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동네 목욕탕 / 아폴론 》
앙겔리카 카우프만
캔버스에 유화
그리스로마신화 속 아리아드네의 이야기를 다룬 그림
아리아드네는 크레타의 왕인 아리아드네는 미노스의 딸로 미노타우로스라는 괴물을 가둔 미로를 책임지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아테네의 왕자인 테세우스가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기 위해 자원하자 그에게 한눈에 반한 아리아드네는 실타래를 건네며 그가 미로를 빠져나올 수 있게 도움을 준다. 테세우스는 죽지 않고 돌아온다면 그녀와 결혼하겠다고 선언하지만 그는 잠든 아리아드네를 낙소스 섬에 버려두고 떠난다
테세우스가 아리아드네를 버리고 떠난 것에는 아리아드네에게 반한 디오니소스의 명령이었다는 설과 테세우스가 아리아드네를 이용했다는 설이 대표적이다. 이 그림에서는 멀리 배가 떠나는 모습과 낙소스 섬에서 깨어나는 아리아드네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림 속에 디오니소스의 흔적은 없지만 이후 아리아드네는 디오니소스와 결혼하여 신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된다
아리아드네는 순백의 옷을 입고 붉은 담요 위에 누워 있고, 그녀의 얼굴은 절망에 빠져있다. 왼쪽 배경에는 테세우스의 배가 돛을 올리고 지평선을 향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아리아드네 오른쪽 후편에는 바다의 시야를 가리는 커다란 바위가 보인다. 풍경 묘사에는 붓질이 많이 드러나게 표현된 반면, 아리아드네의 피부에는 질감 표현을 극단적으로 줄여 홀로 절망에 빠진 아리아드네를 강조한다
아리아드네는 사랑을 위해 용기를 내어 지혜를 내보일 수 있는 영웅이자 고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인물이다. 카우프만은 이러한 주제를 다룬 최초의 여성 화가로 간주되며 그의 그림 중 상당수는 여성 주인공에 초점을 맞춘다. 그녀는 영국 왕립 아카데미의 두 여성 설립자 중 한 명이자 유럽의 대표적인 신고전주의 화가로 풍부한 색채와 투명한 붓질, 부드러운 기술, 다양한 구도로 높이 평가받았다
5일마다 한장씩 시리즈로 올라옵니다
#1 판도라
#2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3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
#4 무희의 휴식
#5 줄에 매인 개의 움직임
#6 헬리오가발루스의 장미
#7 천사와 씨름하는 야곱
#8 그네
#9 캄비세스 왕의 심판
#10 바닷가 산책
#11 베르툼누스
#12 샤쿤탈라
#13 악몽
#14 엿듣기
#15 신의 창조물
#16 집시와 할리퀸
#17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18 성전세
#19 안토니에타 곤살부스의 초상
#20 갈라테이아의 승리
#21 검정색과 금색의 녹턴: 떨어지는 불꽃
#22 메두사 호의 뗏목
#23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
#24 단테의 배
#25 굶주린 사자가 영양을 덮치다
#26 방문 (하렘의 내부)
#27 막스 에른스트의 초상화
#28 소네트
#29 아탈라의 매장
#30 불카누스의 대장간
#31 쾌락의 정원
#32 아옥석지모탕구도
#33 침대
#34 소크라테스의 죽음
#35 모견도
#36 가나의 혼인잔치
#37 푸른 말
#38 무정한 미인
#39 명백한 운명
#40 추수탈곡
#41 상처 입은 천사
#42 반역천사의 추락
#43 폼페이 최후의 날
#44 마시바를 풀어주는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45 카이사르의 죽음
D-4
첫댓글 와씨 재밌다
아리아드네를위하여 가 이 내용을 기반으로 만든거구나
재밌다! 글 올려줘서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