싶어서요.
지난 토요일은 축제중이어서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멋있다. 봄비님. 늦기전에 빨리 가야지. 아예 목록을 만들어 연간계획을 세워야겠습니다. 자극을 주어 감사합니다. 이만 총총
그런데 저는 요즘 여러곳을 다녀면서도 실적이 영 없어서 탈입니다.
초록바다님은 좋은 열매 맺으시기를...
저도 목록을 만들어 놓고 봄비님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고 싶네요. 전주 한옥마을도 가보고 싶고요.
최명희님의 그 고단한 길이 끝내 생을 재촉하자 않았나 싶네요.
'혼불'을 다시 읽어 보려하지만 좀처럼 엄두가 나지 않는 요즘입니다.
맞아요. 저도 혼불을 다시보려 하지만 잘 안되더이다.
그리고 앞 부분은 참 좋은데, 뒷부분에 마무리가...
아마도 마무리를 작가가 다 못하시고 기력이 다한 듯 하지요?
저만 그렇게 느낀 것이 아니었군요. 아마도 미완으로 끝난 듯해서 더욱 가슴이 아프네요.
리포터 봄비 언니! 참 귀엽습니다.ㅎㅎ. 봄비님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빛을 발하게 되네요. 편히 앉아서 전주를 둘러보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최명희님 모습 앞에서 한참 머물다 갑니다.
ㅎ~ 보는 사람 짜증 날까봐 좋은 사진으로 골라올립니다.
못생긴 사람은 늘 그렇게 합니다. ㅎㅎ~ 부럽지요?
남원골 매안마을에 열아홉살에 시집와 청상이된 청암부인, 제가 「운명한담 II」에서 '역마살' 얘기에 인용했던 '혼불'의 작가. 그 최명희의 생가를 다녀오셨군요. 사진 잘 봤습니다. 名 리포터 '봄비님' 감사합니다.
앗! 이 댓글을 왜 이제야 볼까요? 저도 정신이 오락가락 하나봅니다.
운명한담도 잘 읽었는데... 아마도 답글을 잘 쓰려고 생각하다가 급작스러운 일이 생겨 컴을 끄고 잊은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엊그제도 이 카페에 제가 올린 '내장산/정읍사'에서
고양이와 들미소의 댓글에 답글은 안쓴 것이 발견되어 늦게 썼는데... 이 정신! 큰일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