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님.
이른 아침 길을 나서 이남곡 선생님을 뵙고 왔습니다.
반갑게 맞아주시고, 세 시간 가까이 머무는 동안 유쾌하게 말씀을 전해주시는 모습을 보았지요. 선생님께서 사랑하시는 < 論語>의 한 구절이 절로 떠올랐습니다.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인부지이불온불역군자호 )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는다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선생님의 반짝이는 눈빛, 손짓, 유쾌한 음성에서 그 절실함과 즐거움이 오롯이 와 닿았습니다.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공부, 제대로 하고싶다는 마음이 깊어집니다.
한님.
스승을 뵙고 지혜의 말씀을 듣는 복을 누리게 하시네요.
고마운 마음 가득 안고, 소진되는 그날까지 기쁨으로 공부의 길을 가면 좋겠습니다.
옴......
첫댓글 기쁨과 즐거움이 어우러지는 삶ㅡ참 멋짓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