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저류지에 올림픽 수상호텔 성사 주목
국내 첫 수상(플로팅)호텔이 2018동계올림픽 빙상경기 개최도시 강릉에 건립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릉시는 15일 김철래 부시장 주재로 9개 관련 부서 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네덜란드 수상호텔 검토 관계부서 회의를 열고 수상호텔 건설 및 영업에 대한 관련법 등을 검토했다.
네덜란드 주한 부대사는 지난달 강릉시를 방문해 최명희 시장을 만나 강릉항, 사천항, 경포호 등 3곳을 수상호텔 1차 후보지로 시에 건의했다.
시는 검토 결과 강릉항, 사천항의 경우 파고가 높아 곤란하고 경포호의 경우 환경문제로 부적합하다고 보고 경포저류지를 대안장소로 추천했으며 네덜란드 측에서도 대상지로 검토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수상호텔을 2018동계올림픽 기간 중 공식 환대 장소인 내셔널 하우스로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수상호텔을 객실 100여 실 규모의 조립식 호텔로 완공한 뒤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6개월여간 사용한 뒤 해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호텔을 홍보장소와 올림픽 기간 중 랜드마크로 활용하고 지역상품 판매 장소로도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상호텔 부지인 경포저류지는 경포천 하폭이 좁고 저류 면적은 7만㎡에 이르며 담수 깊이는 2m가량이다.
강릉시는 집중호우 때마다 제방이 유실돼 하류인 포남동과 초당동 일대 농경지가 상습 침수되자 국비 등 200억원을 들여 죽헌동 720 일대 25만3,000㎡에 저류지를 조성했다.
수상호텔은 부유식 해상구조물로 경포저류지가 공유수면인 관계로 하천법과 선박안전법 적용을 받아 선박 건조·개조·발주 허가를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뒤 완공 후 선박검사를 받고 등록하게 된다.
저작권자 : 강원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