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검단사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필승로 293-33 오두산(鰲頭山)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봉선사의 말사이다.
847년(신라 문성왕 9) 혜소(慧昭)가 창건하였다. 혜소는 얼굴색이 검어 흑두타(黑頭陀) 또는 검단(黔丹)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는데, 사찰 이름은 그의 별명에서 유래한다.
그러나 일설에는 사찰이 있는 오두산이 검은 편이라 검단사라고 하였다고도 한다.
조선시대에는 인조와 인열왕후(仁烈王后)의 능인 장릉(長陵)의 원찰이었다. 처음에는 파주시 문산읍 운천리에 있었지만, 영조 때인 1731년 장릉을 탄현면 갈현리로 옮길 때, 이 사찰도 현재의 탄현면 성동리 오두산으로 옮겨왔다.
검단사는 장릉에 제향을 지낼 때 절에서 두부를 만들어 한때 두구사(豆拘寺)라고도 했다. 근대에 들어와 1906년 김정호(金正昊)가 절을 중수했고, 일제강점기 때는 전등사(傳燈寺)의 말사가 되었다. 1986년 천오(天悟)가 주지로 부임하여 법화전을 중건하였고, 2005년 해송(海松)이 절을 크게 중수하여 오늘에 이른다.
건물로는 법당인 법화전과 요사가 있고.유물로는
아미타불탱화와 신중탱화·검단선사영정 등이 전한다. 탱화는 19세기말에 제작된 것이고, 검단선사영정은 고려시대 이전에 만들어진 원본을 토대로 조선 후기에 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법당 내의 석불은 등신불(等身佛)로 천여 년간 버려져 있던 것을 일제때 인근 금산리 보현암에서 수습하여 보존해오던 것이다
검단사는 문헌이나 역사적인 기록이 없어 그 내력을 짐작할 수 없지만, 현재는 그 흔적이나 유구는 찾아 볼 수 없으며, 북한을 그리워하는 실향민들의 염원을 기도하는 조그마한 암자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파주 검단사 목조관음보살좌상(경기도의 문화재자료 제144호), 아미타불회도 (경기도 문화재 제295호) 검단조사진영 (경기도의 문화재자료 제17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