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중에
저희 가족 3명, 가까이 지내는 가족 과 함께 저녁 먹으러 한국식당에 갔습니다.
꽤 알려지고, 맛있다고 소문난 집이며 자주 가는 곳입니다.
늦은 저녁 식사라서, 여러 가지 종류를 시켰습니다.
갈비찜, 수제비, 김치찜.. 마지막으로 대구탕을 시켰습니다.
차례차례 음식이 나오면서, 맛있게 먹었고, 마지막 대구탕이 나왔을때 ...대구가 아니고, 동태라는 느낌이 받았습니다. 맛도 그랬고, 고기 사이즈도 좀 작았고.. 분명, 메뉴판에는 대구탕과 동태찌개는 가격이 달랐거든요.. 그래서, 복무원 조선족 아가씨에게 우리"대구탕시켰는데, 왜 동태찌개를 주냐고"하니깐, 대구탕이 맞다고 합니다. 다시 주방에 확인해보라고 하니깐, 대구탕이 맞다고 우깁니다. 같이 간 식구들도 갸웃거리면서 "아닌데!"하면서, 먹었습니다. 대구와 동태는 체형이 다른데, 결정적으로 魚頭부분과 내장이 빠져있어, 확신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웃으면서, 재차 복무원에게 물어보니, 주방에서 고기를 가지고 올까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물고기가 얼마한다고 속이냐고 하길래, ...또, 같이 간 사람들이 만류를 하는 바람에 그냥..대구라고 치고 먹자고 했습니다.
지난주에 직접 제가 시장에 가서, 대구를 한근에 10원인가에 사서, 대구탕을 해먹은 적이 있어..더 의심이 갔지만, 대충 먹고 남기고 왔습니다.
여러분이 이런 경우였으면, 어떻게 했겠습니까?
그리고, 대구와 동태를 어떻게 구분하지요? 정말 대구가 맞았다면, 복무원에게 미안하고, ...
하지만, 당분간 그 집은 안 가고 싶어지네요??
**아! 그리고, 저는 대구에 10여년 이상을 살았기에, 대구탕을 남보다 더 좋아합니다..
첫댓글 그런 일도 있군요.. 사실 대구와 동태 차이는 잘 모릅니다.이제껏 주문하면 나오는데로 먹었으니까요,하지만 그 차이를 알고 계신 분들이라면 많이 속상할 듯 싶습니다.가격차이에 앞서 음식을 먹으러간 이상 서비스 정신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맛있고 깔끔한 식당일수록 서비스 정신에서 차이가 납니다.물론 종업원의 태도도 이에 들어갑니다.참쐬주님의 글이 사실인가 아닌가에 앞서 식당을 찾는 고객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저도 그 차이를 모르지만..^^ 칭다오신님 말씀처럼...서비스 정신이 부족한듯 싶네요. 고객이 그런 문의를 한다면 동태와의 차이점을 설명해주면서 대구가 맞다는걸 확신시켜주면....좋았을텐데요....안타깝습니다.
명태(동태)는 가늘고 깁니다. 대구는 딱 봐도 아주 크죠. 머리와 크기말고는 다른 차이를 찾기 쉽지 않습니다. 제일 큰 차이는 머린데요. 대구는 위턱이 아래턱보다 앞쪽으로 튀어나와 있으며, 명태는 아래턱이 위턱보다 앞쪽으로 튀어나와 있습니다. 다음부터는 머리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명아대위"라고 외우시면 됩니다. 워낙 구분하기 어려운 고기라 중국사람들은 잘 모를수도 있겠죠. 한국사람들도 구분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넘 화내지 마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음..나중에 가셔서 한번 동태탕이랑 대구탕을 같이 시켜보심이 어떨지~