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오늘 새벽 회사에서 야근중에 탱크로리에서 가스 저장시설로 가스를 옮기는 작업을 하던중 로딩암 연결부위가 제대로 연결이 않되서 결합부분이 분리가 되면서 영하 47도가 넘는 초저온인 가스가 순간적으로 내 왼쪽 다리로 분사되면서 동상을 입게돼서 바로 응급 처치를 하고 급하게 차를 몰아서 그동안 다른 진료로 몇번가서 가는 길이 익숙한 의정부 성모병원 응급실에 아침 6시 30분쯤에 도착했다.
응급실에서 수속을 마치고 하의만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대기 의자에 앉아서 당직의사의 빠른 조치를 기다리는데 1시간이 지나도 기본적인 처치도 않해주길래 실습학생인지 인턴인지 분간이 않가지만 바로 앞에 당직으로 앉아있는 남자에게 정중하게 왜 아무런 처치도 없습니까 하고 문의하자 당직의사에게 전달을 한 상태인데 회진도 돌아야하고 바쁜 모양이니까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리다가 30분쯤 더 경과한후에 아직도 기다려야 하냐 어떻게 된거냐고 묻자 그냥 기다리라는 얘기만... 하기에 내가 심한동상때문에 피부가 괴사될수도 있으니까 빨리 기초적인 처치라도 해줘야지 이렇게 기다리게만 하면 어떻하냐고 하니까 담당의사가 바쁜 모양이니까 기다리라는 똑 같은 말만 되풀이 하기에 내가 어쳐구니가 없어서 상태가 급하니까 내가 응급실로 들어온거지 이렇게 기다릴거면 외래진료 신청을 했지 응급실로 들어올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그냥 평상시 대화톤으로 따지자 약 2m쯤 뒤편에 개방된 진료실에 앉아있던 조금 더 상급으로 보이는 여자 담당이 나오더니 보안요원을 부르는 눈치였고 그 인턴인지 학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담당하던 친구는 그때서야 어디가서 물어보고 왔는지 동상에 붙이는 거즈와 압박붕대를 가지고 와서 대기실 의자에 앉아있던 나에게 바지를 걷어 올리라고 하기에 무릎에서 허벅지까지가 동상부위라서 올리기 어려우니 벗어야 한다고 말하니까 올릴수 있다면서 강제적으로 올리다가 포기를 하고 그럼 벗으라고 하는데 마침 주변에 다른 여자환자와 학생인지는 모르겠지만 간호실습을 하는 것같은 여자들 몇명이 있기에 여기서 어떻게 벗습니까? 하고 하기까지의 상황이 이어지면서 언성이 약간 높아지자 그제서야 진료실로 들어가서 벗으라고 하기에 진료실로 들어가서 처치를 받으려는데 그 상급 담당여자가 보안요원을 대동하고 들어와서 여기서 왜 따지냐면서 녹음도 다되고 있다고 협박 비슷한 느낌을 주기에 내가 보안요원에게 여기서 항의했다고 잡아갈려고 하냐고 묻자 그여자가 왜 따지냐면서 계속 윽박을 지르기에 그럼 응급실에서 2시간 가까이 아무런 처치를 못받고 기다리고만 있는데 항의는 당연한거 아니냐고 하니까 나에게 자꾸 말해서 어쩔꺼냐며 더 떠들면 알아서 하란 식으로 겁을주고 나가고 처치를 하는 담당이 내 상태를 볼때 내가 심하지는 않은 것 같지만 그래도 늦은 조치로 피부괴사가 진행되면 어떻하려고 이렇게 조치가 늦냐고 하니까 나한테 피부괴사에 대해서 뭘 니가 뭘아냐는 식으로 말하고는 내가 회사에서 응급 처치를 하고 온것과 똑같은 기본처치만 해주고 기다리라기에 또다시 대기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다가 30분 정도 지나서도 의사가 않나타나기에 교대한 담당에게 다시 의사에 대해서 물어보니까 역시나 기계적으로 똑같이 기다리라는 대답을 하기에 그냥 다른 병원으로 갈 작정하고 아까처럼 내가 급해서 응급실로 들어 왔는데 2시간을 훨씬 지나도록 치료를 못받는게 말이되냐 이럼 응급실이 무슨 필요가 있냐 하고 정중하게 항의 하니까 그때서야 마지못해 어디론가 다녀오더니 잠시후 당직의사가 나타나서 처치를 해주는데 내가 오죽하면 그사람들 환자 표준화 교육 다시 받아야 한다는 말을 당직의사에게 하는 정도가 되었고 당직의사의 처치 내용도 회사에서 응급처치한 것과 같은 정도의 처치를 받고 약처방을 받고서야 병원을 나설수 있었다.
그여자 말로는 녹음이 되고 있었다고 하니까 병원측에서 필요하면 당시 상황을 확인해 보면 되겠지만
이게 그래도 경기 북부권역에서는 제일 크다는 종합병원인 다시는 가고싶지않은 의정부 성모병원 응급실의 민낮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