멁고 청명한 겨울 날씨입니다. 서울 첫 얼음이 언 듯...그래도 춥지만 좋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청수장... 그 누군 청수장 찾아 3만리 ㅋㅋㅋ 지산 절대 아님 ...ㅎㅎㅎ
북한산은 화강암 지대...어제 화강암 기 단단히 받았습니다.
나뭇잎은 이미 다 떨어져서... 시야가 좋네요...세상이 다 그렇지요. 잃은 것이 있으면 얻는 것도 있는 이치...
잃은 것이 너무 아쉽다 그립다...어머니~~~
대성문에 도착합니다. 하늘 좋지요. 등산객 복장이 마치 히말라야라도 오르는 듯...
굳이 새로 쌓은 북한산성위에 올라 ...산들바람 꼭 간절한 소원 이루세요. 내년엔~~~
여기서 산들바람이 지산을 완전히 보낼 수 있었다는 아까운 사실 ㅋㅋㅋ
대동문입니다. 벌써 밥때인지 여기 저기서 식사...다들 노인네들이네...지산은 젊은 것이 좋은 데 ㅋㅋㅋ 욕심을 버려야 하나 ㅊㅊ
원래 북한산대피소...옛 야영장에서 점심을 하려했는데...무인대피소라서 불을 못피운다네요. ㅠㅜㅠㅜ 그런법이 대한민국 국립공원법이라네요. 얼어죽게 생겼구만...대피소를 깨끗이만 사용하면 될 터인데 이 추운날 따스한 라면 국물도 못 먹게하는구나...
우리의 위대한 여산회 3대회장 산들바람님이 찾아낸 꿈의 식사장소 ㅋㅋㅋ
만경대 바로 밑 바위굴입니다. 여름에는 정말 환상일 겁니다. 앞쪽으로 한강도 굽이쳐 흐르고...
정말 시원하고....어제는 추웠던 곳...산들바람회장님 너무 추워하였더랬지요. 몸이 안좋은 듯...스트레스 받지 말아요.
인생 다 그런거잖아요. 잘 알면서 ㅋㅋ
푸른 창공하래...눈이 부시네요. 춥지만 않았으면 올라보았을텐데.... 따스한 날을 기약하기로...
생계란 12개를 툭수포장하며 무려 집에서 7시간에 걸쳐 만경대 밑 해발 743미터 고지까지 무사히 배달하였네요.
지산 참 대단합니다. 자화 자찬....계란 3개는 라면 속으로 골인 삼계탕을 완성하고...
역시 라면에는 계란 풀어여 국물맛이 끝내줍니다.
나머지는 지산표 특수 후라이팬으로 즉화 구이 합니다. 물 속에셔 삶지 않아 뽀송뽁송...먹는 맛이 꿀맛이었지요 ㅋㅋ
산듧 바람님의 일주일전에 담근 김장김치 맛이 만경대에서 맛보니 정말 환상이네요.
날씨가 너무 차가워 올겨울 처음으로 토치버너를 사용해서 계란을 완전히 익혀야했네요. 이젠 겨울준비하세요.
아이젠, 스패츠, 헤드랜턴과 예비전지, 그리고 우모복...
역시 술이 빠지면 심심하지요. 직접 담근 산들바람님표 머루주 정말 딱입니다.
보이시지요...유유히 흐르는 한강물줄기...
식사를 마치니 벌써 15시 30분입니다. 해가 많이 짧아져셔 하산을 서둘러 준비합니다.
인수봉 밑 백운산장에 도착합니다.
오후 우여곡절끝에 산행 출발점 성신여대역에 9시간 만에 컴백합니다. 19시 정각이네요.
다시 자전거에 가벼워진 배낭을 싣고, 20키로를 달려 집으로 햡합니다.
자주가는 밥집에서 21시 ....고추장불고기로 늦은 저녁식사를 합니다. 제가 마지막 손님이네요. 여유있게 한끼를 해결합니다.
이슬생각도 있었는데...자전거가 뒷바퀴 바람이 갑자기 빠지는 바람에 펑크로 오인해서 저녁식사만 하고 끝냈더니...식사 후 다시 점검하니 타이어 튜프 나사가 갑자기 풀렸던 것이었네요.
이슬 줄이고 식사하라는 위에 계신 어머니의 배려였던 것 같네요.
산으로 가는 새벽길에 용산역 근처에서 새로 주워 지산과 인연이 된 모자입니다. 여성용이지만 산에서나 자전거탈때 쓰면 정말 좋겠습니다. 오래 오래 지산과 지내야 할텐데....
국회도서관 디지털자료실입구에 걸려있는 그림입니다. 지산은 계속 나들이하고 싶다...세상을 모두 방랑할 때까지....
다음주 일요산행에는 평생산친구 할 산우를 기다리면서....즐거운 11월의 4째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