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에 이어 MBC도 인터넷사이트의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VOD)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다.
VOD 서비스 유료화가 과다 접속에 의한 접속불가와 중단, 화질 저하 등의 불편을 덜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이라는 게 MBC의 논리이지만 공영방송이라는 지위로 인해 네티즌들의 반발이 이전보다 더욱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MBC 인터넷자회사인 imbc 관계자는 9일 "인터넷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유료화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상반기내 어떤 종류의 콘텐츠를 어떤 방식으로 유료화할 지에 대한 세부방안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작가협회는 MBC의 인터넷 콘텐츠 유료화 추진에 맞춰 대본의 인터넷 사용계약을 맺기 위해 현재 방송사와 협의를 벌이고 있는 단계여서 MBC 인터넷 사이트 콘텐츠 유료화는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SBSi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프로그램 다시보기(VOD), 대본보기, NG보기, 스타동영상 등을 유료화한 점을 감안하면 imbc도 프로그램 다시보기(VOD)가 어떤 방식으로든 유료화될 전망이다.
KBS도 자사 인터넷사이트에서 모든 프로그램 동영상과 대본을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지난해 8월부터 일정기간이 지난 프로그램들은 인터넷사이트에서 내리고 콘텐츠유통 사이트인 콘피아닷컴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유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방송사들이 인터넷 사이트 콘텐츠를 유료화했거나 하려는 명분은 워낙 많은 접속자가 VOD 서비스를 한꺼번에 이용하는 까닭에 접속이 안되거나 자꾸 끊겨 '아무도 볼 수 없는' 상황이 빚어져 서비스 퀄리티 보장을 위해선 불가피하다는 것. SBSi 관계자는 "유료화 당시 네티즌들의 다수가 제대로 볼 수 있다면 돈을 내고서라도 보자는 입장이었다"며 "유료회원수 140만명에 월 4억∼5억원을 벌고 있으나 재투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업방송인 SBS와 달리 MBC의 경우 공영방송이어서 수익모델 차원에서 접근하는 인터넷 콘텐츠 유료화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발이 더욱 거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