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입니다
보리가 섞인 변또를 갈탄 난로에 올려놓고 점심시간이 되기를 군침 흘려가며 기다리던 시절..
단한벌의 기운옷을 팔둑 언저리에 콧물이 배이도록 입고 다니면서도 교정에나아가 눈싸움을 하던 그 시절...
풍금소리에 노래를 따라 부를때마다 하이얀 입김이 배어나오던 정말 추웠던 교실..
선생님은 말하셨지..
정말 맑고 성실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그러나
교직자의 바램이라는건 단지 추상적이고 사무적인 충고 였음에도 늘 그런 말귀를 가슴에 새기며 그렇게 살려하고 되려 노력했다는걸 ..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옛것을 잊는데 너무 익숙하고 관대하다
추억이라는거...
소주 한잔에 잊을 수 도있고 무덤까지 가져갈 수도 있지만
그러나 무었보다도 중요한건 지금 이순간 우리는 우리 마음의 고향인 고기초등학교의 추억을 너무 쉽게 잊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아닐런지...
첫댓글 그래요.삶이 바빠서인지 힘들어서인지...총동문 송년회때 작은 인원이 모였더라구요.
아니요 잊지않았습니다 잊기는커녕 점점 더 새로워지고 그리워져 돌아갈수없음을 절절이 안타까워하고 있답니다
잘 보았습니다
그래서 추억이라죠.. 다시 그 시절이 온다면....글 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