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병은 보통 코르크 마개로 막혀있다.
코르크 마개는 코르크라는 나무 껍질로 만든 것인데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구멍이 나 있어
병 안에 든 포도주가 숨을 쉴 수 있도록 돼 있다.
요즘 싼 와인병에는 인공코르크 마개로 된 것도 있는데
천연 마개보다 딱딱하고 촉감도 좋지 않다.
소주나 맥주는 병 따개가 없으면
예전엔 이빨로 까기도 하고
숫가락으로 뚜껑을 열 수 있었는데
와인은 와인풀러(오픈어)가 없으면 속수무책이다.
와인풀러는 가격이 싼 것에서부터
장식용까지 상당히 비싼 것까지 천차만별이다.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와인을 몇 병 사면서 덤으로 끼워달라고 하면
글라스와 오픈어를 공짜로 주기도 한다.
전에 싸구려 판매점인 1000원짜리 파는 '다이소'에 갔더니
2000원짜리 근사한 와인풀러가 있어 샀다.
집에 와서 메이드 인 차이나였다.
몇번 사용했더니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이 돼서 금이 가서
못쓰게 됐다.
재작년말에 싱가폴 출장갔을 때
와인전문점에 가서 와인풀러를 보고
한개 70불을 주고 샀다.
집에 와서 막상 사용해 보니
마트에서 공짜로 얻은 것이나 별반 차이가 없었다.
괜히 돈만 비싸게 주고 산 꼴이 됐다.
공짜로 얻은 와인풀러도 중국산이다.
그런데도 아주 필요한 기능만
간결하게 만들었다.
사용법은
먼저 작은 나이프로 와인병마개 포장을 잘라서 벗겨내고
용수철 모양의 풀러를 코르크 마개 중앙에 틀어 박는다.
용수철 부분이 거의 다 들어갔을 때
옆에 붙은 2단짜리중간에 있는 짧은 턱 부분을 병 아가리에 걸친 다음에
긴 자루를 지렛대의 원리로 들어올리면 코르크 마개가 위로 반쯤 위로 올라온다
그 다음 더 아랫쪽의 턱 받침을 병 아가리 끝에 대고 힘껏 들어올리면 마개가 빠진다.
나도 처음에는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하지 않고 용수철만 코르크 마개에 처밖았다가
그냥 힘으로만 뽑아내려고 했더니 손만 무쟈게 아팠다.
어떤 때는 젖 먹던 힘까지 다 쏟아넣어야 빠지는 경우도 있었다.
자고로 사람은 머리를 써야 돼.
간단하게 생겼지만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한 유용한 발명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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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오프너(Wine Opener)', 혹은 '코르크 스크루(Cork Screw)'라고 불리는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와인병의 코르크 마개를 제거하는 방법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돼 화제입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와인병을 든 남성이 자신의 구두만을 사용해 코르크 마개를 따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이 담겨 있는데, 설명이 끝나기가 무섭게 와인병의 밑바닥을 구두로 감싸고 벽에 내리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내리치기를 수차례, 놀랍게도 병 안에 가해지는 압력을 견디지 못한 코르크 마개가 손으로 뽑아낼 수 있을 만큼 높이 솟아오릅니다.
동영상 보기를 클릭하시면 관련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구두 안쪽에 포도주병을 담고 벽에 계속 때리면 코르크 마개가 솟아 오른다. 그 때 손으로 따면 된다. 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