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들 "가람수호에 힘 합하며 수행정진하자" 다짐
대구시 진인동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도림사(주지 종현스님)는 12월14일 조계종 제11, 12대 종정을 역임한 도림당 법전대종사 제9주기 추모 다례재를 거행했다.
이날 추모 다례재는 해인총림 유나 원타스님과 종회의원 학암스님과 향록스님 그리고 해인사 전 주지 선혜스님, 도림사 주지 종현스님을 비롯한 도림문도회원 스님들과 김교우 도림사 총장 등 사부대중이 함께 조사전과 부도전, 대웅보전에서 진행됐다.
명종 5타에 이은 반야심경 봉독으로 시작된 다례재는 “잡념이 없는 무념으로 용맹정진하여 번뇌를 끊어라”는 법전스님의 생전 육성법문과 함께 헌향, 헌다, 행장 소개 그리고 인사말의 순으로 진행됐다.
도림문도회 문장 원오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부처님은 무아이시며 연기와 인연에 의해 생멸이 없이 열반에 드셨다”며 인사말을 갈음했다.
이에 앞서 다례재에 참석한 스님들은 조사전과 부도전을 참배하여 도림당 법전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스님을 추모했다.
이날 다례재를 봉행한 도림당 법전대종사는 1925년 전남 함평군에서 태어나 1941년 수계 득도하였으며, 1948년 문경 봉암사 결사를 통해 성철스님을 만나 본격적인 참선공부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조계종 제11대, 12대 종정을 역임하고 2014년 12월23일 대구 팔공산 도림사 무심당에서 입적하니 법랍 73년, 세수는 90세였다. 이후 2018년 12월 열반 4주기를 맞아 상좌 스님들이 도림사 비림에 부도탑을 모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