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이를 가정임보할 수 있도록 파주시청에 항의 전화 한통씩만 넣어주세요 ~

[뚱아저씨]

제목 : 알콩이를 보호소에 입소하지 않고 가정임보할 수 있도록 파주시 유기동물 담당자와 파주시장에게 항의 전화 한 통만 넣어주세요.

* 이 글은 팅커벨 프로젝트 카페 및 SNS에 함께 올리는 글입니다.

동물보호단체 팅커벨 프로젝트 황동열 대표입니다.

저는 지난 9월 8일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영장삼거리 행복한 밥상 식당 앞에서 로드킬 당할뻔한 말티즈 1세 추정 여아 알콩이(제가 지은 이름)을 구조했습니다.

구조 후 저희 집에서 하루 재우고 다음 날 동물병원에 가서 검진을 했더니 심장사상충, 홍역, 파보, 코로나 모두 음성으로 나왔고 항체가 4, 6, 5로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2 ~4개월 때는 최소한 3차 접종 이상은 한 아이로 보입니다.

관리 상태로 봐서 유기가 아닌 유실일 수도 있다는 판단이 들어서 관할 파주시 유기동물 담당자에게 전화를 해서, 구조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정임보를 할테니 APMS(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해서 혹시나 주인이 잃어버린 아이라면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더니 담당자인 장승범씨가 일언지하에 ‘안된다. 무조건 보호소에 입소해야한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근 고양시에는 구조한 아이를 보호소에서 APMS에 올려주고 가정임보 하는 제도가 있는데 파주시에서도 그렇게 좀 해줄 수 없냐고 했더니 그건 고양시 얘기고 파주시는 안된다는 겁니다. 참고로 파주시는 관할 여러 병원에서 나눠서 보호하는 방식입니다.

팅커벨 회원님들, 저는 만약에라도 알콩이가 주인이 잃어버린 개라면 꼭 찾아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APMS(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는 꼭 등록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알콩이를 보호소에 입소해서 거기서 만에 하나라도 코로나 바이러스나 파보, 홍역 등에 걸려오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예전에 팅커벨에서 구조했던 아이들 중에 건강했던 말라뮤트 아이가 보호소 다녀와서 심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서 온 적도 있습니다. 그 후 치료비도 많이 들었지만 말라뮤트 아이가 고생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또한 보호소에서 홍역에 걸린 지 모른 채 구해온 한 아이로 인해 일곱 아이가 전염되고, 그중 세 아이가 한꺼번에 사망하고, 홍역 치료비만 1천만원 넘게 든 적도 있습니다.

팅커벨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인 ‘말티즈 팅커벨’도 보호소에서 파보 바이러스에 걸린 걸 모르고 데리고 나왔다가 하루 만에 죽은 아이입니다. 그 불쌍한 아이를 추모하여 보호소에서 안락사 직전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팅커벨 프로젝트가 설립된 겁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시보호소를 통틀어도 가정집보다 더 안전한 보호 장소는 없습니다. 그것이 병원에서 운영하는 보호소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많은 선례로 볼 때 여러 아이들이 좁은 공간에 몰려 있는 보호소는 100%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입소할 때 비용 문제 때문에 홍역 키트, 파보, 코로나 키트도 안 찍고 입소시키는 곳이 보호소입니다.

파주시 담당자는 APMS에 등록하려면 무조건 보호소에 입소하라고 하고, 저는 알콩이를 보호소에 입소시키지 않고 더 안전한 저희 집에서 가정임보하며 APMS에 등록해서 주인을 찾아주려고 합니다.

회원 여러분, 알콩이를 보호소에 보내지 않고 제가 가정임보하며 APMS에 등록해서 주인을 찾아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파주시 유기동물 담당자와 파주시장에게 항의 전화 한 통씩만 해주세요.

전혀 없는 제도라면 모르겠지만 파주시 바로 인근인 고양시에서 이미 하고 있는 가정임보 제도입니다. 왜 파주시만 안 된다고 고집을 부리시는 건가요. 낙후된 유기동물 행정은 인근시의 사례를 참고해서 선진적인 행정으로 바꿔야지 왜 낙후된 행정을 고집하는거지요?

파주시의 낙후된 유기동물 행정으로 인해 만약 알콩이가 보호소에 들어갔다가 파보, 홍역등 죽을 병에 걸리면 파주시 유기동물 담당자인 장승범씨 당신이 책임질 건가요? 그때도 “원칙대로 했을뿐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할 수 없다.” 그렇게 말하고 끝낼 건가요?

회원 여러분, 수고스럽지만 항의 전화 한 통 부탁드립니다.

1) 파주시 유기동물 담당자 장승범 주무관 : 031-940-4593

2) 최종환 파주시장 비서실(시민소통실) : 031) 940-5971

2018년 9월 11일

동물보호단체 팅커벨 프로젝트 황동열 대표

[디노보나(서대문)]

한정애 의원님께 도움을 청해 보는건 어떨까요?
전화도 안받네요 ㅜㅜ 뭐죠??

[다나]

시청 게시판이나 국민신문고에 올려보심도 좋을거 같아요..
공무원들 게시판 그런거 굉장히 무서워해요

[깜이엄마]

파주시청민원실에 알콩이에 대해서 글이없네요.

[데니맘]

전화를 했는데 답답해서 방금 민원도 넣었습니다. 화가나 감정적으로 썼지만 어쨌든 잘 됐으면 좋겠네요

[마시마로꿍(서울)]

파주시 게시판에 알콩이로 민원제기하고 왔어요~ 말 못하는 동물이라고 함부로 대하다니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뚱아저씨]

알콩이 상황 종료 됐습니다.

파주시 수의사회와 파주시 동물보호단체 '행동하는 동물사랑'의 도움으로 우리가 원하던대로 제가 가정임보하며 APMS 등록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