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고싶습니까? 부자가 되어야지요!
무소유를 역설하신 법정스님의 가르침과는 달리 사람은 물욕이 있는 것이 본능입니다. 사회적 존재(Homo Societas)로서의 인간 스스로가 만든 사회의 질서의 형성도 물욕에서 비롯된 것이라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닙니다. A. Smith가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으로 지칭한 시장 체계는 자유로운 존재로서의 인간의 이기심(self interest)의 조화로운 형성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경제학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회과학은 이기적인 존재, 즉 물욕이 있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당연한 전제로 만든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이 부자로 되고 싶은 욕망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문제가 시작됩니다. ‘어떻게 부자가 되는 것’이냐는 대단히 현실적이지만, 동시에 인간의 존재론적이고 철학적인 문제가 바로 그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장래를 모릅니다. 그래서 점쟁이라는 직업이 생겼습니다. 평범한 시민이 점쟁이에게 묻는 말 중에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가’일 것입니다. 진학, 혼인, 승진 등의 무수한 고민사항도 궁극적으로는 돈에 귀결되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지만, 막상 자신이 부자가 될지 모르는 것이 사람의 숙명적인 한계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한계를 그럴듯하게 설명하는 서양 중세의 종교개혁가인 칼뱅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대단히 기발한 발상을 하였습니다. 사람의 운명이라는 것은 신이 미리 정한 것인데, 부자가 되는 것은 신의 은총을 받은 결과이며, 바로 이러한 신의 은총을 확인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부자가 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말하자면, 부자는 미리 신이 점을 찍은 결과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은총을 확인받기 위해서 금욕적인 생활을 하고 열심히 신을 믿으라는 충고도 합니다.
현실적으로 무신론자도 엄청난 부자가 될 수 있기에, 칼뱅의 주장은 전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근면하고 금욕적이고 검소한 생활의 강조는 음미해볼만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부자 중에서 자수성가형 부자를 한 번 생각해 봅니다. 이병철, 정주영, 로스차일드, 존 D. 록펠러, 빌 게이츠, 존 템플턴, 워렌 버핏…. 이런 분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부지런한 사람들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모두 자기 억제가 강하며 불도저같이 추진력이 강한 사람들이며, 목표를 정하면 좌고우면이 없이 뚝심있게 밀고 가는 사람들이라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혜안이 있고, 생각에 있어서도 ‘발상의 전환’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남들과 똑같으면 절대로 거부가 될 수 없습니다. 한마디로 ‘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초대형 거부의 부의 축적은 꼭 개인차원의 요인으로만 꼽을 수만은 없으며, 추악한 이면이 있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위에 적은 모든 초대형 거부들은 모두 독과점체제를 악용하여, 즉 가격을 조작해서 부를 축적한 사람들입니다. 박지원의 소설 ‘허생전’에서도 급속한 부의 축적의 방법으로 독과점의 하나인 ‘매점매석(買占賣惜)’이 등장을 합니다. 석유왕 존 D. 록펠러는 리베이트와 협박, 배신 등 기업가가 해서는 안 되는 온갖 추잡한 일을 서슴지 않고 부를 축적했습니다. 그를 냉혈한이라고 저주하며 증오하며 자살한 이도 생길 정도였습니다. 윤리 경영과는 전혀 거리가 먼 인물이었습니다. 빌 게이츠가 ‘아래아 한글’을 무너뜨리려고 초기에 한국에서 행한 악행을 저는 아직도 기억을 하며, 웹브라우저 경쟁업체를 어떻게 무너뜨렸는가도 상세히 알고 있습니다. 어려서 보던 발명왕 에디슨이 교류전기와 직류전기의 상용화과정에서 행한 추잡한 만행도 알고 있습니다. 이병철, 정주영의 부의 축적과정은 부정한 거래가 상당히 깊히 개입된 것은 국민상식수준으로 거의 모든 국민이 알고 있습니다. 굳이 K. Marx의 ‘Das Kapital’을 언급하지 않아도 ‘부의 축적’은 부도덕의 축적이라고 보아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닙니다.
유태계 배우라 알려진 해리슨 포드가 주연한 ‘도망자’를 보면 천문학적인 이권 때문에 동료에게 살인자의 누명을 씌우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집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누명이 벗겨지기 보다는 억울함이 그대로 역사 속으로 묻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완력이나 공권력을 동원하여 힘없는 자의 재물을 강취하고, 개발정도 등을 악용하여 부동산투기로 부를 축적하고, 대기업이 중소기업이 개발한 특허나 기술을 사실상 강탈해가고, 강대국이 약소국을 힘으로 눌러서 약탈무역을 해서 부를 축적하는 등 비정상인적인 부의 축적에는 언제나 부도덕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주위에서 부자라 불리는 분들 중의 상당수가 부동산 투기와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
시야를 넓혀봅니다.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던 유태인 그린스펀이 물러나면서 사람들은 ‘당연히’ 유태인 인사가 또 다시 미국 FRB의 의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였고, 예상 그대로 유태인인 버냉키(그의 middle name은 아예 유태인임을 알리는 Shalom입니다)가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돈이 되는 영역인 금융, 석유, 철도, 영화, 곡물, 언론 등의 영역에서 유태계의 괴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1997년 겨울 국민에게 치욕을 안겨준 IMF의 언필칭 ‘구제금융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보면, 마치 구한말의 ‘강화도조약’을 보는 듯 착각을 하였습니다. 아무리 채권자라 하지만 채무국의 내정을 자기 입맛대로 바꾸는 것이 가당키나 한 것입니까? 당장 은행에서 개인에게 대출하면서 인생을 바르게 살라는 충고를 하고 각서를 쓰라면 고객들의 반응이 어떨까요? 그런데 그러한 일들이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IMF를 사실상 좌우하는 것이 미국의 유태계인사라는 점입니다. IMF라는 것은 외형상 국제기구이지만, 사실상 미국의 국책은행과 대동소이하며, 미국의 금융계의 강자들이 의사를 결정하는 민영은행과 진배없습니다. 유태인들 특유의 폐쇄적이고 집단이기적인 행태가 IMF의 운영에도 나타납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발권기관이 FRB라는 민영기구인데, 그 FRB를 움직이는 것이 미국의 유태계 금융인사입니다.
어려서 읽었던 흥부전의 흥부를 생각해 봅니다. 흥부는 절대로 게으른 사람이 아닙니다. 거름을 주고 밭을 매는 것은 기본이요, 남의 매를 대신 맞을 정도로 죽도록 일을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흥부의 사례에서 부지런함이 부자가 되는 절대적인 요소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그 시대가 근면과 성실이 있으면, 부를 보장해 주는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잠시 우리의 현실을 봅니다. 7~80년대만 하더라도 가난한 집안에서도 공부만 열심히 하면 중산층 이상이 될 수는 있었습니다. 실제로도 그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용이 되었던 개천이 많았습니다. 개중에는 부자가 된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가난한 집안의 아이가 중산층이 되기가 현저하게 어려워졌습니다. 명문대 입학생들이 부자의 자녀들이 압도적으로 늘었습니다. 이런 시대발전의 퇴보를 갖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IMF의 구제금융 이후입니다. 유태인들의 집단탐욕이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다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들에게 부의 축적은 아마도 숙명인지 모릅니다. 그리고 꼭 이렇게 더럽고 치사하게 부를 축적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행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를 축적한 사람들은 비범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어두운 그림자가 있습니다. 그래서 꼭 그들을 존경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도 진지한 의문입니다. 모든 시민이 그런 막대한 부를 축적할 능력은 없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선량한 시민들이 근면하고 성실하면 일정 수준의 부가 보장이 되는 그런 사회를 바라는 것이 소시민의 평범한 바램입니다.
첫댓글 순진하십니당!부의이동은 IMF지원下에서와 08년 금융위기때 잠시 문이 열렸습니당!결론은 신정치세력의 등장만이 가능할 듯...^^^^
귀하는 자신과 견해가 다르면 다분히 모욕적인 '순진하다'는 표현을 서슴지 않습니까? 귀하의 자녀에게도 그렇게 가르치십니까? 표현의 자유는 생각이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다양한 견해로 풀어나가는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
요즘 제가 생각하는 아이러니?. 성실하고 근면하면 일정 수준 부가 보장되는 사회. 글고 성노무사님이 말씀하신 부를 이룬자들의 어두운면?(글타고 제가 물질적으로 큰 부자가 되었다는 건 아닙니다) . 일단 제 마눌이 저한테 당신은 정말 성실하고 근면한 가장이라 하니 그건 맞는가 봅니다.^^(좀 쑥스럽네요) 그런데 이 보장된 부가 문제입니다. 절대 제 자랑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한참 사업체를 확장할 때 경쟁이 치열하였습니다. 약 5개 이상의 업체가 이 지역에서 난립하였지요. 정말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싸웠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아마 IMF 이 후 였으니 자영업의 난립이 더 구조적 문제였을 겁니다.
한 10년 정도를 그렇게 힘들게 싸웠던거 같습니다. 저도 한때는 망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한두번이 아니였지요. 지금은 거의 그 쪽에서 독보적인 독점 비슷하게 시장이 형성이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다른 영역으로 계속 확장하니 또 다른 경쟁자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그당시 경쟁자들을 가끔 보는데 정말 어쩔수 없이 사는것처럼 보이더군요.(이건 오해의 소지가 있으나 제 시각일 뿐이니 맘 두지 마세요) 그렇게 살아오면서 저의 요즘 고충은 내가 잘한걸까?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도덕적인 아이러니가 생긴 겁니다. 지금도 빚이 꽤 많지만 통장에 돈이 싸일 때마다 내가 이리 벌어 다른이들의 부를 착취하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자
괴감도 듭니다. 제가 이런 고민을 애기하면 다른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배부른 소리 한다고... 그런 말이 더 저에게 상처를 줍니다. 그 뒤로 입을 다물어 버리고 말았는데. 요즘도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잘하고 있는건지.... 분명 그때에 그 경쟁자들을 어떡하던지 퇴출 시킬려 노력했고 중상모략을 하면 같이 맞데거리를 했다는 겁니다. 이러한 걸 좋게만 경쟁에서 이겼다고만 평 할 수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요즘 제가 이러한 글을 읽을 때마다 관점을 어디다 둬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지요^^ 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혼란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