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이 가득한 숨바우길
일시 / 2024년 9월21일
코스 / 주차장 - 제1용소 - 모래속 - 화전민마을터 - 제2용소 - 쌍폭포
- 긴폭포 - 성황당터 - 삼거리 - 임도 - 제2탈출로 - 상원산입구 - 주차장(12Km)
이렇게 아름답고, 정겹고, 뇌성벽력에 귀는 멍멍해지고,
용솟음쳐 대는 황골계곡의 거센 물살은 빗줄기에 움츠러든 마음을 두둥실 들뜨게하는
이러한 곳으로 안내를 해준 왕대장에게 감사를 하며,
주차장에 내려서면서 우의에 우산에 온몸을 둘둘 말았지만
빗줄기에 몸은 후줄근 그러나 항아리와 돌탑이 정겹게 맞아주는 숨바우길!
날씨가 사나우니 등산은 안된다는 안내원의 이야기에
1폭포까지 함께 동행하는 조건으로 황골계곡으로 들어서니
언제 내렸는지 계곡은 거칠게 쏟아지는 물살과 굉음으로
조용했던 마음까지 쿵쾅! 쿵쾅! 이곳 저곳이 하얗게 쏟아지는
폭포로 장관을 이루고 1폭포를 지나 2폭포로 들어서고 쌍폭에 들어서니
웅장함에 고개가 절로 숙여지지만 다래의 유혹에 한개 두개 입안에 넣다보니
자연의 담백한 단맛에 입안은 기쁨을 얻고, 목넘어 넘어 갈때는 즐거움에
그리고 뱃속에 안착을 하니 다래로 인한 이 행복을 누구에게 전하랴
삼거리에서 이리로 갈까 저리로 갈까 하다가 우측으로 올라서니 성황당터
백석산으로 향하는 등로엔 쏟아지는 물줄기로 등로는
물살의 방해로 도저히 건널수가 없어 없는 길을 만들어 너덜길을
네발로 기어 오르니 임도를 만나는데 상원산쪽으로 돌아 하산을 하려했으나
시간때문에 백석산과 상원산은 다음으로 미루고 임도길을 따라 걷자니
적막강산이 이곳이 구나 봄이면 봄때로, 여름이면 여름대로,
가을이면 가을대로, 하얀 눈이 소복히 내리고 쌓인이 길을 걷는다면
센치멘탈로 울음이라도 터트리며 걷고 싶은 이 길이 왜?
이제사 우리 앞에 나타났노! 얼마나 바지가랑이를 타고 빗물이 등산화로 들어 왔는지
발가락들이 수영을 하는 사이 좌측의 상원산과 옥갑산에
하얗게 구름띠가 둘러 쌓이니 빗줄기는 작아지고,
숨어 있는 비경의 길을 걸으며기쁘고, 즐겁고, 행복했던 귀한 시간들!
오늘의 여정도 마무리 나전역앞의
명물식당의 맛갈나는 반찬 솜씨에 입까지 즐거웠던 하루
첫댓글 모처럼 버스안은 고요~~
그러나 산행길은 어마무시 굉음은 귀를 멍하게...
차라리 버스내 시끌벅적 웃음소리가 훨씬 낫다는 생각 ㅎㅎ
언제나 함박웃음 오늘도 감사합니다.
비오는 중에도 둘레길 완주 하시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제 가족사진도
감사드립니다 항상 꾸준하신 체력
백세까지 롱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