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말 더웠죠..ㅎㅎ
아버님 산소 가서 풀뜯고 잠깐 예배보고 오는데..
땀이 주르륵 흐르더라구요..그 와중에 울 신랑 벌에 쏘이고 ㅠ-ㅠ
제가 열심히 갈퀴같은거 들고 힘 좀 쓰고 왔더니..허리가..으윽..;;
갑자기 신랑이 집밥 백선생에 나온 치킨스테이크를 해주겠다며 닭을 사오라는거에요 ㅋㅋㅋ
(산소 가느라 휴가냈거든요^^;)
닭 사오고..마늘 사와서 다지고..; 감자랑 양파는 있으니 패스~~~
재료 준비 다하고..
옆에서 보조하고..
설거지는 제가 했지만..
그래도 울 신랑이 닭 발골 해주며 맛난 집밥 백선생표 치킨 스테이크를 해줘서~
너무너무 행복했었답니다 ㅎㅎ
다만...7호닭 한마리 발골하는데..한시간 걸렸다는건...비밀아닌 비밀이에요 ㅋㅋ
-집밥 백선생 치킨스테이크 요리법-
닭 한마리(7호), 양파 1개, 감자 1알(중간크기)
닭 밑간 : 청주, 참기름 약간, 허브솔트, 후추가루 살짝
소스 : 간장, 설탕, 식초(1:1:0.8정도의 비율), 물 적당량, 버터, 다진마늘 2큰술
마침 집밥 백선생 재방을 하고 있더라구요.
신랑이 꼭!!! 원목도마만 고집해서..제가 아끼는 치즈 원목 도마 대령했슴돠..;;;
TV앞에서 하느라..침대에서^^;; 헤헷..이해해주세요.
닭의 등 부분을 반으로 죽 잘라서~손으로 펼친 뒤에..
껍질 벗기고..뼈부위는 가위와 칼을 이용해서 ?악~발라줬어요.
말은 쉽지만..
무려 1시간 걸려서..;;
나중에는 울 딸램이 배가 고파서 지쳐있었다는 ^^;;;
옆에서 저는 처음인데 울 신랑 완전 잘한다고..계속 칭찬 하고 있었습니다 ㅎㅎㅎ
좀 너덜하긴 하지만~그래도 잘 발라냈죠..ㅎㅎ
역시..저희집 양반이..은근 눈썰미가 있어용~~~
잘 발라낸 닭고기에 밑간을 해서 30분정도 재우고~
양파와 감자를 준비해주세요.
감자는 물에 담가서 전분기를 빼줘야 팬에 달라붙지 않아요.
양파와 감자 모두 약 0.3mm정도의 두께로 슬라이스 해주세요.
원래 껍질있게 발라내서..껍질 부분을 밑으로 가겠금 해서 구워줘야 하는데..
껍질을 모두 벗겨버렸어요^^;;
뚜껑있는 깊이가 있는 팬에..
밑간된 닭고기 넣고..
위에 감자와 양파 올린 뒤에
뚜껑 닫고 익혀줬어요.
처음에는 중불..그러다 약불..번갈아 가며 익혔어요.
어느정도 익으면 뒤집어서 버터를 넣으라고 하던데..그건 패스~~~~
고기와 감자가 노릇하게 익도록 구워줬어요.
아무것도 두르지 않아도~채소의 수분과 닭고기에서의 기름기가 좀 나와서..괜찮더라구요.
제가 굽는 동안..
신랑이 만드는 소스~~~
그래서 소스의 계량은 안되었지만..
대략 비율은 간장, 설탕, 식초 1:1:0.8정도의 비율이었습니다.
물 넣어서 간 맞추었구요..
버터를 중불로 녹인 뒤에 다진마늘 넣고 마늘이 살짝 갈색빛이 돌 정도로 볶아주다가..
간장, 설탕, 식초 넣고..
물 넣어서 간을 맞추면 끝이랍니다.
요거..진짜 추천~~넘 맛있더라구요.
단맛, 짠맛, 새콤한 맛은 꼭 개인적 입맛에 맞춰서 재료를 가감해주세요.
캬아~~~죽이죠~~~
울 신랑이 만들어준 집밥 백선생 치킨스테이크랍니다.
개인적으로 울 신랑이 만든게 더 먹음직스럽다는 +ㅁ+
완전 캡캡~~~~~~
진짜 가끔 신랑이 요렇게 이벤트식으로 음식 해주거나 할때..참 감동스러워요 ㅎㅎ
가정적이고 성실한 신랑~~이러니 사랑 할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ㅁ<
신랑이 만들어준 치킨스테이크 먹고~~
기운 차려서..
집 열심히 청소하고..할일 싹다 마치고...
신랑이랑 커피 한잔 마시고..쉬었답니당~
요거..신랑의 표현을 고대로 빌리자면~~정말 소스맛이 난다며 ㅋㅋㅋ 소스 강추라고 꼬옥 집어달라네용~
닭 발골의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간단하답니다.
도전!!! 해보세용^^
참..발골하고 남은 뼈는 육수내서..맛있는 요리로 만들어 포스팅해 올리겠습니다.
역시 닭은..버릴것이 없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