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도라지 먹으면 치매예방에 특효!"..'인지능개선 효과’ 과학적 입증
실험동물 도라지 추출물 투여 결과
치매 원인 물질 축적 50%까지 줄어
염증 유도 산화질소 30~60% 감소해
도라지 추출물 '식세포 작용' 활성화
▲도라지 자료이미지
국산 도라지가 치매예방 등 기억력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도라지의 인지능 개선 효과를 밝힌 연구가
이달 국제 학술지 '바이오메디신&파마코테라피'와 '프론티어 인 뉴트리션' 등
2곳에 연달아 실렸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도라지(Platycodon grandiflorum)'는 초롱꽃과(科)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나물이나 청으로 만들어 먹습니다.
한방에서는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 거담(가래를 줄임), 배농(고름을 배출),
진해약(기침 증상의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가래와 기침 증상을 개선하는 한약재(길경)로 사용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4,823톤(2022년 기준)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우리 특용작물을 이용한 국민 건강 증진 방안을 찾고자
인지능 개선 관련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세포실험 결과, 도라지 추출물은 염증을 유도한 동물 신경세포의 산화질소를
약 30~60%까지 감소시켰습니다.
신경세포 스스로 죽는 현상(apoptosis)을 억제함으로써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연구진이 세포에 이어 단기적으로 인지능력이 떨어진 동물에 도라지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학습 능력은 정상적인 수준까지 유의적으로 회복했습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 동물에서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원인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이
약 50%까지 감소했습니다.
도라지 추출물이 뇌의 산화스트레스와 신경 염증을 연결하는 악순환을 끊어내고
세포 외부 물질을 섭취하는 '식세포 작용'을 활성화함으로써
'베타-아밀로이드'를 감소시킨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학계에 보고된 도라지의 인지능 개선 연구에서 한발 더 나아가
'베타-아밀로이드' 감소 원리 등을 밝힌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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