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면접은 오전에 자기기술서 작성, 그룹토의하고
오후에 개인발표작성, 개별면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엔 킨텍스 2전시장 6홀이 대기실이었습니다.
처음 면접장 입구에서 명찰에 이름과 응시번호를 쓰고 자기 가슴에 답니다. 화장실에서 일보고 대기실로 들어갑니다.
들어가면 나올 수 없습니다.
대기실에서 한꺼번에 자기기술서를 20분간 씁니다.
정면 스크린 오른쪽 상단에 시계를 띄어놓습니다. 손목시계 굳이 차고 갈 필요는 없습니다.
쓰고 걷어간 뒤에 곧장 그걸 자기 노트에 옮겨 적어놉니다. 긴장속에서 오후 개별면접볼때 기억이 희미해 지기 때문에 압박면접 들어가서 어버버하면 경험문제 같은 경우 당장 거짓말 아니냐는 말 나옵니다. 그럼 멘붕오고 면접 말아먹습니다. 그러니 답변 적어놓고 점심먹고 한번 더 보고 들어가야 합니다.
대기실에서 작성 후 다 같이 인도하에 10전시장으로 갑니다. 10전시장이 면접장입니다.
거대한 전시장을 2미터 높이의 파티션으로 나눠놓았습니다.
대기장소에서 한줄로 기다리다가 진행요원이 들어가라고 하면 차례로 들어가면서 인사합니다.
토의장에서 문제주고 10분동안 정리하라고 할 때 모두발언 현황하고 문제점을 적어도 세개정도는 적고 관련 대책을 주요 단어만 적어놓습니다. 그리고 남은 1 2 분 남겨놓고 첫마디를 뭐로 할까 고민하고 첫문장 정도는 연습하면 다음은 조금 매끄럽게 갈 수 있습니다.
오전 그룹토의는 정신없이 지나갑니다.
중요한 건 대책에만 매달리지 말 것.
사안을 넓게 볼 것.
전 현황파악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대책부분에서 창의성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채점을 어떻게 하는 지 보지는 못해서...
제 바로 옆에 면접관이 있었는데 끝날 때 보니 A4용지전체에 연필로 빼곡하게 무언가를 적었습니다. 소리도 없이.
그룹토의는 첫만남인 만큼 모두발언에 50%정도 힘을 쏟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끝나면 다같이 대기장인 6전시장으로 돌아옵니다.
전 2번이라 쉬는 시간동안 제가 쓴 워크시트 말로 대답하는 데 시간을 모두 썼습니다. 하지만 뒷 번호라면 그 전에 연습했던 A급 답지 몇장을 계속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내용이 나오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각 대책을 접합하는 방식을 눈에 바르고 가면 생판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뭐라도 적을 수 있는 틀이 남아서, 대답연습반, A급답지 반 정도가 좋을 것 같습니다. 아예 뒷번호라면 30분정도 낮잠이 특히 좋을 것 같습니다.
점심 먹고 각 조 1번부터 모든 짐을 챙기고 인도하에 대기장 바로 옆 공간에 개인발표 용지 작성하러 들어갑니다.
이 곳은 1인용 책상들이 죽 놓여있는 곳입니다.
여기서 30분간 개인발표 작성후 인도하에 아까 그룹토의했던 10전시장으로 자기짐과 썼던 개인발표지를 들고 이동합니다.
여기도 앞 스크린에 시계를 띄어놓기 때문에 손목시계 필요없습니다.
아까 그룹토의했던 바로 그 곳인데 대기장소에서 서서 기다립니다.
이때가 가슴이 쿵쾅쿵쾅 하는데 가만히 서서 자기가 쓴 개인발표용지를 보며 한번 속으로 발표연습을 해봅니다.
진행요원이 들어가라 하면 들어가면 됩니다.
그리고 인사하고 발표하고 흐름에 몸을 맡기면 됩니다.
다른 건 모르지만 7급면접에서는 아침 일찍 자기기술서 작성하고 오후 개인발표작성하면 그 전에 생각해 놨던, 혹은 말맞춰 놨던 경험들이나 어떤 인용구들이 헷갈리고 서로 접합이 잘 안됩니다. 그리고 자기가 정말 믿는 것만 대답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준비하면서 교정공무원이 과연 무얼하는 사람인지, 자기가 생각하기에 교정공무원이 뭘 위해, 어떻게 행동하는 사람인지 꾸준히 질문하고 대답해 보세요. 면접준비하면서 그런 시간을 자주 가졌는데 면접관들도 궁금해 하는 게 그런 거라 어쨌든 한번은 묻습니다. 근데 대답을 따로 준비해가면 그대로 말하기 쉽지 않습니다. 저도 준비했던 대답은 거의 못하고 생각나는대로 말했습니다.
자기경험 잘 정리하시고 교정공무원이란 관점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왔고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 차분히 정리하는 시간을 자주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정책공부는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너무 거시적으로 보지 마시고 내 피부에 와닿는 행정이 뭔지, 관련 사례들도 정리해 놓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기소개 잘 생각해 놓으면 좋습니다. 제게 자기소개 묻진 않았지만 마지막 할말이 있냐는 질문에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절대절대 거짓말은 하지 마세요. 어차피 그 자리가면 이래도 떨어지고 저래도 떨어지면 내 생각대로 얘기하고 떨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짓말 들통납니다. 아니면 거짓말을 적어놓고 믿으려 노력하세요.
그리고 혼자 준비할 수도 있습니다. 전 스터디 네번 정도 했는데 노량진 너무 멀어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은 혼자 정리했는데 허리와 손을 고정하고 발 가만히 있는 연습하면 사실 자세는 대부분 좋습니다. 답변은 글을 쓰면 반드시 말로 옮기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영어문제 푼다고 영어 스피킹하지 못하는 것 처럼, 답변이 머릿속에 있다고해서 입으로 좔좔 나오지 않습니다. 반드시 입으로 연습하세요. 그리고 자기가 말하는 걸 녹음하거나 핸드폰으로 녹화하고 직접 보세요. 그럼 지방에서 근처에 준비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스터디 못해도 준비가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스터디 하면 더 좋지만요.
제일 중요한 걸 안 썼네요.
필기시험 보고 풀어지지 말고 다음날 면접강의 알아보세요.
7급 1타는 이진우입니다. 여타 강사가 그렇듯 동강이 없습니다. 그러니 필기 다음날 면접강의 등록하고 체력과 동시에 준비해야 시간이 좀 있습니다.
전 체력 끝나고 강사 알아보니 신림 쪽 강사들은 모두 마감했고 노량진 몇몇만 있어서 다른 강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한달뒤에
면접시험이라 스터디도 몇번 못했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필기 끝나고 면접강의 등록하고 체력준비하면서 스터디 하세요. 꼭!!!
참고가 된 책
<면접의 정석> 서형준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진 모르겠지만 내년 교정면접 보는 분들에게 참고가 됐으면 좋겠네요.
물론 저 자신에게도 그렇습니다.
면접준비하며 내내 달고 살았던 말이
"면접관은 너를 떨어뜨리기 위해 온 사람이 아니다. 너를 붙이기 위해 온 사람이다." 였습니다.
면접관을 적으로 여기지 말고, 면접날 자신있게 자기를 보여주세요.
장점도 나의 한 부분이지만, 단점 역시 내 일부분입니다.
자기를 보여주는 걸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려 노력하시고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했던 내 노력들에 집중하세요.
궁금한 건 댓글로 달아주시거나 하면 늦게라도 답글 달아드리겠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첫댓글 고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8명 전원 참석 하였습니다!!
고생하셨어요^_^ 25일 기분 좋은 문자에 행복하시길!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1.17 16:3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1.17 18:00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중에 인혁처에서 통계가 나올 테지만 필기컷이 73.8인가 그렇고 필합 50명 체력미출석 5에 탈락 5, 면접 40명 응시해서 최종 34명 합격입니다 자세한 건 사이버고시센터에서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지난자 현장에서 시험 주관한 무도교수분이 하는 말씀을 들은 건데 잘못들었을 수도 있겠네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
멋진 도전에 박수드립니다!
꼭 합격하실거에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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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1.17 20:48
후기 감사합니다. 출저남기고 퍼가도 될까요?
넹 출처 남기고 퍼가셔도 됩니다
면접강의 비용이 어떻게 됩니까?
강사마다 달라서 일괄적으로 말하기 어려운데 50이 기준입니다. 그런데 굳이 듣지 않고 교재만 구해서 혼자 공부하며 스터디만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매운무파마 감사합니다~
질문있어요..
1)
거의 필기 성적순으로 합격하나요?
2)
남성 같은 경우는 총 6명중에 몇명정도 떨어지리라보시나요?
1) 그건 인혁처에서 공개하지 않아 뭐라 말하기 어렵네요. 공무원시험령에서 평정기준을 우수/보통/미흡으로 나누고 보통의 경우는 필기순으로 합격시키는데 응시자들에게 어떤 평정을 받았는지 공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뭐라 말하긴 그렇네요. 하지만 필기합격인원을 1.2배수에서 1.5배수로 확대한 걸 보면 면접에서 변별력을 가져가려 한다는 건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 이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예상도 되지가 않네요.
감사합니다 면접후기
7급은 필기도 어렵고 면접도 어렵고.. 산 넘어 산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