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찾아갔던 신길동의 '막내회센타'.
이번이 첫번째 방문은 아니고 몇달 전에 아는 형으로부터 소개를 받아 갔었는데,
그 때는 카메라가 없었던지라...사진을 못 찍었고, 이번에 촬영까지 해서 올리3~~~
막내 회센터의 전경.
이거 찍는 것을 깜빡해서 다른 사람의 포스트에 실린 사진을 무단 도용 중...ㅎㅎ
찾아가는 방법은 다음의 펀글을 참조하시길.
"막내횟집은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의 대신시장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지하철역은 지하철 1,5호선 환승역인 신길역 1호선 대방역, 7호선 신풍역 등이 있습니다.
신길역은 5호선에서 1호선쪽 출구로 나오는데 10분이상 소요될만큼 환승구의 길이가 긴 편입니다.
만약 지하철 타고난후 막내횟집까지 걸어가실 꺼라면 신길역이 좋습니다.
신길역에서 대방역쪽으로 400미터 정도 걸어가담보면 3거리가 나옵니다.
이 3거리에서 우회전을 하셔야 합니다.
대신시장쪽이라는 간판을 찾아보실 수 있을껍니다.
그렇게 해서 대신시장 입구까지 가셨다면 이미 당신은 성공하신거나 다름 없습니다.
만약에 강남등지에서 오시는 분들은 힘들게 지하철 여러번 갈아타지 마시고 7호선 한번 타신 다음에 신풍에서 내리셔서 영등포쪽 출구로 나오시고 (저도 몇번출구인지 몰라서...) 택시타시면 기본요금에 대신시장까지 가실 수 있습니다. (제가 애용하는 방법입니다.)
다음은 대신시장에서 막내횟집 위치입니다.
대신시장 입구쪽을 보면 2갈래로 갈라져 있는데 오른쪽 길로 들어가야 합니다.
시장길을 따라 쭉 200미터 정도 걸어가다 보면 오른쪽에 제법 큰 골목길이 보입니다.
오르막길이기에 약간 헉헉거리면서 100미터 정도만 올라가시다보면 횟집이 정면에 그래도 보입니다.
거기가 바로 막내횟집입니다.
막내횟집은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만약 차를 가지고 오셨다면 근처 골목에 알아서 주차를 하셔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막내횟집은 화장실상태가 썩 양호하지 않습니다.
미리 근처에서 예방을 하고 오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듯 싶습니다.
막내횟집 전화번호는 02-844-6150 입니다.
출처-이탠쿡"
안에 들어가니 예전에 뵈었던 주인 아주머니?께 아는 체를 하자 기억을 하신다.
일전에 먹었던 코스대로 달라고 했다.
처음 나온 것은 콩나물 국과 고등어 찜.
고등어 찜이 양념이 잘 되어 있고, 살이 탱탱한 것 외에는 별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허나, 그 다음 코스부터는 범상치 않으니,
나온 것은 참새우다.
동해 바다 깊숙한 곳에서 산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살이 반투명....아니 원래 새우가 살아있을 때는 그런가?
살아서 퍼덕퍼덕인다.
좀 잔인하지만...(음매, 잔인해)..머리를 따서 등을 구부려 초장을 찍어 먹는다.
싱싱한 맛이 입안에 가득 찬다.
조금이라도 비린 것을 싫어하시는 분은 깻잎에 싸서 먹어도 좋을 듯.
그 다음 나온 것은 홍해삼.
역시 심해에서 나오는 것이라 한다.
육질이 마치 돌처럼 단단하면서도 매우 찰지다.
위에 널려있는 것?은 해삼 내장이다.
씹으면 쫄깃쫄깃...
그 다음엔 본격적인 회 한접시.
배가 떠서 잡아오는 물고기 종류와 수량에 따라 조금씩 다른 것들이 나오는 것 같다.
참가자미를 포함한 다섯가지 종류의 회가 나왔다.
모두 싱싱하고 단맛이 강했다.
그 다음에 나온 것이 닭새우찜.
성깔이 지랄 같은지 살아서 가져올 수 없다고 한다.
가시가 제법 날카로워 조심해야 하지만, 맛은 아주 고소하고 좋다.
소금구이라 따로 간이 필요 없다.
다음은 백고동, 혹은 백소라.
이것도 아주 맛있지만 세개 가량 먹으면 물릴 정도로 단맛이 있다.
다음은 오징어 찜.
싱싱하다. 하지만 그 외에 별다른 특징 없음...
다음에 나온 것은 털게.
영덕대게와 함께 맛있는 게로 소문이 자자한 그놈.
북쪽의 찬바다에 서식하는 진미다.
껍데기가 부드러워 가위로 무리없이 잘라먹을 수 있을 정도.
이렇게 먹고나면 이미 배가 부를 지경인데...
마지막으로 따끈한 것 먹어줘야 하지 않겠는가?
이 집의 별미인 라면탕?이다.
된장소스에 새우 머리를 넣고 라면을 넣어서 끓인 탕인데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이렇게 고등어찜을 제외하고 8개 코스를 먹었는데, 3인이 14만 5천원.
1인당 약 4만7천원 정도이다.
물론 적은 돈은 아니지만 음식의 질을 생각하면 매우 착한 가격이고,
천편일률적인 같잖은 쓰끼다시에 축쳐진 양식회를 작은 접시당 9,900원 내고 먹느니
조금 무리하더라도 싱싱한 자연산 회를 먹는 것이 훨~씬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한다.
함께 먹어준 Sartori Soave Classico와 Villa Maria Private Vin Sauvignon Blanc.
Soave도 회와 잘 어울렸지만, 역시 회에는 Sauvignon Blanc이 최고임을 느끼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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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가족들하고 함 먹으러 가보3~~ ^^
첫댓글 거기 대신시장끝자락에 있는 국민학교를 졸업했는데 핵교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세월이 너무 많이 흐른건가 내가 머리가 그동안 많이 나빠진건가 ... 우신국민핵교 ?? 대신국민학교도 아니였던거 같고 신길초등학교는 더욱 아니고.. 아아 ~ 조류독감에 걸린긴가 으 이 닭대가리 전학을 해서 1년을 다녔어도 모교인데...
거기에 소주 몇잔 기울이면 3,40십만원은 거뜬히 나온겠구먼.. 역시. 총각이 부럽다...
헉 단돈 1만원짜리 낙지한사라에도 맛있게 먹을수있는데 이건 어떻게 먹죠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