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운동하고 들어오니 꼬마 녀석과 아내가 침대에 누워 낄낄거리며 수다를 떨고 있더군요...
그런가보다 하면서 화장실에 쭈그려 앉아 나오라는 주문과 함께 마인드 콘드롤에 집중하는데
갑자기 주문이 들어 왔습니다. 치킨 주문....
아침부터 뭔 치킨인가 싶었지만 아침식사를 하기 싫을때 가끔 하는 짓이라 그리 놀라지도 않고
치킨집 전화번호를 돌리고 다시 집중시작...
다시 이어지는 대화...
병규야~~~~넌 나중에 크면 엄마에게 용돈 얼마나 줄건데???
어...?? 내가 엄마에게 용돈을 왜줘????
한 옥타브 올라간 아내의 목소리..
내가 니가 원하는건 다 사주는데 엄마 용돈도 안줘..???
꼬마의 대답..엄마....50:50은 심하자나..그렇게는 못해...
뒤이은 아내의 협상카드...40:60은 어때??
꼬마 왈~~ 난 뭐 먹고 살아??
아내의 꼬장....
너 내가 사준 아이폰 내놔~~
그리고 어제 사준 구스다운 점퍼 입지마~~
세탁기 직접 돌려 니가 직접 빨래해~~~
꼬마의 협상카드...
알았어 알았어.....그럼 98:2 어때..??
그리고 결말....
키워 봤자 소용없어....병규 너 니 방으로가~~이제 남남처럼 살자~~~
꼬마 자기 방으로 퇴장...
집중 시작후 직경 2cm,길이 약 9cm정도의 첫 덩어리가 고요한 수면위에 착지하던 순간까지의
시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몸에 좋은 황토 휴지(이 휴지의 좋은 점은 물에 풀리면 약간의 활토색을 띠기에 변 색깔과 비슷한 시각효과를 냅니다.부끄부끄가 덜한 장점이 있습니다.)로 엉덩이를 문대고 비데로 마무리...내 똥꼬는 소중 하니깐... ^_____________^
그리고 이럴때 아빠의 존재감을 인식 시켜주기 위하여 양쪽을 오가며 열심히 화해의 메신져로 활동해도
별무신통...OTL
그런데 갑자기 벨이 울리면서 교촌치킨입니다라는 말이 들렸습니다..
방문이 열리면서 치킨을 받아든 꼬마가 한마디 ..아빠 계산해~~
아빠가 있는지 없는지도 신경도 안쓰면서 방에 다시 들어가 수다 시작...
곧 쩝쩝 ...낄낄거리는 소리가 집안에 진동....
아~~치킨보다 못한 아빠의 존재감이여...ㅜ.ㅡ
살며 싸며....
첫댓글 담부턴 5000원 주면서 어때맛뜨 가서 직접 사 먹으라 하세요.
텅큰치킨 말씀이시군여 ㅋㅋ
ㅎㅎㅎ 그 치킨 아침에 예약해서 저녁에 찾을수 있다고 합니다..그 정도의 인내가 일반 치킨과의 차액을 보상할만큼은..^^;;
ㅋㅋㅋ~~ 어때맛뜨~~~ 역쉬 센스넘치십니다~~^^
6년전 집 이사간다고 돈이 모자라서 애들 적금탄걸 집사는데 보탰습니다.큰놈이 아직도 미련을 못 버리고 달라고 합니다.세배돈 모아서 집샀다는 와이프 친구가 생각나는군요.세배돈을 얼마씩 줘야...
저도 세뱃돈으로 집 산 듯..........
역쉬~~분당 황태자^^
재벌집 새배돗은 얼마나 주는가요?? @@
울산황태자님 저 그냥 장난 친겁니다 ㅠ.ㅠ 어렸을 때 모든 세배돈은 다 엄마에게 맡겨서...........
일식아~~황태자 아니라니까~~~연예인 생활까지한 일식군이 진정한 황태자~~
똥꼬는 소중합니다 ^^
똥꼬...........ㅎㅎ
변비만이 똥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죠...ㅎㅎㅎㅎ
어려서 부터 화장실에서 신문보던 버릇때문에..........그게 치질에 정말 안좋다던대.........
저도 아들이 "아빠보다 예원이가 좋아"라는 말에 정말 주저 앉을 뻔 했어요 ㅠ.ㅠ 예원:브이 떠블유 아우디 김영태님 큰딸
자식 키워 봤자 소용 없다니깐요...ㅡ..ㅡㅋ
엄마가 제일 좋고, 아빠가 두 번째라고 할 줄 알았어요..........
질문 1.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답: 둘다 좋아 ....
질문 2. 엄마가 좋아 예원이가 좋아? 답: 엄마
질문 3. 아빠가 좋아 예원이가 좋아? 답: (침묵)...............난 예원이가 좋아...........
예원이 아버지 문자 "야 예원이는 아빠가 더 좋단다"
헐.................
아~~ 자세한 싸이즈 언급만 안 하셨어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