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라면 보내고 - 말라면 말고 ...]
남북경제 협력이란 말은 이제 먼 옛날의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협력이란 말은 상호주의에 입각할 때 성립이 가능하다. 한쪽의 일방적인 요구에 무작정 조건 없이 수락하는 현상을 협력이라 할 수 없다. 북한의 김정일은 대한민국이란 국가와 정부를 향해 협력의 차원을 떠나 도를 넘어서 이제는 별의 별 정책을 다 간섭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은 협력의 관계를 떠나 김정일의 속국(屬國)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북한의 김정일은 노동신문과 친북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맥아더 동상의 철거와 강정구 교수의 구속은 물론 심지어 한국의 보수 우익 정치인들과 지식인들을 성토하고 매장 시키라고 지령을 내리고 있고 여전히 국가보안법 철폐와 미군 철수를 선전 선동하고 있으며 한국 내 친북 좌파들에게 죽창으로 투쟁하라는 지령을 버젓이 내리고 있다.
얼마 전 광광공사와 육군본부는 육군 제6사단 지역에 내 외국인들을 상대로 제2 땅굴과 철의 삼각지대와 전망대 등을 안보 관광지로 개방하기로 결정하였으며 막강 육군의 훈련을 참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내무반 병영체험을 통해 국민들로 하여금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북한의 김정일은 이러한 관광공사와 육군본부의 사업 추진에 대해 분열된 조선반도의 현실을 자원으로 이용하여 돈을 벌려고 한다며 즉시 안보 관광을 중단할 것을 노동신문의 논평을 통해 간섭하고 있다.
북한의 김정일로써는 안보관광이라 하여 자신이 파 놓은 땅굴이 내 외국인들에게 공개되는 것을 막으려고 발악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지금도 적화통일을 노리고 땅굴을 파고 있다는 첩보가 심심찮게 흘러 나오고 있는 때에 김정일이 파 놓은 땅굴을 관람시키고 김일성의 6.25 남침으로 인한 피해 지역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하는 안보 관광사업은 친북 좌파들이 설치는 현 시국에 있어 매우 이례적으로 국민적 동의를 받는 좋은 사업으로 평가 받을 만 하다.
제 2 땅굴은 귀순자 김부성씨의 첩보를 근거로 1975년 문산 지역에 대한 시추를 시작으로 1978년 시추공 중 1개가 폭발함으로써 역 갱도 굴착공사를 실시한 결과 드디어 1978년 인민군이 파 놓은 갱도에 관통하여 판문점 남방 4Km 지점에서 발견 되었다. 이 땅굴은 서울에서 불과 44Km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위협적인 것으로 알려 졌다.
특히 제2 땅굴은 임진각에서 서북쪽으로 4Km 통일촌 민가에서 3.5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서울에서 승용차로 45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이다. 파주시 군내면 점원리에 위치한 제 3땅굴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침투한 땅굴로 폭 2m 높이 2m 총길이는 1,635m이며 남방 한계선까지 거리는 435m로서 1시간당 군인이동은 완전 무장시 1만명의 병력 이동이 가능하고 비무장시에는 3만명의 병력이 이동할 수 있으며 문산 까지의 거리는 12km다.
우리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팻말과 기차의 잔해가 찍힌 사진을 기억하고 있다. 바로 철의 삼각지대이다. 강원도 평강을 정점으로 철원과 김화를 잇는 철의 삼각 전적지는 6.25전쟁 당시 중부 전선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열흘 동안 고지의 주인이 무려 스물 네 번이나 바뀌었던 백마고지와 국민수탈의 본거지였던 노동당사 등 곳곳에 전적지가 산재해 있다.
김정일이 신경질적으로 안보관광을 저지하려는 의도는 자신의 아버지와 자신이 대한민국을 적화하려고 했던 바로 그 수많은 증거물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되기 때문이다. 북한 김정일의 안보관광에 대한 반응이 이렇게 민감한데 과연 본 안보관광 사업이 잘 진행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김정일의 요구에 의해 이러한 사업조차도 중단된다면 대한민국은 하나의 국가라 볼 수 없으며 김정일의 속국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노동당 창건 행사와 우리와 무슨 연관이 있길래...]
노동당 창건 행사와 아리랑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한국 국민들을 보내 달라는 지령이 김정일로부터 대한민국 통일부로 떨어 졌다. 전교조를 비롯해 심지어 공무원까지도 노동당 창건 행사에 참여하겠다고 앞을 다투었다고 한다. 김정일은 한국인들이 너무 많이 평양을 방문하므로 이제는 보내지 말라고 한다. 보내라면 보내고 보내지 말라면 안 보내는 나라 대한민국은 김정일에 대해서 만큼은 국가 자존심이라고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노동당이 무슨 당인가? 바로 민족의 원수요 민족의 반역자 김일성이 만든 당이며 바로 그 노동당에 의해 수많은 북한의 동포들이 착취를 당하고 인권이 유린되어 왔으며 노동당에 의해 300만명에 이르는 북한 동포들이 굶어 죽지 않았는가? 60년 전에 김일성이 만든 천인공노할 노동당 창건일 축하 행사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왜 참가해야 하는가 말이다. 보낼 곳에 보내고 보내지 말아야 할 곳에는 보내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주권국가인 대한민국 통일부에서 할 일이다.
비전향 장기수가 죽었다. 기다렸다는 듯이 북한에 넘겨주는 일이 있었다. 김정일은 비전향 장기수 한 명이 죽어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라는 조국의 품에 도착하면 그 즉시 대대적인 정치 선전을 통해 김정일은 최소한 10년의 장기 집권을 보장 받고 있다. 그 만큼 비전향 장기수의 시체 한 구는 김정일에게 있어 1인 독재 장기집권을 위한 슈퍼 영양제와 다름이 없다. 노무현 정권은 김정일에게 무슨 죄를 크게 지었는지 보내라면 보내고 말라면 말고 하며 꼼짝을 못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김정일을 어떻게 믿는가? 김정일을 좋게 평가하는 사람들은 눈에 콩깍지가 씌이지 않았다면 정신 이상자들이다. 김대중이 그렇고 박근혜가 그렇고 정동영도 그렇고 이해찬이도 모두 제 정신들이 아니다. 물론 이들 중의 으뜸이 노무현이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국군포로와 납북자의 송환에는 입도 벙긋 못하고 김정일이 달라는 것은 다 주어야 하는 쓸개 빠진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니 원통하기 그지 없다.
현대의 개성관광이 롯데로 넘어가게 생겼다. 현대의 현정은 회장이 김윤규 부회장을 전격 경질한 사건이 그 이유이다. 한 기업의 인사권이 어째서 김정일에 의해 방해 받아야 하는가를 생각하면 기가막힐 뿐이다. 김윤규 전 부회장은 남북경협 자금도 개인적으로 착복하였다고 한다. 김정일이 원하지 않는 일을 했다고 해서 개성관광을 뺏어서 롯데에게 준다는 것이다. 뻔뻔스럽게 롯데관광에 팩스를 보내면서 그 내용을 공개해도 좋다고 하니...
이런 김정일을 어찌 믿고 대북 지원과 대북 사업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롯데는 또 무슨 이유로 개성관광에 참여한다고 하는지 알 수없다. 김정일의 눈에 벗어나면 어느날 갑자기 롯데를 제쳐두고 삼성관광에다 팩스를 보내고도 남을 인물이 김정일인 것이다. 현대는 북한의 일방적인 배신 행위에 대하여 정부를 상대로 남북경협 손실보상에 대한 청구소송으로 그동안 김정일에게 보낸 대가성 자금 전액을 받아내야 할 것이다.
주체94(2005)년 9월 24일 《로동신문》
남조선당국과 호전세력은 북남관계발전에 장애를 조성하는 놀음을 무조건 걷어치워야 한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담화)
최근 남조선당국이 군사분계선일대의 남측지역에 있다고 하는 이른바 《땅굴》이라는 것을 국제적인 《관광대상》으로 만들려고 책동하고있다.
이미 알려진바와 같이 남조선《관광공사》와 《륙군본부》는 공동으로 남조선군 제6사단지구에 외국인들을 끌어들여 《제2땅굴》과 《철의 삼각지대》, 《전망대》 등을 《안보관광지》로 구경시키고 《훈련참관》과 《내무반의 병영체험》을 시키는 《관광프로그람》을 오는 10월 중순부터 래년 4월까지 시범적으로 실시판매하기로 했다.
남조선당국은 이것이 잘되면 래년 4월이후에는 현재 당일로 되여있는 《관광로정》을 1박 2일로 늘여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지금 남조선당국은 어이없게도 분렬된 조선반도의 현실을 《자원으로 리용》하여 돈을 벌려는것이라고 여론을 기만하고있다.
그러나 이미전부터 반공화국모략소동용으로 써먹던 《땅굴》을 국제적인 《관광대상》으로 만들려는 남조선당국의 이러한 책동이 존엄높은 우리 공화국의 권위를 깎아내리고 훼손시키며 북과 남의 분렬을 고정화하기 위한 국제적여론을 조성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는것은 너무도 자명하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남조선당국의 이번 《땅굴국제관광》책동을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에 대한 악랄한 도전으로, 민족의 분렬을 악용하여 돈까지 벌려는 매국행위로 락인하면서 이를 준렬히 단죄규탄한다. <...중략...>
온 민족의 분노를 자아내는 이번 망동을 놓고 우리는 남조선당국에 진실로 북남사이의 불신과 대결의 근원을 청산하고 6. 15공동선언을 리행할 의지가 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지 않을수 없다.
민족분렬과 반공화국대결의 상징인 군사분계선과 《땅굴》은 지체없이 없애버려야 한다.
남조선당국과 호전세력들은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위해 6. 15공동선언리행과 북남관계발전에 장애를 조성하는 《땅굴관광》놀음을 무조건 걷어치워야 하며 분렬의 가시철조망과 콩크리트장벽을 걷어낼 용단을 내려야 한다. <주체94(2005)년 9월 23일>
[박달재, 해설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