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너무 화려한가요?
어쩌다 이상원선생님과 연락이 닿아서 여차저차
누누맘가족과 저희 가족이 선생님을 모시고 오붓하게
하루 온 종일 즐겁게 탐조여행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큰 행운이고 언제 또 올지 모를 호사를 누렸다고나 할까요
행선지는 안강의 딱실마을!!!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이왕 나선 걸음이라고 생각하셨던지
저희가 생각지도 않았던 팔현마을과 안심습지까지를 경유해 주셨습니다
이러니 제가 큰 호사를 누렸다고 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과 자유
굿입니다요
초보가 오늘 한꺼번에 너무 많은 새들을 봐서 잘 입력이 되었나 모르겠네요
까페자료실에서 많이 들어본 팔현마을에서 깝작도요 청둥오리 왜가리를 탐조하였습니다
왜가리가 날아오르는 모습은 정말 한 폭의 그림이었습니다
이 쪽은 처음 와보는 곳인데
그나마 이런 자연이 남아있어 새들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나봅니다
대구의 보배 겨울 안심습지는 여름과는 또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비워버린 듯한 고요
그 속에서 또 울창한 여름을 준비하는 침묵
이러한 겨울 안심습지는 분주하고 정신없는 나에게 차분한 마음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고요한 그 속에는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새들이 생명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왜가리 흰뺨검둥오리 홍머리오리 고니 아주 작은 흰비오리 청둥오리
아이들과 저희들은 정말 실컷 새들을 탐조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안강 딱실못으로 내달아볼까요
아!!! 정말 중요한 선생님의 말씀
아이가 싫어하는 것 억지로 시키지 않기
선생님 정말 반성 많이 하고 아이와 협상하는 기술을 잘 익혀서
소위 좋다고 아이에게 시키는 것이 자칫 고문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안강의 딱실못은 생각이상으로 규모가 컸습니다
월동하고 있다는 원앙무리를 찾았습니다
언덕밑 수면에 정말 많은 원앙들이 있었습니다
주위의 논들이 겨울작물을 재배하지 않고 비워두니 원앙들이 많이 찾아오나 봅니다
낮잠을 즐기는 녀석들 예쁘게 단장하는 녀석들 후후
얼음위를 뒤뚱뒤뚱 걸으며 미끄러지는 녀석들 가지각색입니다
바쁘게 다녔던 탐조여행
따뜻한 매운탕이 그리도 맛날 수가 없었습니다
선생님의 단골집인지 인심도 좋았습니다
이제 대구로 돌아가나 싶더니
포항으로 틀었습니다
해맞이공원에서 그 유명한 손가락도 보고 겨울바다를 한참이나 바라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달콤한 피로감이 싫지 않은 것은
선생님의 넉넉하신 인심과 너그러움
아름다운 새들
예쁜 누누맘님 아이들의 모습
새를 사랑하는 우리들 마음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첫댓글 첫걸음한 안심습지...그 텅빈고휑한것은 봄이라는 자연이 채워주겠죠.. 졸고있는녀석,얼음달리기하는 녀석들 참 느낌에 남네요.
감칠맛나는 쌤의 이야기와 가슴에 와닿은 언니의 글...즐거운 시간^&^ 언제또 맛보려냐..
사진을 보니 새삼 스럽군요, 물총새님의 사진실력이 날로 발전하는군요. 애들은 혹 감기에 걸리진 않았는지 걱정이 됬는데...두분 덕분에 따뜻한 겨울을 보낼 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셔요.
아이들이 뭔가 진지하게 보고 장난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네요
쌤 진짜 사진이 좀 늘긴 늘었는가요? 칭찬 받으니 기분 정말 좋으네요. 고마워요^^
글 읽는이가 여행을 같이 다녀온것 같습니다. 정말 멋진 시간 보내셨군요. 부러워요...
탐조여행 책 한권 내세요 글솜씨에 사진 솜씨 좋습니다요
코스모스님!! 우리 같이 디카 배웠잖아요...
코스모스님의 의견에 한표 던집니다. 그곳에가면 새가있다, 탐조여행등 다수 출판물이 있음.
이제 모든 것에 입문하여 재미를 알아가는 풋내기 아마추어를 너무 추켜세워주시니...영 쑥스 쑥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