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걸 얻는 진정한 비결은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이다
대수롭지 않게 여길 줄 알라. 원하는 걸 얻는 진정한 비결은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이다. 보통 원하는 걸 애써 구할 때는 얻지 못하다가, 더는 신경을 쓰지 않을 때 손에 들어온다. 이 세상을 모든 것은 영원한 것의 그림자이기에 거기에도 그림자의 속성이 있다. 즉, 쫓아가는 자는 피하고, 도망치는 이는 따른다. 또한, 이런 경시는 가장 교묘한 복수 방법이기도 하다. 현자들의 격언에 따르면, 절대 펜으로 자신을 방어하면 안 된다. 그런 방어는 흔적이 남고, 상대의 불손한 행동을 징계하기보다는 오히려 상대를 영화롭게 해주기 때문이다. 자격 없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들의 적수가 되려고 하는 것은 간접적으로라도 유명해지려는 용렬한 계략이다. 훌륭한 사람들이 이들을 신경 쓰지 않았다면, 아직도 알려지지 않았을 사람이 수도 없이 많다. 또한, 잊어버리는 것만 한 복수가 없다. 이것은 무(無)라는 먼지 속에 묻히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세계적으로나 시대적으로 불가사의 중 하나에 불을 지르면 영원히 유명해진다고 착각한다. 중상을 잠재우는 방법은 거기에 신경 쓰지 않는 것이다. 거기 대응하면 오히려 손해를 입고, 명예가 실추된다. 적들만 기쁘게 하는 꼴이다. 그런 불명예의 그림자가 탁월한 빛을 다 가릴 수는 없지만, 그 빛을 약하게 만들 수는 있기 때문이다.
중상(中傷) : 근거 없는 말로 남을 헐뜯어 명예나 지위를 손상시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