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뉴스통신 = 박정길 기자]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을 맞아 권력과 겸손,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워싱턴의 선택이 남긴 교훈을 담은 에세이를 발표했다.
이번 글은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을 기리는 내용으로, 독립전쟁 후 군 통제권을 자진해서 내려놓고, 대통령직을 두 번의 임기 후 스스로 물러난 사례를 집중 조명했다. 부시는 글에서 "초대 대통령은 모든 권력을 손에 쥘 수도 있었지만, 두 번이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그 덕분에 모든 대통령이 따라야 할 기준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이번 글에서 부시는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되짚는 데 그치지 않고, 250년 전 워싱턴의 결정이 오늘날 지도자와 국민에게 주는 리더십과 겸손의 교훈이라는 의미를 함께 전달했다. 대통령의 날을 맞아, 워싱턴의 선택을 상기하며 현재와 미래 지도자에게 주는 메시지를 되새기도록 한 것이다.
부시의 에세이는 미국 역사와 민주주의의 교훈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초당적 연합체 모어 퍼펙트(More Perfect)가 진행하는 프로젝트 'In Pursuit'에 게재됐다. 이 프로젝트는 역사적 사건과 지도자의 선택에서 얻을 수 있는 보편적 교훈을 소개하고, 시민과 학생들에게 민주주의와 리더십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부시는 또한 워싱턴의 자기 절제, 예의, 겸손, 외교적 태도를 높이 평가하며 "워싱턴은 국가의 이익을 개인적 야망보다 우선시했고, 대통령직을 존중하면서도 신화적 권력으로 왜곡되지 않게 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의 날을 맞아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메시지를 발표했다. 대통령의 날은 미국에서 모든 대통령을 기리고, 민주주의와 국가 역사를 되돌아보는 공휴일로, 초대 대통령 워싱턴의 생일(2월 22일)을 기념하는 데서 시작됐다. 매년 2월 세 번째 월요일로 지정되어 날짜는 바뀌지만, 워싱턴의 생일을 기리는 의미가 담겨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행복한 대통령의 날! 물가와 인플레이션은 내려갔고, 주식시장과 401k 연금은 올랐습니다. 군대는 강력하고, 치안 기관은 훌륭하며, 국경은 완전히 안전합니다. 살인과 범죄율은 사상 최저 수준이고, 우리 나라는 그 어느 때보다 크고 강합니다. 열심히 일한 여러분, 오늘 하루 즐기세요!"라고 밝혔다.
반면, 뉴섬 주지사는 "행복한 대통령의 날, 캘리포니아. 오늘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더 완전한 연합을 위해 미국을 이끌어온 대통령들을 기립니다"라며 대통령의 날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