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최윤겸감독(46)이 28일 성적부진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최감독은 이날 오후2시 구단을 방문해 이윤원사장에게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은 것에 책임을 통감하고 감독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올 시즌 대전시티즌의 성적은 2무3패. 정규리그 1무2패, 삼성하우젠컵대회 1무1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13개 프로구단 가운데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1승을 올리지 못한 팀은 대전뿐이다. 특히 지난14일 수원과의 컵대회에서 안정환에게 해트트릭을 안겨주며 치욕적인 0-4 패배를 당했다. 최감독은 “키프로스와 거제도 전지훈련을 통해 올 시즌에 새롭게 사용하려던 4-3-3-전술도 제대로 안착되지 않아 팀성적이 바닥권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능력있는 감독을 되도록 빨리 영입하는게 팀의 올시즌 목표인 플레이오프 6강진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사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갑작스런 사퇴로 대전시티즌을 아끼는 팬들에게 죄송스러울 따름”이라며 “지난 4년동안 시티즌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대전시티즌의 무궁한 발전을 마음속으로 빌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대전시티즌 사령탑을 맡은 최윤겸감독은 지금까지 50승 58무 52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대전시티즌 이윤원사장은 “최감독이 사퇴의사를 밝히기는 했지만 현재 시즌초반이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능성은 있다고 판단해 사표수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수 기자>
첫댓글 그렇게돼면 수원 v 대전 라이벌전은 재미없어지는데...수원팬이지만 안돼요.
좋은 감독중에 한분이신데 흠... 구단에서 사표수리를 안하고 있다니 좀더 맡아보길
승률은 꽤 좋네여...
사임하시면 울산오세열 ㅠㅠㅠ제발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좋은 감독님인데 대전이 다른 사람구할수 있을까;;;
최윤겸 감독이 수원의 대전 징크스를 만든거나 다름이 없는데 그게 깨지니까 물러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