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비씨카드는 2월말 기준으로 自社의 가맹점수가 업계 최초로 150만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가맹점수 150만 돌파는 지난 82년 비씨카드가 신용카드 영업을 개시한지 19년만에 달성된 것으로 국내에도 신용카드 활성화의 필수조건인 가맹점망이 전국에 걸쳐 다양한 업종으로 폭넓게 구축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난 93년 20만 가맹점을 돌파한 비씨카드는 이후 국내 신용카드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95년 50만, 97년 80만, 99년 100만, 2001년 150만 등 연평균 30%대의 증가율을 기록하였다.
특히 99년이후 국세청의 신용카드 가맹점 가입 권장 방침이 발표되면서 가맹점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최초 50만 가맹점이 돌파되기까지 13년이 걸렸으나 100만 가맹점(99년 7월)에서 150만 가맹점으로 증가하는데는 불과 1년 7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업종별 가맹점수의 증가추이에 있어서는 골프장, 수영장, 스키장, 헬스클럽 등의 레져 업종이 99년말 대비 193.4% 증가한 1만1863 업소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였으며 그 뒤를 이어 제과점, 정육점 등의 음식료품 업종(141.5% 증가), 여행 및 교통 업종(106.9% 증가), 학원업종(97.1% 증가 ), 법률·회계·조세 등의 용역서비스업종(90.2%) 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들은 그간 현금거래가 많던 업종으로서 최근 신용카드가 활성화되면서 신용카드 가맹점으로 대거 가입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 했다.
반면 이미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된 유흥주점(22.6%), 가전제품(19.8%), 주방용품 (18.5%), 레져용품(14.6%), 가구(12.8%), 보험(8.1%) 등의 업종이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50만 가맹점을 업종별 점유율로 분석해보면 요식업소가 전체 가맹점의 28.8%인 43만9634 업소로 1위를 차지하였으며 의류업종은 13.1%인 19만9737업소로 2위를 차지하여 두 업종이 전체가맹점의 절반에 가까운 41.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유흥주점(6.8%, 104,372업소), 컴퓨터·사무용 OA 등의 사무통신기기업종(4.4%, 67,538업소), 미용실·화장품 등의 보건위생업종(4.2%, 64,339업소),카센타·세차장 등의 차량정비 및 유지 업소(4.14%, 63,178업소), 신변잡화류(4.05%, 61,796업소)등이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한편 비씨카드 이호군 사장은 “가맹점 150만업소 돌파에 안주하지않고 앞으로도 비씨카드 회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가맹점망의 확대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며 “특히 병원진료비, 대학등록금, 각종 지방세 수납, 버스·지하철 이용 등 공공서비스 분야에서의 신용카드 이용을 더욱 확대해나가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1년 3월 19일 한국금융(www.fntimes.com) 박정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