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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형은 저리 가라! 이제 내가 무적이다" |
《얼핏 보면 형은 나이를 추측할 수 없다. 엄청난 내공이 숨어있다. 형은 무려 9번이나 지구를 외계인으로부터 지켜냈다. 싱하형도 바주카포 한 방이면 덜덜덜…》 한 네티즌이 어떤 인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형은 무려 9번이나 지구를 외계인에게서 지켜냈다'라는 글을 볼 때 그의 현실 속 모습을 설명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요. 바로 심형래(46,영화감독)씨에 대해 설명한 것이라고 합니다. 즉 "지구를 9번 지켰다"는 글은 그가 주인공을 맡은 영화 '우뢰매'가 9탄까지 나왔다는 뜻입니다. 최근 위 내용이 포함된 이미지가 '네이버붐'에 올라와 '붐업 베스트'에 선정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싱하형은 이제 저리 가라! 내가 무적이다'라는 제목이 붙어있는 이 게시물은 '영구와 땡칠이', '우뢰매', ' 각설이 품바 타령', '슈퍼 홍길동', '드래곤 볼' 등 영화의 스틸 사진을 이어 붙이고, 사진들 사이사이에 심형래씨에 대한 글을 적어 놓은 것입니다. 심형래씨의 영화속 모습을 바탕으로 일대기 형식으로 쓴 것입니다. 글의 흐름이 2004년 가을 이후 디시인사이드에서 인기를 끌었던 악플러 싱하형의 일대기 '싱하형 이야기'와 매우 비슷합니다. |
1982년 KBS 개그콘테스트에 입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심형래씨는 KBS '유머일번지' 프로그램 '영구야 영구야' 코너의 '영구' 역할에서 시작하여, '영구와 땡칠이', '우뢰매', '슈퍼 홍길동' 등의 영화에서 특유의 바보 연기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던 정상급 개그맨이었습니다.
또한 그는 영화감독으로 변신해 1999년 '용가리'로 ‘한국의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많은 네티즌들 역시 아직 그를 잊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이 게시물에는 악플이 거의 없었고, "감동했다", "공감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내가 초딩일 때 영구와 땡칠이가 대세였다. ㅋㅋ
▼최초로 극장에 가게 만들었던 그 영화~ 그 장난감 없으면 왕따됐던 그 영화~
▼심형래 같은 사람 한명 더 있었다면 영화 판도가 바뀌지 않았을까?
▼심형래씨 정말 좋아하고 존경합니다!
▼어렸을때 위에 영화들 보면서 컸어요! 힘내세요 화이팅!
'심형 이야기'를 만든 네티즌은 "어렸을 때 심형래씨의 엄청난 팬이었다. 그가 나오는 개그 프로그램을 빠짐없이 봤고, '영구와 땡칠이', '우뢰매' 등의 영화도 모두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 이미지를 만든 이유는 "심형래씨가 사람들 머리 속에서 점차 잊혀져 가는 것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심형 이야기'는 10월에 개봉할 예정인 심형래 감독의 환타지 액션 영화 '디-워 (D-War)'의 포스터와 "심형 부활한다"는 글로 끝을 맺습니다. 이 부분을 보고 일부 네티즌들은 "영화 대박 나길 바랍니다", "화이팅! 영화 성공할 것입니다" 등 영화의 성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지대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