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짜아르 황제는 변장 한 채 부하들 틈에 끼어 그들 얘기를 듣기 좋아했다. 어느 날 밤 그는 병사를 찾아가 그들 잡담에 귀를 기울이다가 막사를 지나는 동안 그는 한 젊은 사병이 책상 위에 팔을 베고 깊이 잠든 것을 발견했다. 짜아르는 그의 의자 뒤로 가서 그의 어깨 너머로 책상을 넘겨다보니 놀랍게도 그곳에는 탄환을 재어놓은 권총이 있었다. 바로 옆에는 도박에 진 빚 액수가 적힌 종이가 놓여 있었다. 짜아르 황제는 그 액수를 읽고 막 돌아서려 하다가 그 밑에 또 무슨 말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다가서서 읽어보니 “누가 이 큰 대가를 지불할 수 있을까?” 라고 기록되어 있었다. 황제는 그 병사의 전모를 알았다. 그 병사는 노름빚을 지고 유서를 써 놓고 권총으로 자살하려다 피곤해서 자기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이제 곧 잠이 깨면 그가 어떤 행동을 할까?......생각하다가 황제는 그가 던진 펜에 잉크를 찍어 그 밑줄에다가 단 한마디 <알렉산더> 라고 적어놓고 고요히 돌아왔다. 잠시 후 잠을 깬 그 병사는 권총을 집어 들고 천천히 그의 이마로 가져갔다. 방아쇠를 당기기 직전 마지막으로 자기의 빚 액수를 한 번 더 읽어 보았다. 그 순간 뜻밖에 다른 필적이 보였다. <알렉산더> 라고 적혀 있었다. 이 어떻게 된 일일까? 너무나 놀란 그는 그만 손에든 권총을 떨어뜨려버렸다. 그는 글씨를 보고 곧 짜아르 황제가 그곳에 왔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기쁨에 넘쳐 다시 한번 읽어보았다. “누가 이 큰 대가를 지불 할 수가 있을까?” <알렉산더>. 다음 날 아침 황제의 명령으로 돈 가방을 들고 온 사람이 있었다. 그 돈으로 그 병사의 빚은 갚아지고 목숨이 건저 졌던 것이다. 병사의 노름 빚을 청산해준 황제로 인하여 그 병사는 생명을 보존할 수가 있었다. 예수님은 죄악의 사슬에 묶여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십자가에서 자신의 생명으로 그 댓가를 지불하고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 노예의 값을 지불하고 노예를 자유롭게 해 준 것처럼, 죄의 댓가를 지불하고 우리를 구속해 주신 것이다. 오늘 하루의 삶이 구속의 은혜를 감사하며 구속의 복음을 전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