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장자도 "사스레피나무"
꽃 말: 당신은 소중합니다.
오래 전 졸업식이나 입학식의 꽃다발 장식에 빠지지 않고 쓰였던 나무이다. 지금은 축하나 조문용 화환을 만들 때 뒷 바탕을 장식하는 상록소재로 들어간다.
차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성 관목이다. 세계적으로 아시아 동남부 및 태평양 열도를 중심으로 약 70종이 자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제주지역이나 남부해안가의 낮은 산에서 자생한다. 유사종으로 우묵사스레피나무, 거제도에 나는 섬사스레피나무, 잎이 넓고 두꺼운 떡사스레피나무 등이 있다
주로 우리가 쉽게 만나게 되는 곳은 메마르고 건조한 산자락의 빈터다. 웬만한 건조에는 잘 버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잎 뒷면에 있는 기공(氣孔)이 소나무처럼 약간 함몰된 위치, 즉 ‘함몰기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변세포에 의하여 증산작용을 조절하는 기능도 있지만, 기공 위치 자체가 쓸데없이 수분이 날아가버리는 것을 줄여주도록 설계되어 있다.
사스레피나무는 바닷가의 산기슭에서 자란다. 높이 1∼3 m이다.
나무껍질은 잿빛을 띤 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혁질(革質)이며 타원형 또는 긴 타원 모양 넓은 바소꼴로 길이 3∼8cm, 폭 1∼3cm이다.
위를 향한 둔한 톱니가 있으며 겉면은 윤이 나고 뒷면은 노란빛을 띤 녹색이다.
꽃은 단성화로서 4월에 연한 노란빛을 띤 흰색으로 달려 핀다.
꽃지름 5∼6mm이고 묵은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1∼2개씩 달린다. 꽃자루는 길이 1∼2mm이다.
작은포는 2개이고 떨어지지 않는다. 꽃잎은 흰색이고 5개이며 길이 3∼4mm이다.
암꽃은 수술이 없고 길이 약 2mm로 씨방이 둥글며, 수꽃의 수술은 10∼15개이다.
꽃받침조각은 5개로 둥글고 자줏빛을 띤 검은색을 띠며 길이 1∼1.5mm로서 가장자리가 막질(膜質)이다.
열매는 장과(漿果)로서 지름 5∼6mm이며, 10∼12월에 자줏빛이 섞인 검은색으로 익는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재목은 세공재(細工材), 가지와 잎을 태운 잿물은 염색재료로 쓴다.
한국(남부지방)·일본·중국·인도 등지에 분포한다.
잎에 톱니가 없는 것을 섬사스레피(for. integra),
잎이 넓고 두꺼우며 암술대가 떨어져 있고, 마르면 노란색이 되는 것을 떡사스레피(var. aurescens)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