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열장에 걸린 멋진 선글라스. 왜 내가 끼면 전혀 티가 나지 않는 걸까. 아무리 값비싼 선글라스라고 하더라도 내 얼굴에 어울리지 않으면 무슨 소용 있으랴. 단순히 햇볕 가리개용으로 용도를 국한시키기엔 들인 돈이 아깝다. 내 얼굴형에 어울리는 선글라스는 어떤 것일까.
둥근 얼굴=밋밋한 디자인을 끼면 지나치게 평범해 보인다. 각진 디자인이나 과감한 스타일을 써 포인트를 줘보자. 라운드형 뿔테는 지적인 이미지를 연출해 준다. 과장된 오버사이즈 스타일을 써 얼굴선을 살려줄 수도 있다.
역삼각형 얼굴=타원형이나 원형 스타일을 끼면 넓은 이마를 커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모서리 부분이 둥근 사각 타입의 웰링턴형도 시선을 분산시켜준다. 테의 윗부분이 강조된 스타일은 이마가 더 넓어 보이기 때문에 피하자.
사각형 얼굴=부드러운 타원형이나 렌즈 양끝이 살짝 올라간 캣아이형을 쓰면 딱딱한 인상을 커버할 수 있다. 사각 스타일은 가급적 피하고 얼굴의 각진 부분과 극단적인 대조를 이루는 둥근 안경도 피할 것. 자칫 각진 부분이 더 도드라져 보일 수 있으니.
긴 얼굴형=시선을 옆으로 돌려주는 원형이나 사각형, 고글형이 잘 어울린다. 선글라스를 쓰면 세로로 긴 얼굴이 단절되기 때문에 단점을 효과적으로 커버할 수 있어 어느 얼굴형보다 선글라스의 역할이 크다.
계란형 얼굴=축복받은 얼굴. 대부분의 형태가 어울리므로 개성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는 게 좋다. 파격적이거나 트렌디한 디자인을 선택해 패션 감각을 뽐내는 게 어떨까. 퍼놀로지 스타일의 재미있는 제품을 세련되게 연출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