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반가운 친구들이 내 집까지 찾아 오겟다고 햇다.
집으로는 못 맞아들이고 아파트 부녀회가 운영하는 작은 라운지에서 만낫다.
내가 2013년 5월 입원했다가 퇴원한 후 밖출입을 못한지 거의 2년만에 만나는 친구들이다.
고효성, 송진원,이병길, 이종호(성경읽기회 대장),이형국, 이렇게 다섯명이다. 손님으로 왔는데 차값, 쿠끼값도 이종호가 내고 고효성 장로는 나를 위해 기도해 주엇다.
얼마 전에는 차양로, 윤효가 찾아와서 분당 소호정에서 국수를 먹엇다. 차양로는 차운전 때문에, 나는 병으로 못 마시고 윤효만 소주 한병을 마셧다. 마셔 보아야 같이 마셔야 흥이 나지 혼자 마시니 흥도 안 나고, 그래도 좋은 커피집으로 옮겨 한참 떠들엇다.
국수집, 커피집 합해서 네시간을 떠들었다.
재미 있었다. 옆 사람들 보기에 늙은이들이 야쟈하고 쌍스러운 말 섞어서 떠드는 모양이 우스울지 몰라도 우리는 재미있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꺼렸다. 중학 때부터 지금까지 60년을 오르내리면서 얘기 끝은 없을 것 같았다.
그래도 늙은이라 시간은 못 속이고 헤어져야만 했다.
아까운 얘기 나누려 카카오 톡 하자고 약속하고 헤어 진다.
윤효가 개설한 카카오 채팅방에 모이면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컴퓨터 자주 여는 사람은 적어도 스마트 폰은 매일 열어 볼테니 카톡에 뫃이기를 권해 본다.
집에서만 있으니 연소암님 고생에 보답을 해야 될 것 같다.
자주 여기에 들어 오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